[9/9 Daily Euro Basket] 체코, 결선 진출 ... 그리스, 세르비아, 5전 전승

아마 / 이재승 기자 / 2022-09-09 09:57:24


체코가 이스라엘과의 외나무다리에서 웃었다. 이날 경기 승자가 마지막으로 결선에 오르는 가운데 체코가 주축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이스라엘을 밀어냈다. 그 외 핀란드, 크로아티아, 이탈리아가 어김없이 대승을 거둔 가운데 그리스와 세르비아는 상대를 손쉽게 제압하며 예열을 마쳤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본선 일정이 끝났으며, 하루 휴식 후에 결선이 시작된다. 10일(이하 한국시간)에서 11일로 이어지는 밤에 터키와 프랑스, 슬로베니아와 벨기에, 독일과 몬테네그로, 스페인과 리투아니아가 맞대결을 펼쳐 준결승 진출을 결정한다.

# 조별 순위
A조_ 스페인 터키 몬테네그로 벨기에 / 불가리아 조지아
B조_ 슬로바키아 독일 프랑스 리투아니아 / 보스니아 & 헤르체고비나 헝가리
C조_ 그리스 우크라이나 크로아티아 이탈리아 / 에스토니아 영국
D조_ 세르비아 핀란드 폴란드 체코 / 이스라엘 네덜란드

# 결선 대진
독일 vs 몬테네그로 / 그리스 vs 체코
스페인 vs 리투아니아 / 핀란드 vs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vs 벨기에 / 우크라이나 vs 폴란드
터키 vs 프랑스 / 세르비아 vs 이탈리아

핀란드(3승 2패) 88-67 네덜란드(5패)
핀란드가 손쉽게 최약체인 네덜란드를 대파하고 D조 2위를 확정했다.
 

핀란드
라우리 마카넨 22점 3리바운드 3점슛 4개
션 허프 14점 4리바운드 3점슛 2개
미카엘 얀투넨 7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핀란드가 큰 힘 들이지 않았다. 이날 11명의 선수가 고루 코트를 밟았고, 단 한 번의 리드도 내주지 않았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2-2로 맞섰던 것을 제외하면 동점도 나오지 않았을 정도로 핀란드가 경기 내내 네덜란드를 압도했다. 경기 중 이날 최대인 29점 차로 벌어지기도 하는 등 핀란드가 몇 수 위의 경기력을 뽐냈다. 2점슛과 3점슛은 물론 자유투 성공률까지 앞섰으며, 리바운드에서 하나 차이로 뒤졌다. 핀란드는 이날 11개의 자유투를 얻어내 이중 10개를 득점으로 곁들였고, 10명의 선수가 3점슛을 곁들였다.
 

반대로, 핀란드의 슛이 높은 성공률로 득점으로 연결되는 와중에도 네덜란드와 보드 장악에서 대등한 면모를 보였다. 오히려 공격 리바운드 이후 득점에서는 핀란드가 19-14로 우위를 점했다. 핀란드는 이날 상대 공격 실패를 즉각적인 속공으로 연결했다. 속공으로 17점을 신고하는 등 상대 실책을 기반으로 하는 득점에서 24점을 뽑아냈다. 반면 핀란드가 실책으로 내준 점수는 단 8점에 불과했다.
 

이날도 단연 돋보였던 이는 라우리 마카넨(유타)이었다. 이번 대회 중에 트레이드가 되긴 했지만 그는 어김없이 핀란드의 중심을 잘 잡고 있다. 이날도 19분을 채 뛰지 않고도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면서 자신이 왜 NBA 선수인지를 여실히 입증했다. 출장시간 대비 높은 효율을 자랑하고 있는 그는 이번 유로바스켓 본선 5경기에서 경기당 26.4분을 소화하며 24.8점(.486 .419 .929) 7.4리바운드 2.2어시스트 1.2스틸을 기록하고 있다. 이중 두 경기에서 30점 이상을 책임졌다.
 

네덜란드
워디 데 용 21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3점슛 4개
케이 밴 더 브루스트 9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
샤런 크루프8점 3리바운드

크로아티아(3승 2패) 90-85 우크라이나(3승 2패)
크로아티아가 우크라이나를 꺾었다.
 

크로아티아
보얀 보그다노비치 27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3점슛 4개
이바카 주바치 10점 8리바운드
크루노슬라브 시몬 11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3점슛 3개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헤룬 21점 6리바운드
스비아토슬라브 미하일루크 14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3점슛 3개
보그단 블리즈니우크 16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3점슛 2개

에스토니아(1승 4패) 69-90 그리스(5승)
그리스의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가 19분 20초만 뛰고 25점(.900 1.000 .857)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올렸다.

체코(2승 3패) 88-77 이스라엘(2승 3패)
체코가 이스라엘을 따돌리고 결선에 진출했다.
 

체코
보이텍 흐루반 25점 2리바운드 3점슛 5개
토마스 사토란스키 14점 8리바운드 11어시스트 3점슛 3개
얀 베슬리 16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경기 내내 압도한 체코가 무난하게 이스라엘을 돌려세웠다. 체코는 이날 한 때 19점이나 앞서는 등 1쿼터를 제외하고 꾸준히 경기 분위기를 주도했다. 경기 중반에는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사이 내리 13점을 몰아치면서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무엇보다 체코는 이날 높이의 이점을 십분 발휘했다. 리바운드에서 43-29로 크게 앞서면서 유리한 경기를 했고, 3점슛이 대거 상대 림을 관통하면서 이스라엘의 추격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체코는 이날 23개의 3점슛을 시도했으며, 이중 13개가 득점으로 연결됐다.
 

이번 대회에서 기복을 보이고 있으나 이날 경기를 포함해 최근 두 경기에서 평균 24점을 퍼부은 보이텍 흐루반이 많은 득점을 올린 가운데 체코를 대표하는 전직 NBA 리거인 토마스 사토란스키(페네르바체)와 얀 베슬리(바르셀로나)가 맹위를 떨쳤다. 이번 대회 내내 다소 부진했던 사토란스키는 이날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치며 모처럼 이름값을 해냈다. 이번 오프시즌에 NBA를 떠나 유럽 복귀를 택했던 그는 대회 내내 주춤했다. 그러나 이날 결선 진출 여부가 가려지는 중요한 경기에서 비로소 제 몫을 해냈다. 베슬리도 높은 필드골 성공률을 뽐내면서 안쪽에서 중심을 잘 잡았다.
 

이스라엘
얌 마다르 16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3점슛 2개
토머 지냇 15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데니 아브디야 12점 8리바운드 11어시스트
 

이스라엘은 체코를 넘어서지 못하면서 아쉽게 토너먼트에 오르지 못했다. 데니 아브디야(워싱턴)가 NBA 선수다운 면모를 뽐냈고, 다른 선수들도 활약했으나 정작 벌어진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아브디야는 처음으로 나선 유로바스켓에서 첫 두 경기에서 내리 20점 이상을 책임지며 이스라엘의 공격을 이끌었다. 옴리 캐스피 이후 NBA 선수라는 배턴을 이어받은 그는 지금도 변함이 없지만 차기 이스라엘 간판다운 면모를 뽐냈다. 지난 폴란드전에서 야투 난조에 시달리며 단 3점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이스라엘이 폴란드를 이겼다고 하더라도 이날 체코에 졌다면 득실에서 갈리면서 끝내 밀려났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폴란드를 잡고 2승을 선취한 채 이날 경기에 나섰다면 부담이 덜했을 수도 있다. 아무래도 1승만 안고 본선 마지막 경기에 나서면서 부담이 가중된 측면이 없지 않았다. 높이에서 크게 뒤진 이스라엘은 외곽 위주로 경기를 풀어나갈 수밖에 없었다. 30개의 3점슛을 던진 것만 보더라도 이날 이스라엘이 안쪽에서 불리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중 9개가 체코의 골망을 갈랐다. 반면, 체코에게 확률 높은 3점슛을 허용한 점은 뼈아팠다.

영국(5패) 56-90 이탈리아(2승 3패)
이탈리아가 일찌감치 승부를 매조졌다.
 

영국
마일스 헤슨 18점 6리바운드 3점슛 4개
칼 위틀 12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루크 넬슨 7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이탈리아
시모네 폰테치오 18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3점슛 3개
루이지 다토미 13점 4리바운드 3점슛 3개
니콜로 멜리 11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세르비아(5승) 96-69 폴란드(3승 2패)
세르비아가 폴란드를 완파했다.
 

세르비아
니콜라 요키치 19점 5리바운드
니콜라 밀루티노프 16점 3리바운드
마르코 구드리치 15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세르비아가 예상대로 아주 여유로운 경기를 펼쳤다. 세르비아는 경기 시작과 함께 선취점을 내준 것을 제외하고 이내 경기를 접수했다. 이후 4-4로 맞섰던 것을 시작으로 세르비아가 꾸준히 앞서나갔다. 이날 최대 36점 차로 앞선 것은 물론 경기 중 14점을 내리 퍼부으며 폴란드의 예기를 확실하게 꺾었다. 이날 높은 필드골 성공률을 자랑했던 세르비아는 2점슛 성공률이 70%가 넘었을 정도(.735)로 대단한 성공률을 자랑했다. 높이와 패스를 적극 활용해 안쪽을 손쉽게 두드렸다.
 

3점슛도 속속들이 폴란드의 림을 통과했다. 골밑에서 손쉬운 기회가 많았던 탓에 굳이 3점슛을 많이 던질 필요도 없었다. 그러나 20개의 3점슛을 시도한 세르비아는 이중 33점을 뽑아냈다. 가드와 빅맨을 가리지 않고 외곽슛을 두루 장착하고 있는 이들이 두루 포진하고 있는 만큼, 세르비아는 이날 위치와 거리를 가리지 않았다. 하물며 안쪽에서 우위를 일찌감치 점했고, 이를 통해 높은 공격 성공률을 자랑했다. 이날 세르비아에서는 니콜라 요키치(덴버)를 필두로 무려 6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면서 몸풀기를 확실하게 마쳤다.
 

세르비아의 경기력은 본선 내내 돋보였다. 5경기 중 세 경기에서 90점 이상을 넘어섰으며, 한 경기는 89점에 그쳤다. 체코와의 경기에서 81점을 올린 것을 제외하면 모두 89점을 넘은 것. 국제 무대에서 90점 이상을 올리는 것이 쉽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세르비아의 경기력은 단연 돋보였다. 무엇보다, 점수 차도 상당했다. 체코전에서 13점 차 승리를 거둔 것이 가장 적었을 정도. 물론, 조 편성의 이점도 잇따랐다. B조에 여러 강호들이 운집한 것과 달리 세르비아는 D조에서 편하게 경기력을 조율할 수 있었다. 이제 몸을 푼 만큼, 결선에 나설 채비를 마쳤다.
 

폴란드
미칼 미칼라크 17점 4리바운드 3점슛 3개
알렉산더 발체로브스키 6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루카스 콜렌다 10점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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