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리뷰] 중앙대를 이끄는 힘, ‘고학년 선수들의 리더십’

대학 / 박종호 기자 / 2022-06-17 09:58:23

양현석 감독이 중앙대 고학년 선수들의 리더십을 칭찬했다.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는 이번 시즌 10승 4패를 기록하며 리그 4위를 차지했다. 경기당 평균 88점을 넣으며 교려대학교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특히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많은 관심을 모았다.

양형석 중앙대 감독은 본지와 통화에서 “선수들이 너무나도 열심히 해줬지만, 아쉬움도 남는다. 시즌 중반에 흔들렸다. 초반의 분위기를 이어갔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그래도 후반에 다시 정신 차리고 좋은 마무리를 했다”라며 시즌을 총평했다.

중앙대는 시즌 초반 5연승으로 선두권 싸움을 이어갔다. 상승세의 비결에 대해 묻자 양 감독은 “게임에 임하는 적극성부터 최근 2년간 보여줬던 모습과는 달랐다. 그런 모습들이 이번 동계부터 선수들한테 확인이 됐다. 힘든 일정이었지만, 훈련으로 이겨냈다. 부상이 염려되었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잘 이겨냈다”라며 ‘적극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그 흐름은 오래가지 못했다. 양 감독은 당시를 회상하며 “당시 경기력은 좋았다. 집중력도 좋았고 다들 열심히 뛰어줬다. 하지만 연승을 하면서 선수들 개인적인 욕심들이 나타났던 것 같다. 그러면서 팀워크가 흔들렸다”라고 전했다.

계속해 “그래도 주장 (박)인웅이를 중심으로 해서 서로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빠르게 개선해나갔다. 덕분에 시즌 마무리는 잘 가져갈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중앙대의 돌풍에는 박인웅을 빼먹을 수 없다. 박인웅은 이번 시즌 평균 23점을 올리며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양 감독은 “인웅이의 기량이 완벽하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다. 더 보완해야 할 점도 있다. 하지만 인웅이 걱정은 하지 않는다. 훈련뿐만 아니라 생활에서도 성실하고 적극적인 선수다. 요즘 얘들 같지가 않다. (웃음) 계속 더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농구 선수’ 박인웅에 대해 말했다.

계속해 “경기 외적으로도 훌륭했다.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었다. 먼저 솔선수범을 선보였다. 그러다 보니 후배들이 자연스럽게 따라왔다. 가끔은 내가 하려는 말을 인웅이가 대신해 준다. 난 그때 자연스럽게 뒤로 빠지게 된다. (웃음) 책임감도 있고 리더십도 충분하다”라며 ‘주장’ 박인웅에 대해 말했다.

박인웅뿐만 아니라 문가온과 이주영도 제 몫을 충분히 해줬다. 문가온은 평균 18점을, 이주영은 평균 10점을 넣으며 팀을 이끌었다.

양 감독은 “인웅이뿐만 아니라 다른 고참 선수들도 열심히 해줬다. (문)가온이도 많이 성장했고 더 성장할 수 있는 선수다. (이)주영이도 리딩의 부담감을 내려놓고 슈팅에 집중했다. 그러다 보니 자신의 기량을 충분히 선보인 것 같다”라며 문가온과 이주영도 언급했다.

계속해 “매년 4학년들이 중심을 잡아줬다. 그게 우리 팀의 원동력이다. 그렇지만 올해는 더 특별했다. 모두가 제 몫을 해주면서 후배들에게 도움을 줬다. 그런 면에서는 안심하고 있다. 실력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부분도 잘해줬다”라며 선수들의 리더십을 칭찬했다.

정규시즌을 마친 중앙대는 MBC배 대학농구를 준비하고 있다. 양 감독은 “작년 MBC배에서 조금 부진했다. 그 부분을 만회할 기회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부분을 특별하게 강조하는 게 아니라 리그의 연장선이라고 보고 막판의 흐름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상대 팀을 잘 파악하고 리그를 토대로 흐름을 이어가려고 노력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사진 제공=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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