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Trade] 밀워키, 이바카 확보 ... 새크라멘토, 디빈첸조 영입
- 칼럼 / 이재승 기자 / 2022-02-11 09:47:37

밀워키 벅스가 안쪽 전력을 확실하게 다졌다.
『The Athletic』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새크라멘토 킹스가 마빈 베글리(포워드, 211cm, 107kg)를 디트로이트 피스턴스로 트레이드한다고 전했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는 베글리 트레이드에 밀워키 벅스와 위의 구단을 포함한 4자 간 거래로 단테 디빈첸조(가드, 193cm, 92kg)를 새크라멘토로 보낸다고 알렸다.
곧바로 카라니아 기자는 클리퍼스가 나머지 한 팀이며 서지 이바카(포워드, 208cm, 107kg)를 밀워키로 보낸다고 보도했으며, 디트로이트의 조쉬 잭슨(가드-포워드, 203cm, 94kg)과 트레이 라일스(포워드, 206cm, 106kg)가 새크라멘토 향한다고 덧붙였다.
밀워키는 추가로 디트로이트로 향후 2라운드 지명권 두 장을 받기로 하는 대신 세미 오젤레예(포워드, 198cm, 109kg)와 로드니 후드(가드-포워드, 203cm, 94kg)를 클리퍼스로 보내기로 합의했다.
# 트레이드 개요
벅스 get 서지 이바카, 향후 2라운드 티켓 두 장, 현금
킹스 get 단테 디빈첸조, 조쉬 잭슨, 트레이 라일스
클립 get 세미 오젤레예, 로드니 후드
디트 get 마빈 베글리
벅스는 왜?
밀워키는 디빈첸조를 매물로 이바카, 복수의 2라운드 지명권과 현금을 얻어내며 성공적인 거래를 마쳤다. 또한, 전력 외라 할 수 있는 오젤레예와 후드를 처분한 것까지 고려하면서 선수단의 구성을 보다 알차게 꾸렸으며, 지명권을 통해 이번 시즌 후에 트레이드카드로 활용할 여지도 남겼다. 현급 확보로 크진 않겠지만 재정적인 유동성도 더했다.
밀워키는 지난 오프시즌에 연장계약을 맺지 않은 디빈첸조를 이번에 내보냈다. 여전히 좋은 슈터이자 필요한 전력감이지만,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당한 부상으로 이번 시즌 중반에 돌아왔기 때문. 돌아온 이후 완연하지 않지만, 벤치에서 출격하며 외곽에서 쏠쏠한 역할을 했다. 그러나 출전시간이 줄었고, 전반적인 활약이 지난 시즌만 못했다.
지난 2019-2020 시즌 중반부터 주전으로 뛰면서 좀 더 많은 기회를 얻었던 그는 지난 시즌 들어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NBA 진출 이후 처음으로 평균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시즌 내내 꾸준했으며, 평균 두 개의 3점슛을 약 38%의 성공률로 곁들이면서 밀워키가 시즌 내내 순항하는데 일조했다.
그러나 지난 플레이오프 첫 관문에서 당한 부상으로 인해 이번 시즌 준비에도 큰 여파를 미쳤고, 그 사이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고 말았다. 시즌 중에 돌아왔기에 확실한 전력감이 아닌 이상 주전 출장은 어려웠으며, 벤치에서 나서면서 역할이 다소 줄었다. 이에 밀워키는 연장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그를 통해 안쪽과 향후 활용할 자산을 확보하는데 중점을 뒀다.
이바카 영입을 통해 밀워키는 시즌 내내 고민거리였던 센터진 보강에 성공했다. 브록 로페즈가 시즌 첫 경기에서 다친 이후 현재까지 돌아오지 못하고 있으며, 이대로라면 시즌 중 복귀는 어렵다고 봐야 한다. 시즌 중에 드마커스 커즌스(덴버)를 불러 들였으나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전략적인 결정을 내리면서 그의 계약을 보장하지 않기로 했다.
커즌스와 결별한 이후에도 뚜렷하게 안쪽을 채우지 못한 밀워키는 이번에 디빈첸조를 매개로 이바카를 데려오면서 높이를 확실하게 보강했다. 얼마 전 10일 계약으로 붙잡은 그렉 먼로는 제 3 센터로 활용하거나 계약 만료 후 방출하면 된다. 안쪽 수비와 전반적인 높이를 확실하게 채웠다. 바비 포티스, 이바카, 먼로로 이어지는 든든한 골밑 전력을 구축했다.
이바카의 가세로 그간 안쪽 수비에 많은 부담을 짊어졌던 야니스 아데토쿤보의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적잖은 시간을 소화해야 했던 포티스도 좀 더 쉬는 시간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디빈첸조를 내주면서 외곽 전력이 상대적으로 약해진 것은 아쉽지만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안쪽을 든든하게 한 것은 여러모로 긍정적이다.
이미 밀워키는 이번 시즌을 기점으로 그레이슨 앨런이 주전 슈팅가드로 잘 안착했기에 디빈첸조에 대한 미련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 그 외에도 팻 코너튼, 조지 힐이 버티고 있으며, 백전노장인 웨슬리 메튜스까지 대기하고 있다. 이만하면 밀워키가 이번 시즌을 치르는데 외곽 전력을 다지는 것은 충분하다.
결정적으로 현재 밀워키의 샐러리캡을 고려하면 이번 시즌 후에 디빈첸조와 재계약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았다. 이미 다음 시즌 확정된 지출만 1억 5,253만 달러에 육박하기 때문. 디빈첸조를 보내면서 좀 더 현실적인 보강에 나섰으며, 부족한 자리를 잘 채웠다. 다가오는 시즌에도 전반적인 전력 기조는 바뀌지 않을 예정이다.
킹스는 왜?
새크라멘토가 좀 더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트레이드로 모두를 놀라게 했던 새크라멘토는 이번에 베글리 처분에 성공했다. 베글리를 보내는 대신 주전 가드로 활용할 수 있는 디빈첸조를 얻어내면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달성했다. 전력 외인 베글리를 디빈첸조로 치환한 것이 아니라 활용할 수 있는 잭슨과 라일스까지 품으며 전력을 끌어 올렸다.
이번에 플레이인 토너먼트 진출을 노리고 있는 새크라멘토는 타이리스 할리버튼(인디애나)을 과감하게 포기하는 대신 도만타스 사보니스를 데려왔다. 여기에 디빈첸조까지 데려오면서 알찬 구성을 마쳤다. 사보니스와 디애런 팍스가 중심을 잡는 가운데 외곽에서 디빈첸조가 좀 더 많이 뛸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만큼, 알찬 구성으로 남은 시즌을 치를 준비를 마쳤다.
프런트코트도 잘 채웠다. 해리슨 반스가 이미 자리하고 있는 가운데 잭슨과 라일스가 벤치에서 이들의 뒤를 받칠 전망이다. 반스의 뒤를 잭슨과 라일스가 받칠 것으로 예상된다. 잭슨은 지난 시즌에 비해 활약이 저조하나, 이번 시즌 39경기에서 평균 18.1분 동안 7.1점(.410 .265 .714) 3.2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라일스도 마찬가지. 이번 시즌 그는 디트로이트에서 51경기에서 나섰다. 주로 벤치에서 출격했음에도 안정적인 면모를 뽐냈다. 경기당 19.4분을 소화하며 10.4점(.456 .301 .784) 4.8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올렸다. 새크라멘토에서 사보니스와 반스의 뒤를 받칠 때 중용될 것으로 보이며, 상황에 따라 동시 출전도 가능해 보인다.
잭슨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며, 라일스는 시즌 후 계약이 팀옵션으로 분류되어 있다. 새크라멘토가 시즌 후 결정할 수 있다. 실질적인 만기계약자로 재정적인 유동성도 더했다. 다음 시즌 지출이 많지 않은 새크라멘토는 오프시즌에 다른 선수 영입을 통한 추가 보강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다.
클리퍼스는 왜?
클리퍼스는 숨 고르기에 나섰다. 지난 시즌부터 함께 한 이바카와 결별하기로 했다. 대신 최저연봉인 오젤레예와 후드를 받았다. 당장 활용할 수 있는 주전급 센터를 내보내면서 지출을 줄이기로 했다고 봐야 한다. 이번 트레이드로 샐러리와 사치세를 포함하는 전반적인 지출을 대폭 줄였다.
이바카를 이번에 내보낸 것은 아무래도 이번 시즌에 승부수를 던지기 쉽지 않았기 때문으로 짐작된다. 원투펀치인 카와이 레너드와 폴 조지가 모두 중상으로 시즌 중 복귀가 어려워진 탓이다. 이전 트레이드에서 노먼 파월을 데려온 것은 이번 시즌 이후를 겨냥한 것으로 봐야 한다. 레너드에게 많은 시간을 뛰지 않게 하면서 전력을 꾸리길 바랐던 것으로 이해된다.
아쉽지만 시즌 후 계약이 만료되는 이바카를 내보내면서 전반적인 전력은 약해졌다. 오젤레예와 후드는 실질적으로 클리퍼스에서 많은 시간을 뛰긴 어렵다. 파워포워드인 오젤레예는 간헐적으로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후드가 파월과 로버트 커빙턴이 합류한 클리퍼스에서 많이 뛰긴 쉽지 않다.
오젤레예는 이번 시즌 밀워키에서 20경기에 출전했다. 경기당 15.4분을 소화하며 2.9점(.257 .268 .769) 2.9리바운드를 올렸으며, 후드는 39경기에서 평균 14.9분 동안 3.3점(.351 .300 .929) 1.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둘 다 전력이 탄탄한 밀워키에서 꾸준히 출전 기회를 잡긴 어려웠다. 클리퍼스에서도 엇비슷한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즉, 클리퍼스는 다음 시즌에 ‘레너드-조지-파월’로 이어지는 주전 라인업을 꾸릴 전망이다. 레너드가 25분 내외로 뛰면서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고 조지도 부상 이후 첫 시즌인 점을 고려하면 관리가 필요하다. 즉, 장기적인 관점에서 다년 계약으로 묶인 파월을 품은 것으로 짐작된다. 이에 이번 시즌 지출을 줄이고 추후를 위한 행보에 나선 것이다.
만약, 클리퍼스가 이바카가 필요하다면 이적시장에서 그를 붙잡을 수 있다. 비단 이바카 뿐만 아니라 전력에 도움이 되는 빅맨을 품으면서 전력을 다지는 것은 당연하다. 다만 파월의 합류로 전반적인 지출 규모가 크게 늘어난 만큼, 클리퍼스가 최저연봉과 예외조항을 활용하는 조건에서의 계약만 가능할 예정이다.
피스턴스는 왜?
디트로이트는 이번 트레이드로 베글리를 얻었다. 재건에 돌입 중인 디트로이트로서는 잭슨과 라일 리가 당장 도움이 될 수는 있으나 만년 유망주에 그친 베글리를 시험해 보는 쪽을 택했다. 베글리도 이번 시즌 후 계약이 종료되는 만큼, 남은 시간 동안 그를 활용해 본 뒤 이후 계약을 이어갈지 결정하면 된다. 그는 시즌 후 제한적 자유계약선수가 된다.
잭슨은 이번 시즌 후 계약이 만료되며 라일리는 다음 시즌 연봉이 팀옵션으로 묶여 있다. 실질적인 만기 계약자 둘을 보내면서 베글리를 데려왔기에 부담은 전혀 없다. 베글리는 지난 시즌까지 일정 시간을 뛸 때 나름의 생산성을 자랑한 바 있어 디트로이트에서 좀 더 많은 기회가 주어졌을 때 얼마나 활약할 수 있을 지가 중요하다.
그는 이번 시즌 새크라멘토에서 30경기에 나섰다. 평균 21.9분을 뛰며 9.3점(.463 .242 .745) 7.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대비 평균 출전시간이 하락했음에도 리바운드에서 여전한 생산성을 자랑했다. 이를 고려하면, 디트로이트가 다소 긁힐 확률이 낮은 복권을 하나 구입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낙제점을 받았다면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으면 된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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