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유현준이 송교창에게 알려주려고 하는 것
- KBL / 김아람 기자 / 2020-12-27 09:24:04

"항상 (자유투에 관해) 옆에서 알려준다. 그런데 제 말을 잘 안 듣는다. 난 자유투 성공률 100%인데. 연습 때 한 번 더 알려주겠다"
전주 KCC는 2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정규리그 3라운드 맞대결에서 90-82로 승리하며, 6연승 신바람을 냈다.
승리의 중심에는 가드 유현준이 섰다. 선발로 나선 유현준은 34분 23초 동안 3점슛 4개 포함 21점 5어시스트 3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이는 득점 부분에서 커리어 하이에 해당한다. 종전 최고 득점은 2019년 10월 6일과 2020년 1월 4일에 쌓은 13점으로 상대는 모두 원주 DB였다.
1쿼터부터 외곽포 두 방을 날린 유현준은 팀이 일찌감치 두 자리 점수 차로 달아나는 데 앞장섰다. 2쿼터에도 내외곽에서 공격적인 모습을 보인 그는 3쿼터에도 뜨거운 손끝을 자랑했다.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긴 시점에선 U파울로 위기를 자초하기도 했지만, 돌파 과정에서 얻어낸 귀중한 자유투 2구를 모두 꽂는 등 끝내 리드를 지켜냈다. 팀의 마지막 득점 역시 유현준의 어시스트로 만들어졌다.
경기를 마친 유현준은 중계사와의 인터뷰에서 "1년 중 가장 좋아하는 날이 크리스마스 시즌이다. 부상 없이 잘 뛸 수 있도록 기도드렸는데 (기도가) 통한 것 같다. 팀원들이 찬스를 잘 봐준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는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도수 해설위원이 속공 찬스에서 패스의 대부분을 송교창에게 건네는 이유를 묻자 유현준은 "교창이 형에게 주면 해결해줄 수 있을 거란 믿음이 있다. 워낙 손발이 잘 맞기도 하다"며 송교창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송교창의 자유투 성공률에 관해서도 언급됐다. 중계진이 '송교창 자유투 성공률이 43%에 불과하다. 자유투에 대해 조언해줘야 하는 게 아니냐'고 하자 그는 "항상 옆에서 알려준다. 그런데 제 말을 잘 안 듣는다. 난 자유투 성공률 100%인데. 연습 때 한 번 더 알려주겠다"고 웃어 보였다.
슛 감에 관한 질문에는 "경기 전에 몸 풀면서 쏘는 슛이 잘 들어가면 시합 때는 잘 안 들어가더라. 오늘은 연습 때 잘 안 들어가서 경기 중에 잘 들어간 것 같다"고 답했다.
2017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KCC 유니폼을 입은 유현준. 드래프트 동기로는 허훈과 양홍석(KT), 안영준(SK), 김국찬(현대모비스), 김낙현(전자랜드) 등이 있다. 모두 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 중인 상황. 이에 유현준은 "자극이 많이 됐다. 내가 프로 와서 보여준 게 없지 않나. 그러나 우리 팀엔 능력 있는 선수들이 많다. 내 플레이 스타일을 쭉 밀고 나가다 보면 패스로 빛을 볼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유현준은 "뜻깊고 좋아하는 날에 좋은 활약을 했다. LG전 연패를 끊기도 해서 기분 좋다. 연승도 이어갔다. 모두 팬분들께서 응원해주신 덕분이다. 휴식기 때 더 열심히 훈련해서 다음 경기에서도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이야기로 인터뷰를 정리했다.
한편, 이날로 8일간 5경기 일정을 마친 KCC는 2020년 일정을 마무리했다. 오는 1월 1일(금)에는 인천에서 전자랜드를 상대로 7연승에 도전한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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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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