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그] ‘3점슛 6개 포함 30점’ LG 윤원상, “방송 인터뷰 꼭 한번 해봤으면...”
- KBL / 최은주 / 2020-12-23 08:05:01

“경기 끝나면 하는 방송 인터뷰를 꼭 한번 해보고 싶다(웃음).”
창원 LG는 22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0-2021 KBL D리그에서 서울 삼성에게 79-82로 졌다. LG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D리그 1차 예선에서 3승 2패를 기록. 최종 순위 4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플레이오프 경쟁을 펼치는 팀 간의 대결이었던 만큼, 치열했다. 양 팀은 역전과 재역전을 여러 차례 주고받으며, 팽팽한 경기 양상을 이어갔다.
접전 끝, LG는 결국 삼성에 무릎 꿇었다. 그러나 패배 속, 승리보다 더욱더 값진 수확을 얻었다. 윤원상(181cm, G)의 공격 감각이 살아났기 때문. 윤원상은 이날 30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 특히 3점슛을 6개나 성공(6/11, 55%)하며, 폭발적인 공격 본능을 유감없이 뽐냈다.
윤원상은 대학 시절 득점왕을 차지할 만큼, 공격에 일가견이 있는 선수다. 더구나, 한번 터지면 걷잡을 수 없는 3점슛은 웬만한 선수 저리가라다.
하지만 어떤 일이든 첫술에 배부를 순 없다. 적응이 필요한 법이다. 그리고 윤원상도 그랬다. 윤원상은 프로에 첫발을 내딛은 이후, 초행자가 한 번씩 마주하는 성장통을 겪었다.
이런 인고의 시간을 거치면서, 사람은 성장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를 묵묵히 감내하기 역시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이에 알게 모르게 마음고생이 심했을 윤원상이다. 이런 그였기에, 이날 활약은 그 무엇보다도 의미가 컸다.
윤원상은 경기 후 “프로에 들어와 몇 경기를 뛰었는데 별 도움이 안 됐다. 너무 소극적으로 경기에 임했던 것 같다. 팀을 위해 무언가를 해야 했는데, 그러질 못했다”며 반성부터 했다.
그러면서 “전력분석관 형들이 보내주신 영상을 보니깐, 대학 때보다 슛 포물선이 많이 낮아졌더라. 대학 때랑 다른 공을 사용하는 만큼 공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그리고 긴장을 하면서 어깨에 힘도 많이 들어갔던 것 같다. 그러면서 슛 포물선이 낮아졌다. 그러다 보니 프로에 와서 계속 슛이 안 터졌다. 그런데 오늘(22일)을 계기로 슛 밸런스를 찾은 것 같다”며 이날 활약을 그 누구보다 반가워했다.
이날을 계기로 ‘시작은 지금부터’라는 걸 알린 윤원상. 그는 처음이 주는 부침 속, 스승의 믿음에 큰 힘을 얻었단다. “(조성원) 감독님께서 무엇을 하든지 자신 있게만 하라고 말씀하신다.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마음껏 해보라고 항상 믿어주신다. 그리고 슛을 못 넣어도 장난을 쳐주시면서, 기분을 많이 풀어주셨다. 나를 배려해주시는 게 느껴져 큰 위로가 됐다”며 스승에게 감사의 의미로 고개 숙였다.
또한, LG의 화목한 분위기도 프로에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우리 팀의 분위기가 좋다. 가족 같은 분위기다(웃음). 조성원 감독님을 비롯해 (박재헌, 이병석, 최승태) 코치님들도 먼저 다가와 주신다. 그리고 형들도 정말 잘해주신다. 장난도 많이 쳐주시고 배려를 해주신다”며 가족 같은 분위기 속 프로 적응을 재빠르게 끝마쳤다.
한편, 누구나 목표를 가지고 살아간다. 그리고 남들에게 목표를 널리 알리는 것만큼, 목표를 이루는데 좋은 게 없다. 윤원상도 ‘공언의 힘’을 잘 알고 있었다.
윤원상은 “대학 때 최종 목표가 프로에 오는 거였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LG에 입단하면서 목표를 이뤘다”며 자신의 성취한 목표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멀리 내다보기보다는 현재에 충실하겠다. 목표를 하나씩 이뤄나가겠다. 그런 의미에서 첫 번째 목표는 정규리그 경기에서 잘하는 거다. 그리고 경기 끝나면 하는 방송 인터뷰를 꼭 한번 해보고 싶다(웃음)”며 머지않아 이룰 목표를 다부지게 공언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이천, 최은주 웹포터 choiduc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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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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