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인사이드] 언제나 공과 함께하는, 창원 LG 유소년 클럽 배대범

BAKO INSIDE / 변정인 / 2021-05-21 06:55:33

본 기사는 바스켓코리아 웹진 2021년 4월호에 게재됐습니다.(바스켓코리아 웹진 구매 링크)


어릴 때 찾은 LG 경기장은 열기가 가득했다. 그리고 지금은 그 경기장에서 직접 뛰는 프로 농구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다. 팀에 필요로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배대범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농구를 시작하게 만든 LG 경기장의 열기
배대범의 어린 시절에는 언제나 공이 함께 했다. 아버지가 좋아하는 테니스로 공에 처음 관심을 갖게 됐고, 집에서도 공을 놓지 않았다. 배대범은 “아빠가 취미 생활로 테니스를 하고 있었다. 그래서 공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며 스포츠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를 이야기했다.
그 과정에서 우연히 농구를 알게 됐다. 직접 창원 LG의 경기를 볼 기회가 생겼고, 이것은 농구를 시작하게 된 출발점이 됐다. “엄마 친한 분이 농구 티켓을 주셔서 보러 갔었다. 그 때부터 관심을 갖게 되고 재밌게 농구를 시작하게 됐다”
당시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분위기에 빠져들었다. 전광판에 잡히기도 했고, 뜨거운 응원 소리도 흥미로웠다. 특히 김시래의 플레이가 인상깊었다고 전했다. “응원 소리가 재밌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김시래 선수가 속도가 엄청 빠르고 득점도 잘 마무리해서 인상적이었다”
그렇게 농구를 접하게 되고 LG 유소년 클럽까지 만나게 됐다. 배대범은 “7살에 테스트를 보러 갔는데, 슛을 넣고 재밌게 해서 본격적으로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해보면 테스트가 그렇게 떨리지는 않았던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어릴 때부터 시작하게 된 유소년 클럽은 농구의 기본기를 배우는데 큰 도움이 됐다. “실전 경기를 나가면서 슛도 좋아지고 드리블에서도 도움을 받았다. 여러 프로그램을 하면서 농구가 더 재밌고 좋아졌다”
이천에서 진행된 캠프에서는 프로 농구 선수를 만날 기회도 있었다. 현재 전주 KCC 유니폼을 입고 있는 유병훈을 만나 같이 밥을 먹기도 하고, 농구를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배대범은 “선수들과 밥 먹으면서 얘기도 해봤는데 그 때가 기억에 많이 남는다. 유병훈 선수와 만나서 사진도 찍었다. 직접 볼 수 있어서 신기했다. 키가 크고 잘생겼다”며 당시를 되돌아봤다.
현재 주말리그가 개최되면서 실전 경기를 진행 중이지만, 유소년 클럽 활동은 코로나19 여파로 아직 잠정 중단 상태다. “코로나가 심했을 당시에는 농구를 쉬었는데, 그 동안 아빠랑 테니스도 치러가고 운동은 꾸준히 하려고 했다”
어릴 적부터 이어온 유소년 클럽의 영향으로 KBL 10개 구단 가운데 창원 LG를 가장 좋아한다. 배대범은 “LG는 공격 농구를 하면서 스피드가 빠르고 슛도 좋은 것 같다. 제일 좋아하는 선수는 김시래다. 패스도 잘해주고 중요할 때 3점슛을 넣는 모습이 좋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김시래 선수가 트레이드가 돼서 처음에는 완전 속상했는데, 지금은 이관희 선수가 잘해줘서 관심이 가고 있다. 이관희 선수가 잘하고 있어서 기분 좋다”고 덧붙였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 짜릿했던 버저비터
꾸준하게 이어온 유소년 클럽으로 실전 경험을 쌓을 기회도 많았다. 그 중에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경기가 궁금했다. 배대범은 “문경에서 KBL 대회가 있었는데 삼성과의 경기였다. 공격은 잘 됐었는데, 수비에서 속공을 많이 내줘서 아쉽게 졌었다. 그래서 속상했지만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된 계기가 됐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반대로 가장 기분 좋게 이겼던 경기는 언제였을까.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였는데, 박빙으로 연장까지 갔었다. 그런데 우리가 아쉬운 공격을 해서 2차 연장까지 가게 됐는데, 마지막에 이길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지난 6일 2020-2021 KBL 유소년 주말리그가 개최됐다. 당시 LG는 현대모비스와 첫 경기를 치렀고,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배대범은 “슛에 밸런스가 맞지 않아서 모비스에게 졌다. 그래서 다음 모비스와의 경기에서는 꼭 이기고 싶다. 이번에는 슛도 잘 넣고 패스도 잘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바로 일주일 뒤, 배대범은 앞서 언급한대로 현대모비스와의 두번째 맞대결에서 보란듯이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팀 내 최다 득점(10득점)을 기록하며 수훈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경기 후 배대범은 “1차전보다 팀플레이가 더 잘됐고, 서로를 믿고 플레이한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농구를 하면서 버저비터라는 짜릿한 순간을 경험한 적도 있었다. 스스로 돌아봤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었다. “삼성과의 경기였다. 내가 동점을 만드는 버저비터를 넣었다. 당시에 긴장이 되기도 했는데, 재밌었다”
체력 훈련으로 힘든 순간도 있었다. 배대범은 “많이 힘든 적은 없었는데, 체력 훈련이 힘들다. LG에서는 그렇게 하지는 않는데, 한번씩 사촌 형을 따라서 중학교에서 훈련을 할 때 힘든 적이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배대범이 가장 자신 있는 플레이는 적극적인 돌파로 득점을 올리는 것이다. “일대일 돌파가 가장 자신 있다. 슛은 더 보완하고 싶다. 이번 주말리그가 아쉬워서 많이 연습하고 싶다. 오랜만에 해서 밸런스도 안 맞아서 잘 안 들어간 것 같다”며 보완해야할 점도 놓치지 않았다.
롤모델은 각자의 포지션에서 잘하는 선수로 손꼽히는 김시래와 이정현이다. “이정현 선수는 슛도 좋고 영리하게 잘하는 것 같다. 김시래 선수는 패스를 닮고 싶고 빠른 스피드를 배우고 싶다”
배대범의 미래 꿈은 LG 유니폼을 입은 프로 농구 선수다. 배대범은 “슛과 패스 능력이 좋고, 팀에 필요로 하는 존재감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사진 제공 = 창원 LG 유소년 클럽 배대범
바스켓코리아 / 변정인 기자 ing42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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