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취준생 특집] ‘감독들이 좋아할 선수’ 한양대 송수현, “궂은일을 열심히 한다”
- 대학 / 최은주 / 2020-10-19 17:24:11

“팀을 위해 궂은일을 열심히 하려고 한다.”
성큼 다가온 가을과 함께, 신인 드래프트도 머지않은 이야기가 됐다. 그러나, 드래프티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는 물론, 대학농구리그까지 무기한 연기됐기 때문.
드래프티들의 아쉬움이 커지던 와중에, 간만에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오는 24일부터 대학리그가 열린다는 것. 드래프티들은 드래프트를 앞두고 마지막 스퍼트를 펼칠 기회를 얻었다. 이에 바스켓코리아에서 ‘KBL 취준생’들을 만나보려 한다. 이번 기사에서는 한양대 송수현(186cm, G)을 소개하려고 한다.
대학리그가 열리면서 대학팀들은 첫 공식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다. 그전까지는 불가피하게 고등학교와 프로팀과의 연습 경기에 집중했다. 그러나 송수현은 연습 경기마저도 모두 소화할 수 없었다. 발목 부상을 당했기 때문.
송수현은 “7월에 발목 부상을 당했다. 연습 경기가 많이 잡혀있었지만, 부상 때문에 한 경기만 소화했다. 현재는 부상에서 모두 회복한 상태”라며 자신의 몸 상태를 전했다.
그는 이어 “유일하게 뛴 경기가 현대모비스와의 연습경기였다. 프로 형들과 몸싸움을 하며 배운 게 많았다. 웨이트 운동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느꼈다”며 프로팀과의 연습 경기를 돌아봤다.
장점 없는 사람 없듯, 장점 없는 선수도 없다. 그렇다면 송수현의 장점은 무엇일까. 한양대 정재훈 감독은 “(송)수현이는 감독들이 좋아할 선수다. 수비력이 좋다. 몸을 사리지 않고 궂은일을 열심히 한다. 보이지 않는 공헌도가 큰 선수”라며 송수현의 ‘허슬플레이’를 칭찬했다.
그러면서 “공격에서 화려한 플레이를 하는 선수는 아니다. 그렇다고 공격에서 아무것도 못 하는 선수도 아니다. 드라이빙 기술도 있고 속공 참여에도 적극적”이라며 송수현의 ‘공격력’을 분석했다.
그는 계속해 “성실하고 노력을 많이 하는 선수다. 그래서 좋아지는 것도 눈에 보인다. 그리고 기량이 최고정점에 올라와 있는 선수가 아니다. 따라서 앞으로도 계속 발전할 가능성이 큰 선수”라며 송수현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이처럼, 송수현은 ‘발전 가능성’이 높은 선수다. 아직 보여주지 못한 게 많다. 아직 드러나진 않았지만 잠재된 능력이 또 있지 않을까.
송수현은 “팀에 도움이 되고 싶어 궂은일을 열심히 하려고 한다. 그런데 이제는 공격에서도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다. 슈팅력이 있는 선수라는 걸 증명하고 싶다. 이를 위해 학교 수업을 받으면서도 시간을 쪼개 체육관에 와 슛 연습을 하고 있다. 무빙슛 연습도 하는 중이다. 그리고 연습을 열심히 하다 보니 최근에 슛 감이 많이 올라와 있다”며 ‘슛’을 또 하나의 무기로 만들어가고 있다.
송수현은 한양대에서 홀로 4학년이다. 그러면서 주장까지 맡고 있다. 맏형이자 리더로서 부담감을 이겨내며 팀을 위해 ‘희생’하고 있는 것.
정 감독은 “프로에 도전하는 입장이기에 자신이 돋보이고 싶을 수 있다. 그러나 수현이는 후배들을 위해 희생한다. 연습 경기에서도 욕심을 부리지 않았다. 팀에 맞춰 후배들을 살리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항상 투지 있고 파이팅이 넘친다. 솔선수범하면서 팀을 끌어가는 선수”라며 송수현의 ‘희생정신’을 높이 샀다.
송수현은 “주장인 만큼 내가 먼저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후배들도 따라올 것이다. 그리고 실수를 하면 기분이 좋지 않은 게 티가 나는 편이다. 그래서 이럴 때마다 후배들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한다. 평소에 후배들에게도 ‘실수해도 괜찮다’고 이야기를 많이 하는 편”이라며 자신의 리더십을 돌아봤다.
어느 분야든 정점을 찍기 위해선 거쳐야만 하는 관문이 있다. 자기 자신을 뛰어넘어야 한다. 송수현 역시 이를 알고 있다. “나 자신이 라이벌이다. 나 자신을 뛰어넘어야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기 자신과의 싸움을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송수현은 “만약 프로에 가게 된다면 누구보다 열심히 하겠다. 지금보다 실력을 더 키워 뛰어난 선수가 되겠다. 패기 있고 투지 있는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며 간절한 포부까지 밝혔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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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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