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6강 PO] 3전 3패한 SK, 그래도 워니는 워니였다

KBL / 손동환 기자 / 2026-04-17 13:55:19

자밀 워니(199cm, C)는 자밀 워니였다.

서울 SK는 지난 16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고양 소노에 65-66으로 졌다. 6강 플레이오프 시리즈를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2025~2026시즌을 4강 플레이오프 앞에서 종료했다.

앞서 언급했듯, SK는 소노와 플레이오프에서 1승도 챙기지 못했다. 그렇지만 시리즈가 중반부로 향할수록, SK의 경기력이 좋아졌다. 특히, 3차전을 이길 뻔했다. 만약 3차전을 이겼다면, 4차전 이후에도 반등을 노릴 만했다.

워니의 힘이 컸다. 사실 워니는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8점에 그쳤다. 야투 성공률 약 23.5%(2점 : 4/12, 3점 : 0/5)에 머물렀다. 그렇기 때문에, SK가 1차전부터 29점 차(76-105)로 완패했다.

하지만 워니는 2차전부터 달라졌다. 네이던 나이트(203cm, C)의 수비를 잘 파훼했다. 특히, 2차전 4쿼터에만 9점을 몰아넣었다. 워니가 힘을 냈기에, SK는 경기 종료 3분 53초 전 70-69로 앞섰다.

워니는 3차전에 더 강력했다. 본연의 득점력을 회복했다. 29점을 퍼부었고, 2점슛 성공률 약 73.3%(11/15)를 기록지에 남겼다. 경기 종료 18.2초 전에는 65-64로 역전하는 득점을 해내기도 했다.

그렇지만 SK는 마지막 수비를 해내지 못했다. 경기 종료 4.3초 전 나이트에게 실점을 한 것. 워니가 마지막 3점을 던졌지만, 워니의 3점은 림을 외면했다. SK와 워니의 2025~2026시즌이 끝나고 말았다.

그러나 워니는 상대편이었던 소노 선수들을 리스펙트했다. 먼저 소노의 에이스인 이정현(187cm, G)을 끌어안았다. 이정현과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그 후에는 나이트와 격하게 포옹했다. 시리즈 내내 맞섰던 상대였기에, 나이트에게도 미소를 보였다.

상대였던 나이트 역시 3차전 종료 후 “워니는 리그에서 증명된 선수다. 정말 훌륭한 선수다. 나도 워니를 많이 분석했고, 워니를 불편하게 만들려고 했다. 하지만 워니가 너무 잘했다”며 워니의 퍼포먼스에 엄지손가락을 들었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워니는 점점 위력적으로 변모했다. 이는 소노를 점점 지치게 했다. 비록 SK와 워니가 좋지 않은 결과 속에 2025~2026시즌을 마쳤으나, 워니의 존재감만큼은 독보적이었다. 여전히 ‘KBL 최상급 외국 선수’임을 증명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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