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6강 PO] 전희철 SK 감독의 가족을 향한 자책, “아빠 야유 많이 받을 거야”
- KBL / 손동환 기자 / 2026-04-17 08:55:21

SK 선수들이 슈팅 훈련을 할 때, 기자는 전희철 SK 감독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전희철 SK 감독에게 “이번 경기에서는 야유를 더 많이 받으실 건데...”라고 이야기했다. 민감한 이야기였기에, 기자도 조심스럽게 이야기했다.
하지만 전희철 SK 감독은 의외의 답변을 내놓았다. 먼저 “아내와 두 딸이 고양소노아레나에 오기로 했다”라며 가족의 경기장 방문을 이야기했다. 가족들로부터 힘을 받는 듯했다.
그러나 “딸과 전화 통화를 할 때, 딸에게 ‘아빠가 야유를 많이 받을 거야’라고 했다. 그걸 들은 딸이 울더라”라고 했다. 그 후 한동안 말을 하지 못했다. 그리고 “내가 잘못을 하지 않았나”라고 이야기했다.
(다만, 소노 사무국은 “응원단에게 ‘경기 전에 야유를 하지 말아달라’고 주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명의 팬 분들이 전희철 SK 감독에게 야유를 보냈다”라고 이야기했다)
‘잘못’에 관한 이야기. 2026년 4월 8일으로 거슬러 가야 한다. SK는 이때 안양 정관장과 정규리그 최종전을 치렀다. 3위 혹은 4위였기에, 힘을 다하지 않아도 됐다.
그렇지만 너무 큰 문제가 발생했다. ‘자유투 고의 실패’와 ‘3점슛 성공 후 눈치 보기’ 등 SK 선수들이 ‘고의 패배’의 의혹을 받은 것.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SK가 6강 플레이오프에서 소노를 만나려고 한다’는 의혹이었다.

SK는 시리즈 내내 해당 논란에 시달렸다. 할 수 있는 말도 없었다. 명백한 잘못을 저질렀고, 팬들을 실망시켰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SK의 분위기는 어수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차전을 65-66으로 마쳤다. 안영준(196cm, F)이 1차전부터 뛰었다면, SK가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다. 그러나 ‘3전 3패’로 2025~2026 6강 플레이오프를 마쳤다.
전희철 SK 감독은 시리즈 종료 후 “선수들은 너무 열심히 해줬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렇게 해서라도, 선수들을 위로하고 싶었다. 위와 관련된 책임은 전희철 SK 감독의 지분과 연관시킬 수 있어서였다.
그런 이유로, 전희철 SK 감독은 자신에게 다가올 야유를 가족에게 이야기했다. 앞서 언급했듯, 이야기를 들은 가족은 눈물을 흘렸다. 그렇기 때문에, 전희철 SK 감독은 이번 일을 뼈저리게 반성해야 한다. 가장으로서 흔들린 자신을 가족에게 보여줬고, 팬들에게는 ‘프로 스포츠의 근간’을 의심하게 했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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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