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1위→공동 1위’ 전자랜드, 김낙현 혼자서는 외로웠다

KBL / 변정인 / 2020-11-15 07:30:20

 

김낙현이 홀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그 외 선수들의 득점 가담이 아쉬웠다.  

 

인천 전자랜드는 1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77-83로 패했다. 이날 결과로 전자랜드는 9승 4패를 기록하며 전주 KCC,서울 SK와 공동 1위가 됐다.  

 

전자랜드는 3쿼터 한 때 7점 차로 앞서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이 흐름은 오래가지 못했다. KCC의 활발한 공격을 저지하지 못하며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전자랜드는 4쿼터에도 분위기 반전을 시키지 못하며 패했다. 무엇보다 전자랜드의 장점이 나타나지 않았던 경기였다.  

 

이번 시즌 전자랜드는 국내 선수의 고른 활약으로 단독 1위를 달렸다. 정효근과 강상재의 군 공백에도 불구하고, 베테랑 정영삼부터 어린 선수들까지 고르게 제 역할을 해내며 만든 결과였다.  

 

하지만 이날은 그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눈에 띄는 활약은 펼친 건 김낙현이 유일했다. 김낙현은 23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렸다. 고비마다 내 외곽에서 득점을 올리며 팽팽한 경기를 만드는데 힘썼다.  

 

외국 선수가 제 몫을 해주지 못한 가운데 이대헌(13득점 3리바운드)도 두 자리 득점으로 힘을 보탰지만 역부족이었다. 전자랜드는 출전 선수가 고르게 득점을 올렸지만, 승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내지는 못했다.  

 

특히 김낙현에 대한 상대의 수비 견제가 심해지는 상황에서 그 외 선수들의 활약이 나오지 않은 것이 뼈아팠다. 다른 국내 선수들의 침묵이 길어질수록 김낙현에 대한 수비는 더욱 강해졌고, 김낙현이 이를 홀로 해결하기에는 벅찼다.  

 

경기 후 만난 유도훈 감독도 식스맨의 분발을 바랐다. “김낙현과 이대헌 외에도 다른 선수들 쪽에서 공격이 잘 이뤄져야 한다. 다음 경기에서는 식스맨을 투입했을 때도 팀 플레이가 잘 될 수 있도록 내가 역할을 잘 해야 할 것 같다” 

 

단독 1위에서 아쉬운 패배로 공동 1위가 된 전자랜드. 분위기 전환을 위해서는 한 선수에게 의존하는 플레이가 아닌 다같이 만들어가는 농구가 필요하다. 전자랜드가 자신의 강점을 되살려 다시 단독 1위로 올라설 수 있을까. 전자랜드는 16일 인천에서 고양 오리온과 맞붙는다.

 

사진 = KBL 제공

바스켓코리아 / 변정인 기자 ing42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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