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오리온의 승부처, 해야 할 선수들이 해줬다

KBL / 변정인 / 2020-12-27 08:00:36


오리온의 승부처에는 이승현과 이대성이 있었다.  

 

고양 오리온은 26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68-63으로 승리했다. 

 

결과적으로 승리했지만,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오리온은 경기 초반 높이에서 우위를 점하며 먼저 리드를 잡아갔다. 하지만 달아날 기회마다 나온 실책으로 상대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오리온은 경기 막판까지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이날 오리온은 16개 실책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이길 수 있었던 이유는 승부처에서의 집중력이었다. 오리온은 4쿼터까지도 3점 차로 쫓겼다. 하지만 득점이 필요한 순간, 주전 선수들이 해결사로 나섰다.  

 

이날 이승현은 전반전까지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전반전까지 무득점에 묶이며 부진한 것. 하지만 후반전에 제 역할을 해냈다. 전자랜드가 동점을 만들어냈던 3쿼터, 6득점을 올리며 분위기 싸움에 앞장섰다.  

 

4쿼터에는 3점 차로 쫓기는 가운데 침착하게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면서 리드에 힘을 실었다. 이승현의 득점 덕분에 오리온은 흔들리지 않고 리드를 지킬 수 있었다.  

 

이대성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이승현과 마찬가지로 이대성도 경기 초반 공격에서는 별 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3쿼터까지 단 2득점에 그친 것. 하지만 자신의 득점보다 동료들의 쉬운 득점 기회를 봐주면서 공격을 풀어가는데 힘썼다.  

 

어시스트에서 제 역할을 해주던 이대성이 승부처에서는 해결사로 나섰다. 경기 종료 1분 47초 전 오리온이 근소하게 앞선 상황, 3점슛을 터트리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이대성의 득점을 시작으로 오리온은 확실하게 달아나며 승리를 거뒀다.  

 

오리온은 전자랜드의 끈질긴 추격에 흔들렸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승부처에서 해줘야 할 선수들이 제 역할을 해준 덕분이었다. 오리온은 이날 승리로 단독 3위 자리를 지키며 2위와의 격차를 0.5경기로 줄였다. 오리온이 다음 경기도 승리하며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까. 오리온은 오는 30일 고양에서 서울 삼성과 맞붙는다.  

 

사진 = KBL 제공

바스켓코리아 / 변정인 기자 ing42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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