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공격+패스’ 겸비한 RJ 아바리엔토스, 현대모비스의 가장 강력한 힘

KBL / 손동환 기자 / 2022-10-26 11:55:54

공격과 패스를 겸비한 포인트가드는 경기에 큰 영향을 미쳤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지난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서울 SK를 97-84로 꺾었다. 시즌 첫 연승을 달성했다. 3승 1패로 단독 2위를 기록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포함한 총 6개의 KBL 구단이 필리핀 선수를 영입했다. 국내 선수와 외국 선수로 메우기 힘든 전력을 필리핀 선수로 대체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도 필리핀 선수를 데리고 왔다. 현대모비스가 영입한 선수는 RJ 아바리엔토스(181cm, G). 아바리엔토스는 지난 6월 대한민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과 평가전에서도 선을 보인 바 있다. 빠른 볼 운반과 공격적인 플레이, 폭발적인 슈팅으로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아바리엔토스가 합류한 후에도,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서)명진이와 (김)동준이가 앞선에 포진했지만, RJ가 두 선수의 불안 요소를 메워줄 수 있다. 빠른 공격 전환과 패스 센스, 슈티 등으로 팀 컬러와 외곽 득점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며 아바리엔토스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아바리엔토스는 정규리그에서 자기 가치를 보여주고 있다. 상대가 어떻게 나오든, 아바리엔토스는 영리하고 여유롭다. 경기당 15.3점 8.0어시스트 3.7리바운드로 득점-어시스트 모두 팀 내 1위. 특히, 어시스트는 독보적 1위다.

아바리엔토스의 팀 내 비중이 더 커졌다. 아바리엔토스가 나머지 9개 구단의 경계 대상이 된 이유. SK 역시 아바리엔토스를 경계하고 있다. 최원혁(182cm, G)과 오재현(185cm, G) 등 수비력 좋은 가드가 많기에, 현대모비스의 최대 과제는 ‘아바리엔토스의 압박 극복’이다.

아바리엔토스는 시작부터 오재현의 피지컬과 압박을 마주했다. 하지만 침착했다. SK 수비 진영을 모두 확인. 볼 없이 위치를 잡은 후 3점을 때리거나, 탑에서 패스를 뿌렸다. 특히, 초반부터 정교한 슈팅 감각을 선보였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시작 3분 5초 만에 10-2로 앞섰다.

아바리엔토스는 수비 리바운드에도 적극 가담했다. 아바리엔토스의 수비 리바운드는 큰 이점을 갖고 있었다. 아바리엔토스가 직접 치고 나갈 수 있었기 때문. 아바리엔토스의 그런 움직임이 현대모비스의 빠른 공격으로 연결됐다. 빠르고 쉽게 공격한 현대모비스는 25-13으로 1쿼터를 마쳤다.

아바리엔토스는 2쿼터에도 패스 센스를 보여줬다. SK 진영으로 뛰어가는 게이지 프림(203cm, F)을 포착했다. 빠르고 길게 패스. 프림은 아바리엔토스의 패스를 마무리했다. 그리고 아바리엔토스는 벤치로 들어갔다. 휴식을 필요로 했기 떄문.

2쿼터 종료 3분 41초 전 다시 코트로 들어갔다. 아바리엔토스의 슛 감각은 저조했지만, 패스 감각은 떨어지지 않았다. 팀원을 활용하고 코트 밸런스를 파악하는 능력 또한 여전했다. 현대모비스 역시 SK의 추격에 밀리지 않았다. 54-41로 전반전 종료.

하지만 아바리엔토스는 잠재적 불안 요소를 안고 있었다. 파울이다. 3쿼터 시작 2분 18초 만에 3번째 파울을 범했다. 남은 시간 동안 1개의 파울 밖에 사용할 수 없었다.

그러나 아바리엔토스의 공격 적극성은 떨어지지 않았다. 오재현(185cm, G)의 압박수비를 더블 클러치로 화답했고, 왼쪽 45도에서 3점슛을 터뜨렸다. SK의 추격 흐름에 찬물을 끼얹었다. 하지만 턴오버가 발목을 잡았고, 현대모비스 또한 추격을 허용했다. 74-67로 3쿼터를 마쳤다.

아바리엔토스가 4쿼터에는 경기 운영에 집중했다. 그러자 서명진(189cm, G)의 공격력이 폭발했다. 서명진까지 터진 현대모비스는 경기 종료 3분 16초 전 87-75로 달아났다.

현대모비스가 쫓길 때, 아바리엔토스가 쐐기포를 꽂았다. 경기 종료 1분 10초 전 정면 3점슛을 성공했다. 마지막 공격에서는 스텝 백 페이더웨이 3점슛(?)으로 잠실학생체육관을 도서관으로 만들었다.

아바리엔토스는 마지막을 지배했다. 공격력과 경기 운영 능력을 겸비한 포인트가드가 경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증명했다. 아바리엔토스의 힘은 그런 의미에서 꽤나 강력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현대모비스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59%(29/49)-약 53%(24/45)
- 3점슛 성공률 : 약 48%(10/21)-약 33%(7/21)
- 자유투 성공률 : 약 82%(9/11)-약 79%(15/19)
- 리바운드 : 33(공격 8)-28(공격 7)
- 어시스트 : 22-21
- 턴오버 : 9-8
- 스틸 : 6-7
- 블록슛 : 0-3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울산 현대모비스
- 게이지 프림 : 24분 42초, 26점 7리바운드(공격 4) 3어시스트 1스틸
- RJ 아바리엔토스 : 28분 44초, 23점(3점 : 6/7) 6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 서명진 : 28분 29초, 18점(3점 : 3/7) 5어시스트 2리바운드
- 저스틴 녹스 : 15분 18초, 10점(2점 : 5/7) 3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2. 서울 SK
- 자밀 워니 : 30분, 29점 7리바운드(공격 1) 1스틸 1블록슛
- 리온 윌리엄스 : 10분, 14점(3점 : 4/4) 3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 허일영 : 26분 29초, 13점 3리바운드(공격 1) 2스틸
- 김선형 : 29분 11초, 8점 11어시스트 3리바운드 1스틸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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