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더블 더블급 활약’ 부산대 이지우, “만족스러운 경기 아니다”

대학 / 최은주 / 2020-10-27 09:37:31

“만족스러운 경기를 펼친 건 아니다”

부산대는 26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0 KUSF 대학농구 U-리그 여자대학부 경기에서 광주대를 55-36으로 완파했다. 부산대는 A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부산대는 대학리그 첫 경기에서 한림성심대를 37점으로 묶었다. 한림성심대에 이어 광주대마저 30점대로 막으며, ‘짠물 수비’의 진수를 보여줬다. 특히, 스틸을 14개나 하며 광주대의 실책을 마구 유발했다.

그러나 부산대는 공격에서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 많은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2점슛 성공률은 31%, 3점슛 성공률은 16%까지 떨어졌다. 공이 림을 번번이 외면했다.

어떤 스포츠든 공격이 안 풀릴 땐 ‘에이스’를 찾기 마련이다. 부산대에도 자타공인 ‘에이스’가 있다. 바로 이지우(170cm, G).

이지우는 이날 36분 25초 출전해 15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여기에 4개의 스틸까지 더했다. 공수 양면에서 에이스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승리에 공헌했다.

이지우는 경기 후 “우리 팀의 슛이 전체적으로 안 들어갔다. 우리가 연습한 것들을 다 보여주지 못했다. 이기기는 했지만, 만족하지는 않는 경기”라며 아쉬움을 먼저 전했다.

그러면서 “광주대에 37점만 내줬다. 수비를 열심히 하며 실점을 줄였다. 스틸도 많이 나왔다. 그리고 우리 팀의 높이가 낮은 편이다. 그런데도 리바운드에서 안 밀렸다”며 승리 요인으로 ‘수비’와 ‘리바운드’를 꼽았다.

이지우는 지난 한림성심대와의 경기에서도 눈에 띄게 활약했다. 16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거기다 6개의 스틸까지 보탰다. 이지우는 대학리그 예선전 2경기 동안 공수 양면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지우는 “만족스러운 경기를 펼친 건 아니다. 실책을 많이 했다. 그리고 이번 대회가 졸업 전 마지막 대회다. 알게 모르게 부담감이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선생님들께서도 ‘여유를 가져라’고 말씀하셨다”며 자신의 플레이를 돌아봤다.

어느덧 4학년이 된 이지우는 졸업을 앞뒀다. 이지우는 많은 고민 끝, 꿈의 무대에 도전하기로 결정했다.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에 도전장을 내민다.

이지우는 드래프트에서 상위 지명이 예상되는 자원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대학리그에서 10경기 평균 16.4점 5.9리바운드 5어시스트 1.8스틸을 기록했기 때문. 득점은 3위, 어시스트에서는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더구나,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에서는 공헌도를 인정받아 MVP까지 차지했다.

부산대 이준호 감독은 “프로에 가서도 충분히 잘할 수 있다고 본다. 농구를 정말 잘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이지우의 ‘존재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이지우는 “1대1 능력을 바탕으로 공격을 풀어주는 스타일이다. 3점슛도 과감하게 던지려 한다. 경기 운영 능력도 나쁘지 않다. 빈 곳이 보일 때마다 패스를 찔러주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손질을 열심히 해 스틸도 많이 하는 편”이라며 자신의 장점을 야무지게 어필했다.

부산대는 이날 승리로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이지우는 “연습한 대로만 하겠다. 실수만 하지 않겠다. ‘기본에 충실하자’는 생각으로만 임하겠다”며 굳센 포부까지 드러냈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바스켓코리아 / 최은주 웹포터 choiduc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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