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T HAPPEN] 김진영이 신한은행에서 중요한 이유, ‘높은 에너지 레벨’+‘투지’

WKBL / 손동환 기자 / 2022-10-27 11:55:50

에이스 외에도 반드시 해줘야 할 선수가 있다.

세상을 살다보면, 여러 가지 일들이 있다. 남들의 눈에 띠는 일도 중요하지만, 부수적으로 일어나야 하는 일들이 반드시 있다.

농구 역시 마찬가지다. 에이스가 승부처를 지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에이스 외의 선수가 활약해야 한다. 5명이 코트에 서기 때문에, 에이스의 부담을 덜 이가 분명 있어야 한다.

특히, 어느 포지션이든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있어야 한다. 그런 선수가 있는 게 팀에서는 반드시 일어나야 하는 일이다. 그래서 팀별로 기여도가 높아야 하는 선수를 ‘MUST HAPPEN’으로 꼽았다. 팀별로 여러 선수들이 있겠지만, 이 기사에서는 팀별 한 명의 선수만 적으려고 한다. (단, 선정 기준은 기자의 사견임을 전제한다)

[김진영, 2021~2022 시즌 평균 기록]
1. 출전 시간 : 29분 53초 (커리어 하이)
2. 득점 : 8.73점 (커리어 하이)
3. 리바운드 : 7.0개 (커리어 하이)
4. 어시스트 : 1.4개


부산 BNK 썸은 2021~2022 시즌 종료 후에도 외부 FA(자유계약) 자원을 영입했다. 인천 신한은행의 유망주 포워드였던 한엄지(180cm, F)를 데리고 왔다.

BNK는 출혈을 감수해야 했다. 한엄지의 공헌도 때문이다.(한엄지의 전년도 공헌도 서열은 1~30위고, 당해연도 공헌도 서열은 21위 밖이다. 이로 인해, 한엄지를 영입한 BNK는 한엄지를 포함한 5명의 보호 선수를 정해야 했다) BNK는 누구를 내줘야 하는지 고민했다.

BNK는 김진영(176cm, F)을 보호 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 김진영은 좋은 신체 조건과 뛰어난 운동 능력, 투지와 궂은 일을 겸비한 블루 워커 유형 포워드.

한엄지에 김단비(180cm, F)까지 놓친 신한은행은 김진영을 선택했다. 곽주영(184cm, F)도 은퇴를 선택했기에, 신한은행이 BNK에서 할 수 있는 최상의 선택이었다.

WKBL 정상급 자원으로 거듭난 김소니아(177cm, F)의 합류도 기대되지만, 김진영의 합류 역시 신한은행에 긍정적인 요소다. 뛰어난 신체 조건과 운동 능력, 투지를 겸비한 김진영이 신한은행 특유의 활발한 컬러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김진영은 신한은행의 색깔에 잘 녹아들고 있다. 지난 7월에 열린 경주 전지훈련에서 “패턴이라고 하기는 그렇지만, 약속된 움직임이 있다. 포지션에 상관없이 해야 하는 움직임이다. 계속 외워야 하고, 머리도 써야 한다. 그리고 하나를 마스터할 때마다, 감독님께서 다른 움직임을 주문하신다. 움직임이 점점 디테일해진다. 처음에는 정신없이 따라가지만, 찬스를 볼 수 있을 때마다 재미를 느낀다”며 ‘재미’라는 단어를 언급했다.

계속해, “신한은행과 BNK의 스타일이 많이 다르다. BNK는 찬스가 정해져 있는 느낌이고, 신한은행은 수비 입장에서 찬스를 파악하기 어렵다. 어디가 찬스인지 누가 쏠지 알 수 없다. 그렇지만 신한은행 선수들끼리는 타이밍을 알고 있다. 물론, 집중해야 하지만, 그런 걸 하나하나 파악하는 게 재미있다”며 신한은행에서의 훈련을 흥미로워했다.

한편, 신한은행의 2022~2023 핵심 조합은 ‘김소니아-구슬-김진영’이다. 3명은 각기 다른 강점을 갖고 있다. 3명이 지닌 강점이 코트에 나온다면, 신한은행은 ‘3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달성할 수 있다.

어느 선수가 그렇듯, 김진영의 역할이 중요하다. 김진영이 지닌 에너지 레벨이 신한은행의 기를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세밀함과 정확함까지 더해진다면, 신한은행과 김진영 모두 한 단계 더 위로 갈 수 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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