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팀별 프리뷰] ‘약화된 전력’ 서울 SK, 그래도 해내야 하는 것들

KBL / 손동환 기자 / 2022-10-14 13:55:50

서울 SK의 전력이 이전보다 약해진 건 맞다.

SK는 2021년에 열린 KBL 컵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컵대회 우승의 기세를 이어, 2021~2022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모두 정상에 올랐다.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그러나 2022~2023 시즌의 SK는 2021~2022 시즌의 SK보다 약해졌다. 약해진 전력으로 ‘디펜딩 챔피언’의 면모를 보여줘야 한다. 약해진 전력에도 불구하고, 해내야 하는 것들이 분명 존재한다.

# 주축 포워드의 부재

SK는 확실한 삼각편대를 보유한 팀이다. 4명의 선수가 여러 조합으로 삼각편대를 형성할 수 있다는 게 크다.
주축 자원 중 한 명이 안영준(195cm, F)이었다. 안영준은 피지컬과 운동 능력, 공수 밸런스를 겸비한 포워드. 특히, 슈팅가드와 스몰포워드 자리에서 경쟁력을 보여줬다.
그런 안영준이 2021~2022 시즌 종료 후 군으로 입대했다. 전희철 SK 감독은 다양한 조합을 시험했다. 허일영(195cm, F)이나 송창용(191cm, F) 등 대체 자원을 투입하기도 하고, 오재현(185cm, G)과 홍경기(184cm, G), 김형빈(200cm, F) 등 다른 포지션 선수들을 넣기도 했다.
하지만 SK는 안영준의 부재를 메우지 못했다. 컵대회 결과만 놓고 보면 그랬다. 최준용(200cm, F)까지 컵대회에 나오지 못했기 때문에, 안영준의 빈자리는 더 커보였다.
안영준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는 직접적인 방법은 없다. 그런 방법까지 찾았다면, SK의 전력은 이번 시즌에도 변함없이 강했을 것이다. 그만큼 안영준의 부재는 크다. 게다가 최준용도 족저근막염으로 시즌 초반 결장한다. SK의 시즌 전망이 그렇게 밝지 않은 이유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영준이 빠졌지만, SK를 약하게 보는 관계자는 많지 않다. 이전보다 약해졌을 뿐, 여전히 강하다고 보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김선형(187cm, G)-최준용-자밀 워니(200cm, C) 등 국내 선수 MVP 조합과 외국 선수 MVP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이 정상적으로 운용된다면, SK는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모두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다.
선수층 역시 풍부하다. 위에 언급된 선수들 말고도, 최원혁(182cm, G)-양우섭(185cm, G)-최부경(200cm, F) 등이 자기 포지션에서 힘을 낼 수 있다. 주전 자원들의 부담을 충분히 덜어줄 수 있다.
또, SK는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자존심을 지켜야 한다. ‘SK는 좋은 성적을 낸 후, 하위권으로 떨어진다’는 편견도 극복해야 한다. 2022~2023 시즌의 SK가 약해진 건 맞지만, 해내야 할 것들은 여전히 많다.

[서울 SK, 2021~2022 시즌 주요 지표(경기당 평균 기준)]
1. 득점 : 85.7점 (1위)
 1) 2점슛 성공률 : 52.2%(26.2/50.2) -> (6위)
 2) 페인트 존 득점 성공률 : 56.2%(22.1/39.3) -> (7위)
 3) 3점슛 성공률 : 34.4%(7.1/20.7) -> (3위)
2. 실점 : 79.1점 (최소 4위)
 1) 2점슛 허용률 : 50.0%(21.2/42.3) -> (최소 3위)
 2) 페인트 존 득점 허용률 : 55.9%(16.8/30.1) (최소 3위)
 3) 3점슛 허용률 : 29.9%(6.5/21.7) (최소 1위)
3. 리바운드 : 39.1개 (1위)
4. 어시스트 : 18.6개 (4위)
5. 속공 : 6.9개 (1위)


[서울 SK, 2022 KBL 컵대회 결과]
1. 2022.10.03. vs 고양 캐롯 : 64-100 (패)
2. 2022.10.05. vs 서울 삼성 : 83-76 (승)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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