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인사이드] 농구에 진심 가득한, 창원 LG 유소년 클럽 노혁주
- BAKO INSIDE / 변정인 / 2021-05-23 00:25:27
“나는 농구가 정말 좋다. 농구와 함께 하는 삶을 꿈꾸고 있다”
취미로 하고 있는 농구지만, 열정과 애정은 누구에게도 뒤처지지 않는다. 인터뷰를 하면서도 농구에 대한 진심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나만의 장점을 만들어준 농구
노혁주의 농구 시작점에는 당시 LG 소속이었던 문태영이 있었다. 노혁주는 “5살 때 부모님과 창원 경기장을 처음 갔다. 그 날 선수들의 기술을 보면서 농구에 빠지게 됐다. 특히 문태영 선수가 슛도 잘 넣고, 덩크슛도 해서 기억에 많이 남았다”고 이야기했다.
직접 보게 된 농구에 더 빠져들게 됐고, 직접 배우게 되는 계기가 됐다. “부모님 추천으로 초등학교 1학년 때 LG 유소년 클럽에 가게 됐다”
그렇게 만나게 된 유소년 클럽은 농구뿐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재밌는 일이 많았다. 노혁주는 “LG는 매년 홈스테이 같은 한일교류전을 연다”고 소개한 뒤 “일본에서 농구 하는 친구들 집에 방문한 적도 있고, 우리집에 초대한 적도 있다. 그 때가 재밌었다”고 전했다.
의사소통에 어려움은 있었지만, 농구를 좋아하는 공통점이 있었기에 친구와 함께 하는 시간은 즐거웠다. “일본에 갔을 때는 일본어가 서툴어서 의사소통이 안됐었다. 그래도 아침마다 체육관에 가서 일본 친구들과 농구 하는게 재밌었다”
우연히 시작하게 된 유소년 클럽 활동은 생활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노혁주는 “친구들과 LG에서 농구를 하면서 스트레스도 풀고, 농구 실력도 늘리면서 다른 친구들이 갖고 있지 않은 나만의 장점이 생긴 것 같다”고 밝게 이야기했다.
이어 “농구 대회에 나가서 사진을 찍으면 친구들이 부러워하고는 했다. 우리 학교는 농구가 인기가 많다. 대부분 LG팬인데, 쉬는 시간에 경기 내용을 얘기하기도 한다. ‘요즘 선수들이 잘해줘서 처음부터 이렇게 했으면 6강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이런 얘기들을 한다”고 덧붙였다.
평소 유소년 클럽에서는 기본기 위주의 훈련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노혁주는 “체력훈련을 하다가 기본기 위주로 훈련을 많이 한다. 속공 연습이나 다양한 드리블, 팀 훈련 같은 걸 많이 맞춘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현재는 코로나19 여파로 유소년 클럽이 잠정 중단 상태다. 취미로 꾸준하게 이어온 유소년 클럽을 나갈 수 없어 아쉬움은 더욱 컸다. “유소년 클럽이 중단된 동안에는 가끔씩 친구들과 나가서 취미처럼 농구를 했다. 빨리 유소년 클럽이 했으면 좋겠는데, 아직 안하고 있어서 많이 아쉽다”
유소년 클럽을 하면서 KBL 10개 구단 가운데 창원 LG를 가장 좋아하게 됐다. 노혁주는 “빠른 농구를 하는데 내가 하는 플레이와 유사한 점이 있어서 재밌고 인상 깊게 볼 수 있는 것 같다”며 이유를 밝혔다.
그 안에서도 지금은 트레이드로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된 김시래 선수의 팬이다. “김시래 선수를 가장 좋아한다. 트레이드 소식이 있었을 때는 아쉬웠는데, 이관희 선수도 잘해주고 있어서 좋다”
비록 아직 유소년 클럽은 진행하고 있지 않지만, 최근 실전 농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지난 6일 2020-2021 KBL 유소년 주말리그가 개최된 것. 오랜만에 동료들과 손발을 맞춘 상황이라 어려움도 있었지만, 기억에 남는 재밌는 시간이었다.
노혁주는 “훈련도 안하고 나가서 긴장을 많이 했었다. 코치님과 친구들이 잘해줬다. 이기지는 못해지만, 재밌게 하고 왔다”고 전했다.
오래 함께 하고 있는 유소년 클럽 활동의 영향으로 실전 경기를 뛴 경험도 많았다.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언제였을까. 노혁주는 “3학년 때 있었던 주말리그에서 예선 탈락을 하긴 했지만, 처음으로 선수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코트에서 뛰어봤다. 그래서 그 날을 가장 잊을 수 없는 것 같다”고 답했다.
여러 경기들 가운데 수훈선수로 꼽힌 날도 있었다. 2018-2019 KBL 유소년 주말리그, 창원 LG는 부산 KT 초등부 고학년과의 경기에서 24-22로 승리했다. 당시 노혁주는 후반전 집중력을 발휘하며 맹활약, MVP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스스로도 잊을 수 없는 경기들 중 하나였다. “처음 받아보는 MVP여서 기분이 좋았다. 그 때 빠른 농구를 하려고 했고, 돌파로 득점을 많이 올렸다. 친구들에게 어시스트도 해줬는데 잘 마무리해줘서 내 기록이 올라갔고 그래서 MVP를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당시를 되돌아봤다.
그렇다면 가장 자신 있는 플레이는 무엇일까. 노혁주는 “많은 사람들이 슛을 넣으면 좋아하는데, 나는 동료들을 도와주는 어시스트를 할 때 가장 기분이 좋다”고 답했다.
이어 “한 번 속공 상황에서 내가 백패스로 친구의 득점을 연결해준 적이 있는데, 그 패스가 가장 기억에 남는 어시스트였다”고 덧붙였다.
노혁주는 초등학교 1학년 때 유소년 클럽을 시작해 중학교 3학년인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노혁주는 “대회 나가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도 있고, 이겼을 때 짜릿한 기분이 있다. MVP를 탈 수 있는 기회도 있어서 힘들어도 계속 농구를 하고 있는 것 같다”며 꾸준함의 원동력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번 주말리그를 향한 목표도 전했다. “우리 팀이 상대적으로 약한 편인데, 이번 주말리그에서 열심히 해서 최대한 1승이라도 하고 싶다. 수비도 열심히 할 것이다. 이번 해에는 KBL 전국 대회 우승이 목표”라며 당차게 말했다.
마지막으로 노혁주에게 미래 꿈을 물었다. 노혁주는 “중학교 체육교사가 꿈이다. 체육교사를 하면서 농구 동아리나 농구 클럽 학생들을 지도하고 싶다”며 미래에도 스포츠와 관련된 직업을 갖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농구에 대한 애정 어린 말도 전했다. “나는 농구가 정말 좋다. 농구와 함께 하는 삶을 꿈꾸고 있다. 시간이 지나서 대학생, 일반인이 되어서도 농구와 함께 하고 싶다”
사진 제공 = 창원 LG 유소년 클럽 노혁주
바스켓코리아 / 변정인 기자 ing42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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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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