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리포트] 2R 8승, 23시즌 만에 대기록 작성 원동력은 트랜지션 봉쇄
- KBL / 임종호 기자 / 2023-12-08 07:08:07

23시즌 만에 2라운드 8승. LG가 작성한 대기록의 원동력은 트랜지션 봉쇄다.
창원 LG는 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부산 KCC와의 올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85-81로 승리했다. 아셈 마레이와 양홍석이 나란히 22점씩을 기록, 4연승과 홈 7연승을 동시에 질주했다. 13승(5패)째를 수확한 LG는 2라운드 9경기서 8승(1패)이라는 놀라운 승률을 자랑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리바운드 우세(33-30)와 자유투 성공률(LG 87%, KCC 57%)에서 KCC를 압도한 LG가 23시즌 만에 2라운드에서 8승을 거둔 가장 큰 요인은 트랜지션 제어.
KCC는 리그에서 가장 잘 뛰는 팀이다. 속공 부문 평균 5.7개로 원주 DB와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KCC와는 반대로 LG는 경기당 2.6개의 속공만 허용하며 이 부문 최소 1위에 랭크 중이다.
잘 뛰어야 승리 확률이 높아지는 KCC와 속공 저지가 가장 뛰어난 LG가 정면충돌한 셈.
경기 전 LG 조상현 감독이 가장 경계한 부분 역시 KCC의 스피드였다.
조상현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높이와 스피드를 모두 갖춘 팀이라 부담스럽다. (선수들에게) 상대가 잘하는 트랜지션을 줄여달라고 주문했다. 적절한 파울을 활용하면서 속공 제어를 철저히 해달라고 부탁했다. KCC가 치고 나오는 속도가 워낙 좋아서 리바운드를 뺏겼을 때 다음 동작들에 대해 준비를 하고 나왔다. 결국 리바운드 참가가 잘 이뤄져야 상대 속공을 제어할 수 있다”라며 KCC의 트랜지션 제어를 키포인트로 삼았다.
상승세를 잇기 위해 사령탑이 가장 강조한 부분을 LG 선수들 역시 놓치지 않았다. 올 시즌 평균 실점 1위(74.4점)에 빛나는 팀답게 자신들의 강점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대기록 달성을 자축했다.

경기 후에도 조 감독은 자신의 주문을 성실히 이행한 선수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승장 자격으로 인터뷰실을 찾은 그는 “상대의 트랜지션을 잡아달라는 주문을 잘 이행해줬다. 오늘 경기가 접전으로 흘러가서 마지막에 승부를 보려고 했는데, 집중력을 잃지 않았던 게 승인이다”라며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그러면서 가파른 연승 행진을 선수들의 공으로 돌렸다.
“항상 선수들에게 고맙다. 경기는 선수들이 하고 결과를 만드는 것도 선수들이다. 나를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방향성을 제시하고 분위기를 만드는 역할을 한다. 외국 선수 1명이 없는 상황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둔 건 국내 선수들과 (아셈) 마레이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이 앞으로 LG가 성장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분위기가 최고조에 오른 LG는 하루 휴식 후 9일 수원 KT를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올 시즌 KT를 상대로 아직 승리가 없는 LG가 최대 난적 KT마저 제압하고, 2위 자리를 사수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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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