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리그] ‘개막전 승리’ 연세대 은희석 감독 “벤치 선수들에게 고맙다”

대학 / 김준희 / 2019-03-18 19:55:52

[바스켓코리아 = 신촌/김준희 기자] “(김)한영이, (박)찬영이, (신)동혁이, (박)준형이 이런 친구들이 십시일반의 자세로 루즈볼 하나, 리바운드 하나에 충실하게 해줬다는 점에서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


연세대학교는 18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고려대학교와 개막전에서 90-82로 승리했다.


이날 연세대는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을 발휘했다. 초반부터 고려대를 상대로 공수에서 압도했다. 한승희의 공백으로 높이의 열세가 예상됐지만, 왕성한 활동량으로 이를 극복했다. 양재혁이 3점슛 1개 포함 21점, ‘백코트 듀오’ 박지원과 이정현이 34점을 합작하면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신승민, 김무성, 김한영 등 식스맨들도 알토란같은 활약으로 힘을 보탰다.


경기 후 은희석 감독은 “선수들이 축포를 빨리 터뜨렸던 것 같다. 점수 차가 넉넉하다 보니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 그래도 (한)승희가 전반기 아웃된 상황에서 남은 선수들이 서로 공백을 잘 메워준다면 이런 상황이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4쿼터 추격을 허용한 부분에 대해 아쉬워했다.


이어 이날 21점으로 맹활약을 펼친 양재혁에 대해서는 “항상 말씀드리지만 (양)재혁이가 정말 성실한 친구다. 야간이든, 새벽이든 슈팅 연습을 많이 한다. 프로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3점슛 뿐만 아니라 드리블 이후 점프슛이 정확해야 한다. 그게 우리 팀 훈련 방식이다. (양)재혁이가 그걸 잘 따라줬기 때문에 오늘 슛이 잘 터진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평가하며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이날 연세대는 주축 선수 뿐만 아니라 김무성, 김한영, 박찬영 등 식스맨들이 코트에 투입될 때마다 제 역할을 해내면서 승리에 기여했다.


은 감독도 이 부분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은 감독은 “사실 그런 친구들이 들어와서 자기 역할을 해주는 게 쉽지 않다. 벤치에 앉아 있다가 나와서 뛴다는 게 쉽지 않은 부분인데, 이 선수들이 각자 팀의 일원이라고 생각하고 (김)경원이, (한)승희가 빠진 상황에서 위기 의식을 가진 게 경기에서 나타난 것 같다. (김)한영이, (박)찬영이, (신)동혁이, (박)준형이 이런 친구들이 십시일반의 자세로 루즈볼 하나, 리바운드 하나에 충실하게 해줬다는 점에서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진심을 전했다.


이날 데뷔전을 치른 신입생 박준형과 신동혁에 대해서는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히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선수들한테 많은 숙제를 주는 것보다, 기초부터 착실하게 밟아 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다. 안 그러면 이 친구들이 조급해지고 쫓긴다. 당장 올해가 아니더라도 내년에 빛을 발할 수 있게끔 탄탄하게 기초부터 다지는 작업을 하고 싶다”며 천천히 만들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이날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낸 신승민에 대해 은 감독은 “(신)승민이한테 3일 전부터 부담을 내려놓으라는 말을 했다. ‘너는 (한)승희가 아니다. 너는 신승민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오늘 (신)승민이는 자기 기량의 반도 못했다. 나는 (신)승민이의 체력이나 파울 트러블을 걱정했지, 기량을 걱정하지는 않았다”면서 믿음을 드러냈다.


이어 “(신)승민이가 본인이 (한)승희의 몫까지 짊어지겠다는 의욕이 강했다. 이지샷도 놓치고, 볼을 흘리거나 하지도 않던 턴오버를 했다. 큰 공부를 했다고 생각한다. (신)승민이가 그런 걸 인지하고 재차 그런 실수가 없도록 해야 한다. 본인이 본인의 것에 충실할 수 있게끔 지도할 계획”이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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