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대로 프리뷰] 주말 경기 나서는 6개 팀, 6강 경쟁은 아직도 오리무중

KBL / 이성민 / 2019-03-02 11:43:13

[바스켓코리아 = 편집부] 이 치열한 경쟁의 윤곽은 언제쯤 드러날까.


KCC, SK, 현대모비스, 오리온을 제외한 6개 팀(LG, KGC, 삼성, KT, 전자랜드, DB)이 같은 날 경기를 치른다. 순위 싸움이 한창인 LG와 KT, DB와 KGC가 모두 경기를 갖기 때문에 이날도 순위표에 큰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DB와 KGC의 경우 이날 경기에서 패배하는 팀이 6강 경쟁에서 밀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순위가 맞물려있는 LG와 KT도 최대한 승수를 추가해야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바스켓코리아에서는 토크 형식의 프리뷰를 통해 여섯 팀의 대결을 미리 살펴보았다.
(대화 느낌을 주기 위해 구어체를 사용하는 부분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창원 LG vs 안양 KGC
2일, 오후 3시, 창원실내체육관
2018-2019시즌 맞대결 전적 : LG(2승 3패) vs KGC(3승 2패)


바스켓(이하 바) : 6강 생존 전쟁이 한창이 3위 LG와 8위 KGC의 경기야. KGC가 기세가 다소 주춤하긴 하지만, 그래도 6강 경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끝까지 승부를 펼칠 것으로 생각돼.


코리아(이하 코) : 동의해. 그래도 LG가 유리한 건 부정할 수 없지!


LG는 휴식기 이후 이미 경기를 한 번 했어. 지난달 28일 삼성과 경기였는데, 높이와 외곽의 조화가 돋보였지. 주전 선수 5명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는 등 고른 활약을 보였어. 턴오버가 14개로 좀 많았다는 게 흠이기 하지만 말야.


: KGC는 휴식기 전 라건아가 빠진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3점 차 승리를 거뒀어. 에드워즈가 37점 8리바운드 3스틸로 맹활약을 펼쳤지. 테리와 변준형이 29점을 합작하며 뒤를 받쳤어. 라건아가 빠져있는 상황에서 리바운드 우위를 잘 활용했지. 스틸 7개로 현대모비스로부터 11개의 턴오버를 끌어낸 점도 좋았어.


: 맞대결 전적은 KGC가 3승 2패로 앞서고 있어. 하지만 가장 최근 맞대결인 지난달 12일 경기에선 LG가 102-78로 완승을 거뒀지. 메이스와 그레이가 무려 50점을 합작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어. 김시래와 김종규도 32점을 합작하는 활약을 펼쳤고. KGC는 변준형이 24점, 테리와 최민이 27점을 합작하며 분전했지만 그 외 선수들의 활약이 뒷받침되지 않으면서 패배를 떠안았어.


: 그날 경기는 리바운드에서 17-53으로 밀리면서 도저히 이길 수 없는 경기였어. KGC가 10개의 스틸과 14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긴 했지만, 페인트존 장악력이 떨어지면서 의미가 없었지. 결국 높이 싸움에서 밀린다면 이날도 KGC의 승리를 기대하기 힘들어.


: 기록도 전적과는 다르게 LG가 좀 더 우위에 있는 모습이야. LG의 맞대결 평균 득점은 86점으로 82.4점의 KGC보다 근소하게 앞서고 있고, 리바운드도 44.4개-36.6개로 차이를 보여. 특히 양 팀은 2점슛 성공률과 3점슛 성공률에서 확연하게 갈리고 있어. LG는 55.6%의 2점슛 성공률을, KGC는 35.4%의 3점슛 성공률로 공격을 시도했지. 양 팀의 다른 색깔이 이날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궁금해.


: LG는 지난 경기 좋은 활약을 보인 김종규가 이날도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돼. 김종규는 국가대표 차출로 인해 휴식기 동안 제대로 쉬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어. 수비에서 메이스의 구멍을 부지런히 메우는 헌신적인 모습도 보였지. 이날도 김종규의 공수 활약이 이어진다면 KGC전 높이 우위와 함께 무난히 승리를 거둘 거라 생각해.


: KGC는 그간 다소 부진했던 박지훈이 깨어날 때라고 봐. 휴식기 전까지 변준형과 문성곤의 경기력은 확실히 올라와 보였거든. 박지훈의 득점력까지 가세가 된다면, 테리와 에드워즈를 중심으로 국내 선수들이 조화를 이루면서 상승세를 탈 수 있을 것 같아. 강점인 돌파를 적극적으로 시도할 필요가 있겠어.


서울 삼성 vs 부산 KT
2일, 오후 3시, 잠실실내체육관
2018-2019시즌 맞대결 전적 : 삼성(1승 4패) vs KT(4승 1패)


: 휴식기 이후 첫 경기에서 결과가 엇갈렸던 팀이네. 최하위 삼성과 4위 KT의 경기야. 전력과 분위기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삼성이 이기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아.


: 삼성은 휴식기를 치르는 동안 김준일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오히려 전력 손실이 발생했지. 올 시즌 내내 부상으로 시름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워.


앞서 말했듯 삼성은 휴식기 이후 첫 경기에서 LG를 상대로 84-92로 패했어. 펠프스가 30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쳤고, 이관희가 3점슛 4개 포함 20점, 문태영이 11점으로 뒤를 받쳤지만 수비에서 무너지면서 힘을 쓰지 못했지. 전반까지 잡고 있던 분위기를 후반 들어 내주면서 걷잡을 수 없이 붕괴됐어. 이런 점은 확실히 팀 분위기와도 연관이 있는 것 같아.


: KT는 접전 끝에 DB를 제압했어. 전반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3쿼터 31-19런을 만들면서 승기를 잡았지. 랜드리가 3점슛 2개 포함 20점, 김민욱이 3점슛 2개 포함 13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어. 돌아온 덴트몬도 3점슛 3개 포함 16점을 올리면서 복귀를 신고했지. 리바운드와 3점슛 모두 우위를 점하면서 내외곽의 조화가 돋보였어.


: 맞대결 전적 역시 KT가 4승 1패로 앞서고 있어. 4차전을 제외하고는 모두 KT의 승리였지. 가장 최근 맞대결인 지난 1월 29일 경기에선 KT가 100-85로 15점 차 완승을 거머쥐었어. 양홍석이 13점 12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최연소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그날이야. 삼성은 상대에게 대기록을 허용하면서 씁쓸한 패배를 경험했지.


: 기록적으로 봐도 삼성의 승리를 기대하기 힘들어. KT의 삼성전 평균 득점은 95점이야. 리바운드도 42개-36.8개로 앞서고 있고. 삼성이 9.2개의 스틸로 우위를 거두고 있긴 하지만, 2점슛과 3점슛 성공률 모두 KT에게 밀리면서 압도당했어. KT가 승리한 4경기 모두 100점 전후의 득점을 기록했다는 것만 봐도 삼성이 KT 수비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걸 알 수 있지.


: 삼성이 힘든 경기가 되겠는걸.


나는 지난 경기 삼성의 높이에 힘을 실어준 김한솔의 활약이 기대돼. 김한솔은 지난 LG전 선발로 출전해 김종규와 메이스를 효과적으로 수비했어. 경험 부족으로 인해 파울 트러블에 걸리면서 많은 시간을 소화하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삼성이 전반 LG와 대등한 싸움을 펼칠 수 있던 이유가 바로 김한솔의 존재였지. 이날 김한솔이 높이 싸움과 더불어 공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올 시즌 KT전 두 번째 승리를 노려볼 수 있다고 생각해.


: 나는 지난 경기 다소 부진했던 허훈이 이날은 승리를 이끌지 않을까 싶어. 허훈은 허웅만 만나면 힘을 못쓰는 모습이야. 팀은 승리했지만 본인은 부진했기 때문에 이날 칼을 갈고 나올 것 같아. 허훈이 외곽에서 리딩과 함께 공격에서 힘을 실어준다면 승리와 함께 순위 싸움을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을 것 같아.


인천 전자랜드 vs 원주 DB
2일, 오후 5시, 인천삼산체육관
2018-2019시즌 맞대결 전적 : 전자랜드(3승 2패) vs DB(2승 3패)


: 휴식기 이후 첫 경기를 치르는 전자랜드와 3연패에 빠진 DB가 만났네. 난 전자랜드가 2연승 중이라 좀 더 유리할 거 같은데. 게다가 홈 14연승을 달리고 있는 전자랜드의 경기장이잖아.


: 하지만 두 팀의 경기는 대부분 접전이었어. 버저비터도 몇 차례 나왔지. 전자랜드가 여러 부분에서 유리해 보이지만 항상 명승부가 나왔던 두 팀의 조합이라 쉽게 이기지는 못할 거 같아.


: 근데 DB의 최근 경기력이 너무 좋지 못해. 지난 KT 전도 패했잖아. DB는 KT전에서 81-86으로 졌어. 14개의 3점포를 허용한 것이 원인이었지. 리온 윌리엄스와 허웅은 각각 7점만 기록하며 매우 조용했고, 포스터도 19점으로 평소 본인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어. 그러면서 3쿼터에 무너진 것을 극복하지 못했고, 결국 3연패에 빠졌지.


: 최근 DB가 6강 싸움에서 좀 뒤처지는 구도야. 하지만 남은 경기는 아직 많고, 6위와의 경기차도 별로 크지 않기에 아직은 포기하기 일러.


반면, 전자랜드는 휴식기 이전 경기에서 부산 KT를 잡았어. 로드가 없었지만 팟츠가 43점을 터트렸고, 김낙현도 25점을 더했지. 강상재도 골밑에서 18점 7리바운드, 김상규도 11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어. 다만, 4쿼터에 끝낼 수 있던 경기를 연장까지 끌려간 것이 아쉬웠지. 그래도 로드 없이 2연승을 하면서 전자랜드가 강팀이라는 것을 입증시켰어.


: 확실히 팟츠가 잘하기는 하더라. DB에는 이번 시즌 최고의 외국인 선수 포스터가 있잖아. 지난 경기에서 쇼다운을 펼쳤던 둘이기에 이번 경기도 기대되는 걸. 둘이 친한 사이라 자존심 싸움도 있을 거 같아. 내가 기대하는 이 경기의 매치 포인트야.


: 포스터와 팟츠의 맞대결이라... 진짜 재밌겠네. 그럼 이제 두 팀의 맞대결로 넘어가 볼까?


맞대결에서는 전자랜드가 3승 2패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어. 가장 최근 열린 2월 8일 경기에서는 전자랜드가 80-74로 승리를 차지했지. 근데 그 경기는 포스터가 부상으로 빠졌어. DB가 정상적인 전력이 아니었지만 끝까지 전자랜드를 괴롭혔지. 전자랜드 입장에서는 이겼지만 개운한 승리는 아니었어.


: 맞대결 세부 기록도 어느 정도 비슷하네. 전자랜드는 3점슛 성공률과 스틸 등에서 앞서 있어. 3점슛 성공률이 무려 40%에 달하지. DB도 34%로 나쁜 것은 아니지만 전자랜드의 외곽슛이 워낙 좋았어. 스틸도 평균 7개를 기록했어. 하지만 이것이 속공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이 아쉬워. 2개 이상의 앞서는 스틸을 가지고도 속공 수는 비슷하거든. 전자랜드는 이 점을 고칠 필요가 있어.


: DB는 턴오버 개수를 줄여야겠네. 평균 10개가 넘는 실책을 하고 있거든. 허웅도 부상으로 이날 경기 결장이 예상되기 때문에, 그 자리를 메울 김현호의 역할이 중요할 것 같아. 김현호는 부상 전까지 DB에서 많은 역할을 해준 선수야. 빠른 공격과 함께 수비에서 강점을 보이지. 공격은 포스터에게 맡기고, 이날은 본인의 강점인 수비에 집중한다면 DB도 승산이 있을 것 같아.


: 전자랜드는 국가대표에서 돌아온 박찬희가 중요하겠네. 유독 DB전에서만 빠른 공격이 나오지 않았던 전자랜드야. 속공을 통해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던 전자랜드가 DB에게 고전한 이유이지. 이번 경기에서는 야전사령관 박찬희가 이전 맞대결과는 다르게 팀을 이끌어줘야 해.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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