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토마의 환생’ KB스타즈 쏜튼 “과거는 바뀌지 않아, 현재에 집중해야”
- WKBL / 김준희 / 2019-02-12 12: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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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준희 기자] “과거에 대해선 바꿀 수 있는 게 없다. 현재에 더 집중하고, 다음에 내가 어떤 플레이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집중한다.”
구단 최다 13연승이라는 역사를 세우는 데 일조한 카일라 쏜튼이 프로다운 마인드를 뽐냈다.
청주 KB스타즈는 11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과 6라운드 맞대결에서 77-61로 승리했다.
이날 쏜튼은 30분 동안 3점슛 2개 포함 26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6스틸로 맹활약을 펼쳤다. 외곽포는 물론이고, 속공에도 가담하면서 팀의 빠른 공격을 주도했다. 여기에 날카로운 손질로 하나은행의 턴오버를 이끌어내면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쏜튼은 “기분 좋다”는 말로 승리 소감을 짧게 대답하면서 취재진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9일 우리은행전에서 있었던 U파울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당시 쏜튼은 골밑에서 슈팅을 시도한 뒤, 내려오는 과정에서 팔로 상대 수비수를 가격했다는 이유로 두 개의 U파울을 받으면서 4쿼터 중반 퇴장당했다.
쏜튼은 “게임의 일부다. 내가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마침 감독님이 부르셔서 ‘미국이랑 달라서 힘든 거 안다. 하지만 그게 너가 더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길이다. 너의 움직임과 너의 농구에 집중하면 된다. 하던 대로 열심히 하고, 그런 부분은 걱정하지 말라’는 말을 해주셨다”며 안덕수 감독의 위로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덧붙여 “열 받아서 펑펑 울었다. 그게 나를 좌절하게 했다”고 말하면서 당시 감정이 좋지는 않았음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연이어 그녀는 판정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나는 내 게임을 할 뿐이다. 심판들의 콜에 대해 존중한다. 내가 이렇게 말을 꺼내는 게 무례할 수도 있지만, 모든 판정은 똑같이 해줘야 공평하다고 생각한다. 내 플레이가 U파울이었다면, 다른 경기에서도 같은 상황에 같은 콜을 불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제를 바꿔, 본인의 플레이가 잘 안 될 때는 어떻게 감정을 조절하는지 묻자 그녀는 “과거에 대해선 바꿀 수 있는 게 없다. 현재에 더 집중하고, 다음에 내가 어떤 플레이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집중한다. 마찬가지로 팀 분위기도 어떻게 변화를 줄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한다”고 답했다.
특별히 상대하기 어려운 수비수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다 어렵다”는 다소 평범(?)한 대답을 남겼다. 취재진들의 의심 어린 추궁이 이어지자 쏜튼은 “다 각자 수비 스타일이 있기 때문에 누구라고 콕 집어서 말할 수는 없다”면서 답변을 거부했다. (장내는 웃음 바다가 됐다.)
박지수가 한 팀에 있는 게 다행이라고 느낄 것 같다는 말에 쏜튼은 옆에 있던 박지수를 끌어안으며 “물론이다. 코트 안에서나, 밖에서나 좋은 성격을 갖고 있다. 마음씨도 너무 착하다.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Sweet Heart’다”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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