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리그] 명지대 이동희, 가장 강력한 기량발전상 후보!

대학 / 이재범 / 2018-10-16 07:07:16
기량발전상 유력한 후보인 명지대 이동희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우리도 이동희 플레이를 보면 놀란다.”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가 막을 내렸다. 고려대가 5년 연속 정규리그 정상에 섰고, 단국대가 8위로 플레이오프 막차를 탔다.


명지대는 예년처럼 불안한 시즌 출발을 했지만, 시즌 막판 열정을 불태우며 다음 시즌을 기약했다. 이번만큼은 2019년이 기대된다.


명지대에서 첫 해를 보낸 조성원 감독의 색깔이 경기를 거듭할수록 더 묻어났기 때문. 조성원 감독은 빠른 공수 전환과 시원하게 슛을 던지는 자신의 색깔이 완전히 나오려면 2~3년 정도 걸린다고 내다봤다.


한국대학농구연맹은 올해부터 시상부문에 변화를 줬다. 기록상 중 자유투와 2점슛상을 삭제하고, 스틸과 블록상을 수비상으로 합쳤다. 대신 기량발전상과 모범선수상을 신설했다.


올해 처음으로 기량발전상을 받을 후보를 꼽는다면 단연 명지대 이동희(193cm, C)다. 지난해 대학농구리그 13경기에서 평균 7.7점 7.9리바운드를 기록했던 이동희는 올해 16경기 모두 출전해 평균 15.4점 9.7리바운드로 끌어올렸다.


득점력이 두 배나 뛰어올랐다. 무엇보다 시즌 중에 경기를 치를수록 기량이 늘어나는 게 보였다.


이동희는 시즌 초반 6경기에서 평균 10.7점 5.7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시즌 중반 5경기에서 평균 15.6점 10.6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시즌 막판 5경기에선 평균 20.8점 13.6리바운드로 대학 내 최고 정상급 센터의 기록을 남겼다.


경기를 치를수록 점점 더 성장하는 플레이를 보여준 명지대 이동희

특히 시즌 막판 5경기 모두 20점 이상 기록했다. 2m 이상 장신 센터들이 우글거리는 고려대를 상대로도 2점슛 11개 중 9개 성공하며 20득점했다.


올해 대학농구리그에서 5경기 연속 20점+ 기록은 4학년 중 최고로 꼽히는 변준형(동국대) 정도만 기록했을 뿐이다. 득점왕 권시현(단국대)이나 아쉽게 득점 2위에 머문 이윤수(성균관대)도 5경기 연속 20점+ 기록을 맛보진 못했다.


또 다른 기량발전상 후보를 꼽는다면 상명대 골밑을 지킨 김한솔(198cm, C)이다. 지난해 대학농구리그 12경기에서 1.3점 1.8리바운드를 기록했던 김한솔은 올해 평균 16.1점 8.9리바운드로 이동희보다 기록 상승폭이 더 크다.


김한솔은 역시 올해 초반 5경기에서 7.6점 6.2리바운드를 기록한 반면 이후 10경기에서 평균 20.2점 10.2리바운드로 전혀 다른 기록을 남겼다.


김한솔이 달라진 계기는 곽동기 부상 후 팀 내 비중이 높아진 덕분이다. 물론 그 기회를 김한솔이 잘 살려 자신의 기량을 뽐냈다.


명지대 에이스 우동현은 “우리도 이동희 플레이를 보면 놀란다”며 “동희가 흡수력이 빠르다 가르쳐주면 기본적인 건 바로 익힌다. 기본기 좋고, 궂은일 하려고 하니까 경기 경험을 계속 쌓으며 다른 것까지 다 잘 했다”고 동료의 기량발전상 수상을 위해 적극 나섰다.


외곽포 중심의 공격을 펼치는 명지대에서 골밑 중심을 잡아준 이동희가 기량발전상 후보로 적합하다. 그렇지만, 김한솔은 5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팀 성적을 등에 업고 있다.


이동희가 한 발 앞선 가운데 김한솔 역시 무시하지 못하는 기량발전상 후보다.


사진 =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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