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리그] 자신감, 투혼, 성균관대의 긍정적 에너지가 만든 역사

대학 / 최요한 / 2018-10-04 11:34:01
이윤기(오른쪽)을 일으켜 주고 있는 성균관대 주장 박준형

[바스켓코리아=최요한 객원기자] 성균관대에선 모두가 자신있는 주역이었다.
성균관대는 2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체육관서 열린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연세대에 59-58로 승리했다. 성균관대는 리그에서 처음으로 연세대에 승리했다. 최고 성적인 3위를 기록하며 6강 플레이오프를 확정했다.



경기 전 만난 선수들의 표정은 무척 밝았다. 주장 박준형(188cm, 가드)에게 다가가자 이윤수(204cm, 센터)가 농담을 던졌다. “아, 사전 인터뷰는 징크스가.....”하며 웃으며 말했다. 다른 한 쪽에서는 “성균관대에서 누가 제일 잘 생겼습니까?”라며 역시 분위기를 띄웠다(이윤수는 먼저 “이윤수”라고 답했다).
박준형은 “자율적으로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려고 한다. 선수들이 진다는 생각보다는 늘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성균관대의 상승 비결로 ‘긍정 마인드’를 꼽았다. 연세대에 대한 대비로는 “세트 오펜스가 강한 팀이다. 풀코트프레스로 압박하여 승리하겠다”며 다짐을 펼쳤다.



박준형의 예고대로 성균관대는 2-3 지역방어, 협력수비, 풀코트프레스로 연세대를 압박했다. 양준우(188cm, 가드)가 몸을 날려 볼을 쳐내자 본인을 비롯한 동료 선수가 함께 박수를 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양 팀은 빠른 공수 전환을 자랑했기에 충돌도 잦았다. 그 때마다 성균관대의 선수들이 투지를 선보였다. 박준형은 2쿼터 몸을 날려 볼을 사수했다. 유일한 4학년의 헌신에 동료도 가만있지 않았다. 조은후(188cm, 가드)는 전형준(180cm, 가드)의 쇄도 속에 충돌하며 코트에서 물러났지만 후반에 돌아와 스틸과 자유투를 성공하며 보냈다. 이재우는 신승민(196cm, 포워드)에 부딪치며 안면에 충격을 받았다. 무엇보다 양준우는 두 번이나 코피를 막아야 했다. 경기 막판에는 코를 솜으로 틀어막으며 임했다.


투지 속에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수 있었다. 이재우와 양준우가 1쿼터 외곽포와 돌파로 공격을이끌었다. 양준우는 1쿼터 마지막 공격을 성공하며 쿼터를 맺었다. 2쿼터는 임기웅(180cm, 가드)의 몫이었다. 바로 전 공격에서 자유투를 놓쳤기에 그의 스핀무브 득점은 더욱 성균관대를 끌어올렸다.



이윤수는 후반에 힘을 내기 시작했다. 이윤기(190cm, 포워드)와 박준은(193cm, 포워드)의 지원 속에 체력과 파울을 아낀 덕에 과감하게 골밑 공격을 더했다. 이전 수비에서 바스켓카운트를 뺏은 이정현의 슛을 블록해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윤수의 아쉬운 파울 아웃으로 위기에 몰렸지만 성균관대의 자신감은 다시 한 번 빛을 발했다. 양준우가 경기 종료 24.1초 전 골밑으로 쇄도하며 4쿼터 처음이자 마지막 득점을 기록한 것. 양준우는 “(이)윤수 형 못지 않게 나도 해결 능력이 있다. 1학년 때보다 자신있게 나선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고려대와 연세대를 넘지 못하면 우리는 매번 그 아래라는 감독님의 말씀이 우리를 깨웠다. 더 높은 곳에 도전하겠다”며 당당하게 경기장을 나갔다.



성균관대는 한껏 밝은 에너지로 선수 개개인의 잠재력 속에 빛났다. 3위를 넘어선 더 큰 결실을 플레이오프에서 얻어낼 수 있을지 농구팬의 관심이 쏟아진다.



사진 제공=대학농구연맹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요한 최요한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