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리그] 성균관대 박준형, 인생경기는 계속 이어진다!

대학 / 이재범 / 2018-09-22 09:30:43
21일 건국대와 맞대결에서 3쿼터에만 12점을 집중시키며 팀 승리를 도운 성균관대 박준형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하프타임 때 슛 몇 개 던졌더니 상명대 경기와 비슷했다. 공격적으로 하려고 했더니 그게 잘 들어갔다.”


성균관대 유일한 4학년인 박준형(179cm, G)이 대학무대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다. 지난 11일 상명대와 맞대결에서 3점슛 3개 포함 15득점하며 인생경기를 펼치더니 21일 건국대를 상대로 3쿼터에만 12점을 몰아치는 득점력을 과시했다.


박준형은 3학년까지 대학농구리그에서 두 자리 득점을 올린 건 딱 3경기 뿐이었다. 박준형이 두 자리 득점을 올린 경기에선 모두 졌다.


올해는 다르다. 박준형은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4차례나 두 자리 득점을 맛봤고, 모두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다만, 최근 득점의 가치가 다르다.


박준형은 1학기 때 조선대와 두 차례 맞대결에서 10점과 11점을 기록했다. 최약체 조선대였기에 출전기회도 많았고, 그만큼 득점을 올렸다.


다른 경기에선 들쭉날쭉한 출전시간 속에 득점을 올린 기회가 적었다. 또한 부상 때문에 결장하는 경기도 있었다.


박준형은 졸업을 앞둔 마지막 2학기에서 달라졌다. 상명대를 상대로 대학농구리그 개인 최다인 3점슛 3개와 15점을 집중시켰다. 상명대와 경기 후 인생경기를 펼쳤다는 평가를 들었다.


반짝 활약으로 끝날 가능성도 있었다. 실제로 지난 19일 동국대와 경기에선 10분 42초 출전해 무득점에 그쳤다.


박준형은 21일 건국대와 홈 경기에서 3쿼터에만 12점을 집중시켰다. 한 경기에서 두 자리 득점을 올리는 경우도 흔친 않은데 한 쿼터에 두 자리 득점을 올린 것.


성균관대는 박준형의 득점 덕분에 건국대의 추격을 뿌리치고 확실하게 달아났다. 더구나 이날 득점력이 좋았던 이윤수에게 의존하는 공격이 펼쳐질 때 박준형이 득점을 올리며 득점 분산 효과를 가져왔다.


성균관대 김상준 감독은 이날 경기 후 “박준형이 3쿼터에 좋은 득점력을 보여줘 경기를 편하게 풀어갈 수 있었다”고 박준형을 칭찬했다.


박준형은 이날 경기 후 3쿼터에 득점을 집중시킨 이유를 묻자 “동국대와 경기 때 무득점이었다. 전반까지 수비에 집중했다. 하프타임 때 슛 몇 개 던졌더니 슛감이 상명대 경기와 비슷했다. 3쿼터에 공격적으로 하려고 했더니 그게 잘 들어갔다”며 웃었다.


박준형은 3쿼터에 나온 득점이 이윤수에게 의존하던 공격을 분산시킨 효과가 컸다고 하자 “벤치에서 경기를 보는데 건국대 수비가 넓었다. 특히 이윤수 수비에 치중해서 건국대 선수들 모두 윤수에게 도움수비를 가는데 집중했다”며 “그래서 돌파로 득점을 올렸다. 동료들에게도 ‘돌파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런 공격을 펼치니까 윤수로부터 파생하는 공격까지 나왔다”고 설명했다.


성균관대는 대학농구리그 최고 성적을 향해 달리고 있다. 박준형은 비록 주축 선수는 아니지만, 주장으로서 최고 승률과 최고 순위를 달성하는데 작은 힘을 보태고 있다.


사진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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