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력 상승’ 단국대, 업셋의 가능성을 엿보다

대학 / 김우석 기자 / 2018-09-13 01:13:24

[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단국대가 후반기 두 번째 경기를 완승으로 정리했다.


단국대는 12일 천안 단국대체육관에서 벌어진 2018 KUSF 대학리그 예선전에서 극동대를 84-59로 물리쳤다.


한선영(163cm, 가드)이 3점슛 8개를 포함 31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이명관(175cm, 포워드)이 23점 1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공수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또, 1학년인 조서희(167cm, 가드)도 19점 11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세 선수가 활약한 단국대는 전반전 접전 분위기를 3쿼터에 완전히 정리하며 대승을 완성했다. 에이스인 이명관이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을 펼치며 분위기를 이끌었고, 후반기로 접어들며 확실히 살아난 한선영과 ‘블루워커’ 조서희의 활약이 더해진 의미있는 결과였다.


시즌이 시작되기 전, 단국대는 조서희와 함께 잠재력 넘치는 장신 신입생을 대거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성공, 이번 시즌 강력한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조심스레 우승까지 점치는 전문가도 존재했고, 김태유 감독 역시 ‘해볼 만 하다’라는 평가를 내렸다.


출발은 좋았다. 개막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이후 조직력과 맞물린 경기력 기복으로 인해 생각만큼 좋은 성적을 이어가지 못했다. 1위 수원대에게 유일한 패배를 안기기도 했던 단국대는 용인대와 광주대에게 경기를 내주면서 어려운 행보를 이어갔다.


이명관이 매 경기 분전했지만, 한선영과 조서희가 공격에서 심한 기복을 보였고, 인사이더 강현수 역시 아쉬운 모습을 떨쳐내지 못했다. 또, 기대를 모았던 신입생 장신 듀오 역시 기대 만큼 활약을 펼치진 못했다.


수비는 어느 정도 선방을 했지만, 기복이 심한 공격력으로 인해 어려운 경기를 거듭해야 했다. 그렇게 아쉬움 가득한 전반전을 끝낸 여름 방학 동안 문제가 되었던 공격 조직력을 끌어 올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후반기 첫 경기는 1위를 달리고 있는 수원대. 결과는 66-68, 2점차 패배. 대학리그에서 유일한 1패를 안겼던 단국대는 경기 한 때 흐름을 가져가는 등 선전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한 채 석패를 당하고 말았다. 하지만 소득은 있었다. 부진을 거듭했던 가드 한선영이 살아나는 기미를 보인 것. 또, 조서희 역시 플레이에 기복을 줄이며 조직력에 조금 더 녹아드는 모습도 보였다.


그리고 후반기 두 번째 경기였던 극동대 전에서 단국대는 그들이 해내야 하는 공격에서 조직력을 보여주며 극동대를 완파했다.


특히, 1쿼터와 3쿼터 공격에서 보여준 조직력은 그들이 치른 대학리그 9경기 중 최고 수준이었다. 한 템포 빠른 공격에 효과적인 움직임 그리고 좋은 타이밍에 연결되는 패스는 공간을 창출하기 충분했고, 슈팅 포지션에 위치한 선수들은 침착함을 더해 계속 골로 연결시켰다.


상대가 극동대 임을 감안해도 그들이 그려낸 공격에서 완성도는 확실히 달라 보였다. 1년생 포스트 자원인 이은화(181cm, 센터), 권지현(181cm, 센터)도 모처럼 기대감을 충족시키는 플레이를 펼치며 자신감을 더했다.


단국대는 부상 중인 강현수(184cm, 센터)까지 복귀한다면 포지션 별로 더블 스쿼드까지 가능한 팀이다. 많은 전략과 전술을 구사할 수 있는 라인업이 만들어진다. 타 팀에 비해 포지션 뎁스가 깊다. 라인업에 1학년이 다수 포함된 관계로 조직력과 호흡에 분명한 문제가 있었다. 여름 방학이 지나면서 두 가지 문제를 일부 수정한 느낌이 강했다.


과연 그들은 개선된 조직력으로 수원대, 광주대, 용인대 3강 구도로 흘러가고 있는 현재 흐름에 변화를 줄 수 있을까? 시즌 후반으로 접어들고 있는 지금 새로운 변수가 될 수도 있을 단국대의 이날 경기력이었다.


사진 제공 = 대학농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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