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리그] ‘개인 최다 36점’ 상명대 김성민, “운이 좋았다”
- 대학 / 이재범 / 2018-09-11 10: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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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일 조선대와 맞대결에서 개인 최다 36점을 집중시킨 상명대 김성민 |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그냥 운이 좋았다. 경기 내용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아서 다시 생각을 해봐야 한다.”
상명대는 지난 7일 조선대와 맞대결에서 96-35로 대승을 거뒀다. MBC배 전국남녀대학농구대회 예선에서 조선대에게 고전 끝에 74-70으로 이겼던 것과 전혀 다른 경기 내용이었다. 상명대의 대승에 앞장선 선수는 김성민(182cm, G)이었다.
김성민은 지난 1학기 동안 대학농구리그 8경기에서 출전해 평균 15.3점 3.6리바운드 2.3어시스트 1.6스틸 3점슛 성공률 32.7%(18/55)를 기록했다.
1학년 때부터 팀 득점을 책임지던 김성민은 지난해 어깨 부상 후유증으로 고전했다. 올해 건국대와 맞대결에서 31점을 올리며 득점 감각을 확실하게 찾았던 김성민은 4월 11일 동국대와 경기에서 어깨를 다시 다쳤다. 두 경기 결장한 뒤 복귀했지만, 2학년 시절로 돌아간 듯 했다.
김성민이 부진할 때 곽정훈(188cm, F)이 에이스 역할을 맡았다. 이런 곽정훈이 조선대와 경기 시작 2분 만에 왼팔 골절 부상으로 코트를 떠났다. 이때부터 김성민이 에이스 본능을 발동했다.
김성민은 조선대를 상대로 3점슛 7개 포함 36점을 집중시켰다. 36점은 대학농구리그 한 경기 개인 최다 기록이다. 김성민의 기존 기록은 2016년 5월 4일 고려대와 경기에서 기록한 34점이었다.
김성민은 조선대에게 승리한 뒤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고 하자 “그냥 운이 좋았다”며 “경기 내용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아서 다시 생각을 해봐야 한다. 점수 차이가 벌릴 때 더 달아날 수 있는 플레이를 해야 하는데 이상하거나 어이없는 실책을 했다”고 기록 경신보다 실책이 많았던 걸 아쉬워했다. 김성민은 팀에서 가장 많은 5개 실책을 범했다.
앞서 언급한대로 상명대는 MBC배에서 조선대에게 한 때 11점 차이로 뒤지는 등 끌려가다 힘겹게 역전승을 챙겼다.
김성민은 “그 때 안일하게 생각하고 방심해서 고전했다. 이번에는 방심하지 말자며 열심히 경기에 임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경기 시작부터 공격이 아닌 수비에 집중했다. 상대 무리한 슛을 유도한 뒤 우리 슛이 잘 들어가서 점수 차이를 벌릴 수 있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상명대를 승리로 이끈 수비는 지역방어였다. 김성민은 “우리가 지역방어를 섰다. 하이 포스트에 공이 들어가면 로우 포스트에서 견제하는 게 느려서 난감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며 “앞선에서 최대한 하이 포스트에 공을 넣지 못하게 막고, 앞선 선수들이 최대한 3점슛을 막는 수비를 했다. 하이포스트에 볼이 안 들어가도록 한 게 주요했다”고 자세하게 수비 방법을 설명했다.
부상 당한 곽정훈은 올해 더 이상 출전하기 어렵다. 김성민이 1학년 때 대학농구리그에서 평균 17.6점을 올리던 플레이를 기복없이 해줘야 한다.
김성민은 “곽정훈이 공격과 리바운드에서 비중이 크다. 가뜩이나 다음 상대인 성균관대 선수들이 크기 때문에 리바운드를 많이 생각해야 한다. 정훈이 빈자리가 클 거 같다”며 “정훈이가 공격을 잘 하는 친구라서 공격을 적극적으로 하며 제 부담을 덜어줬다. 정훈이가 없기에 이제는 제가 좀 더 공격적으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조선대에게 크게 이겼다고 다음 경기에서 해이해지지 않고, 더구나 정훈이까지 다쳤으니까 선수들끼리 많은 이야기를 하며 경기를 열심히 준비할 거다”고 다짐했다.
상명대는 11일 오후 5시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에서 성균관대를 상대로 7승째를 노린다. 김성민의 득점포가 터진다면 MBC배에서 성균관대에게 55-70으로 패한 아쉬움을 떨칠 수 있을 것이다.
사진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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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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