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리그] 10G 16점 넣었던 상명대 이호준, 23점 폭발시키다!

대학 / 이재범 / 2018-09-10 14:25:53
7일 조선대와 경기에서 대학농구리그 한 경기 개인 최다인 23점을 올린 상명대 이호준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득점을 이렇게 많이 한 경우가 아예 없었다. 오늘 계기로 더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


상명대는 지난 7일 조선대와 맞대결에서 96-65로 대승을 거뒀다. 팀 득점을 주도하던 곽정훈(188cm, F)이 경기 시작 2분 만에 부상으로 코트를 떠났지만, 대학농구리그 팀 최다 득점과 최다 점수 차 승리를 동시에 작성했다.


상명대의 기존 팀 최다 득점은 2017년 6월 23일 명지대를 상대로 기록한 92점이며, 최다 점수 차 승리는 2014년 3월 28일 조선대와 맞대결에서 기록한 28점(87-59)이었다.


지난 7월 MBC배 전국남녀대학농구대회에서 조선대에게 고전 끝에 74-70으로 역전승을 거뒀던 상명대가 이날 손쉬운 승리를 거둔 비결은 탄탄한 수비와 김성민(182cm, G), 이호준(183cm, G)의 득점력이다.


상명대는 MBC배 조선대와 맞대결에서 11점 차이까지 뒤지다(38-49) 지역방어를 선 뒤 승부를 뒤집었다. 이날은 경기 내내 지역방어를 활용해 조선대 득점을 꽁꽁 묶었다.


여기에 김성민과 이호준이 각각 36점과 23점을 폭발시켰다.


올해 2학년인 이호준은 지난해부터 식스맨으로 잠깐 코트를 밟는 선수였다. 지난해 대학농구리그 13경기에서 총 25득점했다. 올해 대학농구리그 10경기에 나서 평균 1.6점 2.0리바운드 1.0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10.0%(2/20)를 기록했다.


올해 대학농구리그 10경기에서 총 16점을 올렸던 이호준은 38분 동안 뛰며 23득점하며 조선대를 완파하는데 앞장섰다.


이호준은 이날 경기 후 “기쁘지만, 곽정훈이 많이 다친 거 같아서 걱정이 된다. 다음 경기 준비를 많이 해야 한다”고 담담하게 승리 소감을 전했다.


곽정훈이 다쳤을 때 바로 코트를 밟은 이호준은 “정훈이가 우리 팀에 많은 도움을 줬다. 특히 리바운드에서 역할이 크다”며 “수비와 리바운드에 집중하자고 생각하며 코트에 들어갔다”고 교체 투입될 때를 떠올렸다.


이어 “형들이 정훈이 다친 뒤 더 열심히 하자고 했고, 감독님, 코치님께서도 기운을 북돋아주셔서 정훈이가 빠진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곽정훈은 왼팔 골절 부상을 당해 이번 시즌에는 나서기 힘들다. 벤치 멤버가 약한 상명대로선 이호준이 이날처럼 활약해준다면 곽정훈의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호준은 “더 해야 한다. 솔직히 형들이 도와줘서 그렇지 (경기내용이) 만족스럽지 않다. 리바운드를 더 잡아야 한다”고 동기 곽정훈의 공백을 메우기에는 부족하다며 자신을 낮췄다.


인터뷰를 하고 있을 때 김성민이 이호준에게 “인생게임”이라고 했다. 득점만 놓고 보면 분명 그렇다. 이 말을 들은 이호준은 “득점을 이렇게 많이 한 경우가 아예 없었다. 오늘 계기로 더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웃었다.


이호준은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많이 신경을 써주시고, 형들도 도와줘서 좋은 경기력이 나왔다”며 “우리는 공격보다 수비에 더 신경을 쓰기에 수비에 더 집중해서 훈련했다. 새벽에 슈팅 훈련까지 해서 오늘 슛이 잘 들어갔다. 앞으로 정훈이 공백이 크기 때문에 리바운드에 더 가담하겠다”고 다짐했다.


상명대는 6승 5패로 현재 6위다. 6승은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이다. 남은 5경기 중 1~2승을 더 추가해야 안심할 수 있다. 이호준이 조선대와 경기처럼 활약한다면 상명대가 조금 더 승수를 쌓을 수 있을 것이다.


사진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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