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할 승률 복귀’ 중앙대, 중위권 판도 뒤흔드나?
- 대학 / 이재범 / 2018-09-07 12:5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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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은 4경기 결과에 따라 3-4위까지 바라볼 수 있는 중앙대 |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중앙대가 살아났다.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중위권 판도가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
중앙대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대학농구리그에서 8위, 5위, 3위, 2위로 순위를 점점 끌어올렸다. 올해는 주축으로 활약해야 할 박진철과 강병현 등 부상 선수들이 너무 많아 불안하게 출발했다.
2013년 이후 5년 만에 개막 2연패를 당한 중앙대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3승 3패로 이내 5할 승률에 복귀했다. 다시 2연패에 빠져 3승 5패를 기록했던 중앙대는 곧바로 2연승을 달리며 5승 5패, 5할 승률을 맞췄다.
가장 아쉬운 경기는 1학기 마지막 상명대와 맞대결이었다. 상명대에게 밀려 플레이오프에 탈락한 적이 있는 중앙대는 올해 두 차례 상명대와 경기에서 모두 졌다.
5승 6패로 1학기를 마친 중앙대는 지난 7월 열린 MBC배 전국남녀대학농구대회에서 1승 2패를 기록하며 예선 탈락했다.
중앙대는 아쉬움을 떨치기 위해 여름방학 동안 전남 여수에 내려가 하계 전지훈련을 소화하는 등 어느 때보다 더 많은 땀을 흘렸다.
강병현은 “(1학기 마지막 상대였던) 상명대에게 지고, MBC배에서 예선 탈락한 뒤 너무 힘들게 훈련했다. 하계훈련이 지옥훈련 같았다”고 했고, 이기준은 “진짜 운동하면서 이번 여름 훈련이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가장 힘들었다”고 했다.
중앙대는 지난 3일 난적 단국대와 접전 끝에 92-86으로 승리를 거두며 6승 6패, 3번째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무엇보다 1학기 때 승부처에서 약했던 중앙대가 전혀 다른 경기 집중력을 발휘했다.
중앙대 양형석 감독은 “지옥훈련까지는 아니다(웃음). 부상 선수들이 있었지만,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임하는 자세, 끝까지 해보겠다는 자세가 부족했다. 상명대에게 2연패를 당하며 그걸 증명했고, MBC배까지 그 흐름이 이어졌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과 소극적인 자세로 경기를 지는 건 차이가 크다”고 선수들의 경기에 임하는 자세를 아쉬워했다.
이어 “부상(선수가 많다는 것)을 핑계되지 않고 선수들이 도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선수들도 동의해서 하계 전지훈련(여수)까지 다녀왔다. 선수들이 그만큼 잘 따라줬다”고 강하게 여름 훈련을 한 이유를 설명했다.
양형석 감독은 그 효과가 단국대와 경기에서 나타났다고 하자 “강병현, 문상옥, 신민철 등 포워드 라인과 김세창이 빠진 가드진에서 적극적인 공격 시도가 거의 없었다. 그걸 강조했다”며 “(슛을) 시도해야 성공률이 높아지는데 시도하지 않으면 확률이 높아질 수 없다. 성공률이 떨어지니까 자신감을 잃고, 시도도 하지 않으며 소극적으로 변했다”고 1학기 때 문제점을 되짚었다.
이어 “단국대와 경기 초반에 김세창, 이기준이 외곽슛을 넣어주고, 4쿼터에 병현이가 3점슛을 성공했다. 선수들이 슛에 임하는 자세가 전반기와 달라졌다고 생각한다”고 선수들의 적극적인 자세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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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대가 13일 경희대와 맞대결에서 승리한다면 대학농구 중위권 판도는 크게 흔들릴 것이다. |
중앙대가 단국대와 박빙의 승부에서도 후반에 집중력을 발휘한 건 박진철의 골밑 활약 덕분이다. 박진철이 골밑을 적극 공략하자 외곽까지 살아났다.
양형석 감독은 “단국대 센터 김영현이 4반칙이었다. 그 친구가 아무것도 할 수 없는데 진철이가 공격을 많이 못했다. 전반이 끝난 뒤 선수들에게 4반칙에 걸린 선수를 두고 왜 공략하지 않았냐며 진철이에게도 골밑에서 자리 선정부터 하라고 주문했다. 그게 잘 되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어 “진철이가 좀 더 분발해야 한다. 그래야 외곽공격을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다. 아직 미흡한 부분도 있지만, 진철이는 외곽에서 도움수비가 들어오게 만드는 선수다. 그걸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앙대는 4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선수들은 4경기 모두 승리할 것이라고 목표를 세웠다. 4경기 중 가장 고비는 13일 열리는 경희대와 맞대결이다. 중앙대는 MBC배 예선에서 경희대에게 56-67로 졌다.
양형석 감독은 “MBC배 경희대와 경기에서 부상 선수들이 있었지만, 좋은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 최선을 다한 게 아니라 선수들이 책임회피하고, 집중력도 떨어져 경기 흐름을 잃었다”며 “선수들도 그걸 알고 있다. 상대팀 선수들의 성향이나 팀 장단점 파악이 끝났으니까 그런 부분이 중요하다”고 단국대와 경기처럼 끝까지 집중한다면 이길 수 있는 상대로 내다봤다.
중앙대가 만약 경희대마저 꺾는다면 7승 6패를 기록하며 올해 처음으로 5할 승률을 넘어선다. 또한 공동 3위 경희대와 격차를 반 경기로 좁힌다. 경희대, 동국대, 성균관대, 상명대가 6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3-4위 싸움을 펼치는데 중앙대가 뛰어드는 것이다.
중앙대가 단국대와 경기처럼 달라진 승부처 집중력을 발휘한다면 대학농구리그 순위 경쟁을 재미있게 흘러갈 것이다.
사진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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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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