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리그] 에이스 자존심 지킨 수원대 김두나랑, “정규리그 우승하고파”
- 대학 / 이성민 / 2018-09-07 01:4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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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천안/이성민 기자] 수원대학교 에이스 김두나랑이 극적인 역전승으로 자존심을 지켰다.
수원대학교 여자농구부(이하 수원대)는 6일(목)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스포츠과학대학 체육관에서 펼쳐진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단국대학교 여자농구부(이하 단국대)와의 후반기 첫 경기에서 68-66으로 승리를 거뒀다.
쉽지 않은 승부였다. 수원대는 전반전까지 단국대의 폭발적인 공격력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장기인 수비는 자취를 감췄고, 공격에서 이렇다 할 결과물도 만들어내지 못했다.
다행히도 후반전 들어 수비 집중력을 되찾으면서 실점을 최소화했다. 잇단 수비 성공은 득점 행진으로 이어졌다. 공수 안정감이 생긴 수원대는 결국 4쿼터 막판 스코어를 뒤집어냈다. 에이스 김두나랑은 이날 경기에서 14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 선봉에 섰다.
경기 후 김두나랑은 “초반부터 경기가 잘 안 풀려서 힘들었다. 저희 치명적인 단점 중 하나가 쉽게 포기하는 것인데, 오늘은 팀 전체가 이기자는 마음이 강했다. 저 역시 경기 초반 정신을 못 차렸지만, 후반전에 어느 정도 제 경기력을 되찾았다.”며 이날 경기를 되돌아봤다.
이날 경기는 대학리그 여대부 최고의 스코어러로 꼽히는 이명관과 김두나랑의 에이스 맞대결로 더욱 이목을 끌었다. 둘은 경기 내내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김두나랑은 평상시보다 더욱 의욕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괜히 부담감을 더 가진 것 같다.”고 운을 뗀 김두나랑은 “지기 싫다는 마음이 오버페이스로 이어졌다. 공격도 급하게 하고 수비도 잘못했다. 아쉬운 부분이 많다.”며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면서 “제가 과도하게 흥분한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웃음). 감독님께 혼도 났지만, 나중에는 괜찮다고 토닥여 주셨다. 언니들도 하던 것처럼 하라고 응원해줬다. 고마워서라도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연습경기에서의 반도 못보여줬지만, 승리했기에 다행이다.”라고 미소 지었다.
김두나랑은 이날 결정적인 장면의 주인공이었다. 종료 직전 루즈볼을 잡아낸 것. 만약 단국대가 루즈볼을 소유했을 경우 승부가 연장전까지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루즈볼을 잡아낸 뒤 4쿼터 종료 부저가 울렸을 때 기분이 어땠는지 묻자 김두나랑은 “지고 있을 때는 시간이 얼마 남았는지 계속 확인했다. 3분여를 남겨놓고 스코어를 뒤집은 뒤에는 시간이 빨리 가길 기도했다. 마지막에 중요한 루즈 볼을 하나 줍고 ‘한 건 했다’고 생각했다. 중요한 공을 잡아서 다행이다. 종료 부저가 울렸을 때 정말 짜릿했다.”고 답했다.
수원대는 이날 승리로 7승 1패를 기록, 단독 1위 자리를 수성했다. 향후 2경기가 남아있지만, 별다른 이변이 없다면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이 높다. 김두나랑은 시선의 끝을 정규리그에 우승에 두고 있다. 그는 “남은 두 경기에서는 반드시 정신 차리겠다. 앞으로는 힘든 경기를 하고 싶지 않다. 차근차근 쉽게 올라가고 싶다. 방심하지 않고 이겨서 정규리그를 우승하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남기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제공 = 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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