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리그] 건국대 최진광, “이용우 득점 돕는 게 내 역할” 

대학 / 이재범 / 2018-09-06 10:19:37
최근 부상에서 돌아와 한양대와 경기에서 식스맨으로 활약한 건국대 최진광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이용우가 득점을 편하게 하도록 만드는 게 제 역할이고, 용우가 많이 넣을수록 우리 팀도 편해져서 좋다.


건국대는 5일 한양대와 홈 경기에서 88-69로 승리하며 홈 6번째 경기 만에 첫 승을 맛봤다.


승리 주역은 이용우(184cm, G)다. 이용우는 3점슛 5개 포함 29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6스틸로 맹활약했다. 3점슛 1위를 달리는 김기범(23점 3점슛 4개 4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보다 더 정확한 3점슛 능력을 뽐내면서도 수비까지 돋보였다.


최진광(175cm, G)도 빼놓을 수 없다. 최진광은 무릎 부상 때문에 여름 방학 동안 열린 MBC배 전국남녀대학농구대회와 전국남녀농구종별선수권대회에서 제대로 출전하지 못했다.


완벽하게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한 최진광은 한양대와 맞대결에서 식스맨으로 코트를 밟아 팀이 필요할 때 득점을 올리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진광은 15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최진광은 이날 경기 후 “작년에 다친 무릎이 안 좋았다. 종별선수권대회 나가기 전에 더 심해져서 그 이후 쉬었다”며 “10여일 전부터 팀 훈련을 시작했다. 운동할 때 특별히 관리를 하고 있어서 큰 문제가 없다. 운동량이 적어 짧게 출전한다. 코트에서 뛰는 동안 최대한 제 역할을 하려고 한다”고 몸 상태를 전했다.


최진광은 필요할 때 득점을 올려줬다고 하자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게 공격과 팀 중심을 잡아주는 거다.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하려고 했다”며 “오랜만에 출전해서 의욕이 넘쳐 전반부터 파울 관리를 못 했다. 결국 5반칙 퇴장 당했는데 다음 경기부턴 조심할 거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건국대가 한양대에게 승리를 거둔 비결 중 하나는 2대2 플레이다. 최진광은 “우리 팀이 경기 중에 2대2 플레이를 많이 해서 연습도 많이 한다. 한양대 뒷선 수비들이 강하게 나오지 않아서 더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나갔다”고 2대2 플레이에 대해 설명한 뒤 “전반에 잘 해도 3쿼터부터 무너지는 경향이 많다. 오늘은 후반에 수비 집중을 잘 했기 때문에 이겼다”고 승리 원동력을 수비 집중력으로 꼽았다.


최진광은 홈에서 첫 승을 거뒀다고 질문을 던지자 “홈에서 왜 못 이길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오늘(5일) 이겨야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도 생기기에 더욱 집중해서 경기를 하자고 했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 2학기 때 홈에서 더 많이 이기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용우는 1학년임에도 팀 득점을 주도하며 건국대를 이끌어나갈 선수로 주목 받고 있다. 최진광은 “포인트가드를 맡은 뒤 제가 공격까지 다 하기에는 힘들다”며 “용우가 득점을 편하게 하도록 만드는 게 제 역할이고, 용우가 득점을 많이 넣을수록 우리 팀도 편해져서 좋다”고 이용우를 아끼는 마음을 드러냈다.


최근 들어 이용우와 입학 동기인 주현우(198cm, F)의 활약도 돋보인다. 주현우는 한양대를 상대로 18점 1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용우와 함께 건국대 가드진을 이끌고 있는 최진광

최진광은 “주현우가 방학 때 MBC배와 종별선수권에 많이 출전하고, 훈련도 많이 했다”며 “또 감독님, 코치님께 가장 많은 지적을 받는데 그걸 운동 시간 외에도 생각을 많이 해서 고쳐나가니까 좋아졌다”고 주현우가 달라진 이유를 설명했다.


건국대는 현재 3승 8패를 기록하며 8위 단국대(4승 7패)와 1경기 차 9위다. 단국대와 맞대결(9월 18일)도 남겨놓고 있어 8위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다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단국대에 밀린다.


최진광은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낮지만, 고려대 이외 다른 팀들과 해볼 만 하다고 생각한다. 준비를 잘 해서 경기를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다”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바랐다.


건국대는 공동 3위 동국대를 꺾는 저력도 보여줬기에 단국대뿐 아니라 성균관대, 경희대와도 대등한 승부를 펼칠 수 있다.


최진광은 “부상 관리를 잘 하면서 우리가 준비한 걸 경기에서 보여주는 게 목표”라고 했다.


건국대가 한양대와 경기에서 보여준 공수 집중력을 발휘한다면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에 뛰어들 수 있을 것이다.


사진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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