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경기 3P 57.9%’ 함지훈, 이번엔 3점슛 장착하나? 

KBL / 이재범 / 2018-08-17 08:54:48
8월 중 열린 5차례 연습경기에서 3점슛 성공률 57.9%를 기록 중인 현대모비스 함지훈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지금 좋으면 안 된다(웃음). 시즌 때 좋아야 한다.”


2018~2019시즌을 준비하는 남자 프로농구 모든 구단들이 8월부터 연습경기에 매진 중이다. 최근 대학과 맞붙는 것보다 프로끼리 연습경기를 자주 관전했다. 프로팀을 자신들의 연습체육관으로 불러들인 현대모비스의 연습경기를 3차례 지켜봤다.


외국선수 없이 국내선수끼리 펼쳐지는 연습경기에서 함지훈(198cm, F)은 역시 군계일학이었다. 득점뿐 아니라 리바운드도 잘 잡고, 동료들에게 완벽한 패스를 내주는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때론 스틸까지 두드러졌다.


갑자기 함지훈의 플레이에서 3점슛 비중이 늘어난 느낌이 들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에게 최근 연습경기 기록지를 모두 받아 함지훈의 기록을 살펴봤다.


함지훈은 8월 중 열린 5차례 연습경기에서 평균 15.8점 5.6리바운드 5.4어시스트 1.0스틸을 기록 중이다. 3점슛 성공률은 57.9%(11/19)로 2점슛 성공률 57.1%(16/28)보다 아주 조금 더 높다.


16일 상무와 연습경기 후 만난 함지훈은 3점슛 비중이 늘어난 거 같다고 하자 “감독님께서 포스트업과 3점슛 중 하나를 명확하게 결정한 뒤 움직이라고 하셨다. 3점슛 기회가 나면 확실하게 외곽으로 빠져서 던지고, 골밑으로 들어갈 때 확실하게 들어가서 포스트업을 한다”며 “요즘 슛감이 좋아서 3점슛이 잘 들어가니까 비중이 높다고 생각하는 거 같다”고 최근 슛감이 좋다고 했다.


함지훈은 확실히 3점슛 성공률도 꽤 높다고 하자 “지금 좋으면 안 된다(웃음). 시즌 때 좋아야 한다”며 “휴가 끝난 뒤부터 무빙슛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조동현 코치님도 연습한 것에 비해 덜 쏘니까 자신있게 더 던지라고 하셔서 자신있게 던지는데 잘 들어간다”고 달라진 자신감을 내보였다.


이어 “실전에서 잘 들어가야 한다. 연습경기이지만, 3점슛을 중점적으로 생각하며 던지는데 그나마 훈련한 게 연습경기에서 나와서 자신감을 얻고 있다. 연습한 게 몸에 베어서 경기에서 나오고 성공률도 높아서 현재로선 자신감이 생겼다. 시즌 들어가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 나중에 2~3개 안 들어갔을 때 머뭇거리는 게 문제”라며 웃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문태종을 영입했다. 함지훈과 문태종의 2대2 플레이는 현대모비스의 득점 방법 중 하나다. 두 선수의 플레이에서 다른 동료들의 득점 기회도 곧잘 생긴다.


함지훈은 “문태종 형이 많이 움직이지 않으면서 슛 기회가 나도록 우리 센터들이 스크린을 많이 가는 편이다. KBL에서 슛 정확도가 가장 높은 선수라서 태종이 형을 살려주려고 한다”며 “그럼 태종이 형에게 기회가 나고, 수비가 몰리면 또 다른 선수들에게도 슛 기회가 난다”고 했다.


함지훈은 정규리그 통산 471경기에 출전해 3점슛 성공률 30.4%(160/526)를 기록 중이다. 가장 많은 3점슛을 시도했던 시즌은 2016~2017시즌으로 총 126개(41개 성공, 32.5%), 평균 2.33개 던졌다.


함지훈은 8월 5차례 연습경기에선 평균 3.8개의 3점슛을 시도하고 있다.


함지훈은 2018~2019시즌에 개인 최다 3점슛 시도나 꾸준한 3점슛 시도를 기대해도 되겠냐고 하자 “노 코멘트 하겠다”며 웃었다.


함지훈은 5차례 연습경기이지만, 확실히 정확한 3점슛을 많이 던지고 있다. 또 한 가지 바뀐 게 있다면 말도 늘었다.


예전 같으면 답변이 끝났다고 생각할 때에도 다음 문장이 계속 이어졌다 함지훈은 “농구보다 한참 부족하다”고 했지만, 3점슛도, 말솜씨도 늘어나고 있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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