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차’ 김국찬과 김진용, 그들의 이유있는 자신감

KBL / 김우석 기자 / 2018-08-17 00:57:51

[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전주 KCC의 미래 김국찬과 김진용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두 선수는 지난 15일 고려대와 연습 경기에 나서 맹활약하며 팀 관계자와 코칭 스텝을 흐믓하게 했다.


MBC배 우승 팀인 고려대는 대학리그 전승을 달리고 있는, 2018년 공식 경기에서 한번도 패한 적이 없는 강 팀으로, 베스트 라인업 평균 신장이 2m에 달할 정도로 높이에 강점이 있는 팀이다.


2번 포지션을 소화한 김국찬은 다양한 공격 루트와 특유의 농구 센스를 선보이며 활약했고, 인사이더로 나선 김진용은 고려대 높이에 굴하지 않는 투지와 열정으로 경기에 임하면서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두 선수는 나란히 작년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KCC에 입단한 선수들이다. 김국찬은 1순위까지 거론될 정도였지만, 지난 여름 영광에서 펼쳐진 MBC배 대학농구대회에서 무릎 부상을 당하며 5순위로 KCC에 입단하는 아쉬움을 겪었다.


김진용은 높이에서 가치를 인정 받으며 전체 8순위로 KCC에 합류했다. 당시 울산 현대모비스에 지명된 이후 박경상, 주긴완과 트레이드 과정을 거쳐 KCC로 이적했다.


작년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나란히 KCC에 합류한 두 선수는 D리그를 통해 프로의 맛을 보았고, 첫 오프 시즌을 소화하며 다가오는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경기 후 만난 두 선수는 “아직 부족한 게 많다. 직접 프로에 와서 운동을 해보니 세밀한 부분에서 많은 차이가 있다. 아직 배워야 할 게 많다.”라고 공통적인 답변을 남겼다.


이후 김진용은 “처음 해보지만, 비 시즌 운동이 힘들 긴 하다. 그래도 열심히 하고 있다. 형들하고 운동을 같이 해보면 정말 다르다. 세밀한 부분에서 차이가 많이 난다. 공수에서 대학 때와는 정말 다르다. 짜임새 자체가 완전 다르다. 피드백을 받아보면 많이 다르다는 걸 느낀다. 효율성 없이 그냥 움직이고 있는 것 같다. 정확한 움직임을 가져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연이어 김진용은 “실제로 1군을 상대해 보니 수비에서 짜임새가 확실히 다르더라. 우리 플레이가 전혀 되지 않았다.


김국찬 역시 비슷한 답변을 내놓았다. 김국찬은 “팬들에 응원에 힘입어 열심히 하고 있다(웃음) 재활은 완전히 끝났다. 아직은 적응했다고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형들하고 맞춰 보는 부분이 많이 부족하다. 우리끼리는 조금 맞추는 것 같다. (전)태풍, (이)정현이 형과 비교하면 진짜 부족하다. 거기까지 가야 한다. 많이 발전해야 한다. 교정을 받는 느낌이다. 알고 있는 것도 있고, 모르는 것도 있었다. 플레이 하나에 대해 왜 해야 하는 지에 대해 다시 배우는 것 같다.”며 자신감과 겸손함이 들어 있는 답변을 내놓았다.


그렇게 두 선수는 프로 입단 후 처음 지나치고 있는 비 시즌 훈련에 대한 소감을 털어 놓았다. KCC 관계자는 “두 선수 모두 정말 훈련을 열심히 한다. 코칭 스텝이 훈련을 만류할 정도다.”라고 이야기했고, 새롭게 합류한 버논 해밀턴 코치 역시 “새벽부터 저녁까지 쉬지 않고 훈련을 하고, 질문도 정말 많이 한다. 훈련에 집중하는 모습도 칭찬할 만 하다.”라고 말했다.


두 선수는 인터뷰 내내 즐겁게 티격태격하는 모습이었다. 훈련이 고될 법 하지만 여유를 잃지 않는 듯 했다. 새롭게 시작되는 인생을 즐기는 느낌을 받았다. 김국찬은 “감독님이 뛰어 주시지 않아도 15분 정도는 뛰고 나오겠다.”라는 강한 의지도 표현했다. 통상 신인들은 ‘5분’ 혹은 ‘시간만 주어지면’이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과는 사뭇 다른 답변이었다. 자신감과 열정이 느껴지는 답변이었다.


보완점도 잊지 않고 있었다. 김국찬은 “수비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느낌이 든다. 패스를 꼭 보완하고 싶다. 내 찬스를 보고 나면 공격이 멈춰 있더라. 패스 플레이를 더 연구해야 한다. 체력도 더 보강해야 한다.”며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정확히 이야기했다.


김진용은 확신과 자신감으로 대신했다. “백넘버를 1번으로 바꿨다. 첫 번째 숫자다. 작년과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먼저 팀에 보탬이 되고, 상태 팀에도 위협되는 선수가 되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이다. 공격은 자신있다. 2대2 디펜스 등 수비에서 세밀한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고 힘주어 이야기하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두 선수의 표정에는 차분함과 자신감이 가득했다. 환하게 웃으며 사진 요청에 응했다. 자율을 키워드로 적지 않은 운동량을 소화하고 있는 현재를 표현하는 듯 했다.


사진 = 김우석 기자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