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UBC] ‘또 역전패’ 연세대 은희석 감독, “선수들 기죽을까 걱정돼”
- 대학 / 이성민 / 2018-08-06 20: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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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잠실학생/이성민 기자] “어제에 이어 또 역전패를 당하면서 선수들이 기죽을까봐 걱정된다.”
한국 대학 대표 연세대학교(이하 연세대)는 6일(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진 2018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챌린지 러시아 대학선발대표팀(이하 러시아)과의 경기에서 91-93으로 패배했다.
경기 후 연세대 은희석 감독은 “제가 많이 부족한 것 같다. 어제, 오늘 경기를 치른 상대들 모두 힘과 높이를 갖춘 팀들이다. 선수들은 신체적인 열세에도 불구하고 정말 최선을 다했다. 선수들보다 제 스스로 ‘최선을 다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했다. 다음 경기에서는 실수가 없도록 잘 준비하겠다.”며 패배의 아쉬움을 곱씹었다.
연세대는 3쿼터까지 두 자리 수 격차로 앞서는 등 좋은 경기력을 보였지만, 4쿼터 승부처에서 연이은 실책을 범하며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전날 펼쳐진 미국전에 이어 또 다시 역전패와 마주했다.
은희석 감독은 이 같은 경기 양상에 대해 “결국에는 스코어를 리드하고 있을 때 더 집중해야할 것 같다.”며 “어제, 오늘 모두 상대의 공격 방향은 확실한데 이를 막지 못했다. 작은 선수들이 골밑으로 밀고 들어와 슛을 던지고, 이것이 실패하면 상대 빅맨들이 공격 리바운드에 가담해 득점을 올린다. 정말 단순한 공격 루트인데도 막지 못했다. 빅맨보다는 앞선 선수들에게 집중력과 수비에 대해 강조하고 싶다. 우리 팀에 키가 큰 선수가 있다면 상대 선수들을 골밑으로 유인해 수비를 진행해도 되는데, 현재 우리 팀에는 키 큰 선수가 없다. 그렇기에 밀리면 안 된다. 앞선 선수들이 철저하게 방어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이은 역전패로 연세대 선수단은 패배의 아쉬움과 속상한 감정이 배가 된 상황. 은희석 감독은 선수단의 사기 침체를 우려했다.
“선수들의 자신감과 열의가 그 어느 때보다 가득 차있는 상황에서 두 경기를 패했다. 선수들 대부분이 어리기 때문에 더 크게 충격을 받고, 기가 죽을까봐 걱정이 된다.”
쓰라린 패배이지만, 분명 배운 점이 존재한다. 연세대는 미국과 러시아를 상대하면서 높이를 갖춘 팀을 상대하는 법에 대해 배웠다. 이는 곧 대학리그 숙명의 라이벌인 고려대를 상대하는 방법을 학습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은희석 감독은 “우리 팀은 높이에 대한 핸디캡을 항상 갖고 있다. 문제는 핸디캡을 얼마나 잘 극복하느냐이다. 두 경기를 통해 우리의 미비점을 확실하게 보완할 수 있었다. 또 우리 팀에서 앞선 선수들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을 수 있었다. 감독으로서는 앞으로 선수 구성에 대해 심층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대회인 것 같다.”고 말했다.
대회 2연패를 기록한 연세대는 향후 일본, 대만, 필리핀과 경기를 갖는다. 객관적인 전력은 물론 높이의 우위를 충분히 가질 수 있는 상대들.
하지만, 은희석 감독은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오히려 “앞으로 남은 상대들이 공교롭게도 모두 아시아권이다. 개인적인 기술은 필리핀이 가장 낫다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이 끝까지 방심하지 않는 수비를 했으면 좋겠다. 특히 앞선 선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필리핀 선수들은 상대 수비를 잡았다고 생각할 때 기습적으로 슛을 던진다. 일본과 대만도 그런 경향이 있다. 때문에 수비를 더 열심히 해줘야 한다. 수비가 제대로 된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패배하지 않도록 잘 준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연세대는 하루 휴식 후 8일(수) 대만 대학선발팀과 풀 리그 3차전을 치른다.
사진제공 = 대한민국농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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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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