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 고전한 삼성 이관희, 중국에 더 강했다!
- KBL / 이재범 / 2018-07-23 08:4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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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프로팀 광저우를 상대로 개인 최다 기록을 넘는 활약을 펼친 삼성 이관희 |
[바스켓코리아 = 마카오/이재범 기자] “키 큰 선수들이 로테이션이 안 되어서 슛 기회가 나서 득점을 많이 했다.”
삼성 이관희(190cm, G)는 마카오 동아시안게임 돔에서 열린 아시아리그 슈퍼 서머 8에서 펄펄 날아다녔다. 대회 5경기(예선 3경기, 토너먼트 2경기)에서 평균 22.4점 7.8리바운드 2.4어시스트 2.2스틸 3점슛 성공률 46.4%(13/28)를 기록했다.
이관희는 중국, 필리핀, 일본, 대만, 한국 등 5개국 8개 프로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 득점 1위이며, 결승에서 스틸을 하나도 하지 못하는 바람에 스틸 2위에 자리잡았다. 리바운드는 가드임에도 전체 3위다.
득점왕 이관희가 고전한 상대가 있다. 대회 첫 경기였던 필리핀리그(PBA) 블랙워터 엘리트다. 블랙워터는 이관희가 2년 전 자비로 스킬 트레이닝을 필리핀으로 갔을 때 인연을 맺은 팀이다.
이관희는 이번 대회 나서기 전부터 꼭 블랙워터를 이기고 싶어했다. 이기고 싶은 마음이 앞서 개인 플레이에 치중한 듯 하다. 최윤호는 “이관희가 첫 경기에서 의욕이 넘쳤다”고 했다.
이관희는 예선 두 번째 경기부터 달라졌다. 삼성의 에이스였고, 어느 선수보다 돋보이는 득점력을 뽐냈다.
이관희는 블랙워터와 경기에서 가장 적은 12점 4리바운드에 그쳤다. 지난 시즌 40%가 넘는 성공률을 자랑했던 3점슛도 7개 중 1개 넣었다. 블랙워터와 경기를 제외한 이관희의 4경기 3점슛 성공률은 57.1%(12/21)다. 얼마나 부진했는지 3점슛 기록에서 잘 알 수 있다.
이관희는 중국리그(CBA) 광저우 롱 라이언스와 예선, 결승 두 차례 맞대결에서 27점 10리바운드와 34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신장이 좋은 중국 프로팀을 상대로 유독 더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이관희의 KBL 한 경기 최다 기록은 24점과 8리바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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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 프로팀 블랙워터와 경기에서 가장 부진했던 삼성 이관희 |
이관희는 광저우와 경기에서 잘한 이유를 묻자 “예선에선 중국 키 큰 선수들이 저를 막아서 외곽 기회가 수월하게 났다. 결승에서도 마찬가지로 키 큰 선수들이 로테이션이 안 되어서 슛 기회가 나서 득점을 많이 했다”고 답했다. 이관희는 결승에서 3점슛 10개 중 6개를 집중시켰다.
이관희는 득점왕을 언급하자 “저는 원래 득점에 자신 있었다”며 “코칭 스태프에서 이야기하거나 강조하지 않았지만, 출전시간이 늘어나니까 자연스럽게 제가 원하는 플레이를 가져갈 수 있었다”고 출전시간과 비례해서 득점도 올랐다고 했다. 이관희는 이번 대회에서 평균 32분 가량 뛰었다.
삼성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이관희에게 ‘공격도 할 줄 아는 수비 선수가 되어라’고 하자 이관희는
‘수비도 되는 공격 선수가 될 거다’고 했다고 한다. 비슷하지만, 의미가 조금 다르다. 1대1 수비 능력을 타고난 이관희는 공격에 욕심이 많고, 그만큼 노력한다. 그 결실이 이번 대회에서 나타났다.
이관희는 “조금 더 생각하는 농구를 해야 한다. 이번 대회 경기 영상을 다시 보며 경기 흐름 조절을 되짚어봐야 한다”고 이번 대회에서 나타난 자신의 단점을 한국으로 돌아가서 보완할 것이라고 했다.
은메달을 목에 걸고 23일 귀국하는 삼성은 일주일간 휴식에 들어간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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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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