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진 얻어맞자 욱했던 전자랜드 김상규!
- KBL / 이재범 / 2018-07-23 00: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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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과 경기에서 신경전을 벌이다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던 전자랜드 김상규 |
[바스켓코리아 = 마카오/이재범 기자] “처음에 그냥 파울인줄 알았는데 일부러 때리더라. 그래서 욱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22일 마카오 동아시안게임 돔에서 열린 아시아리그 슈퍼 서머 8 대회 3-4위전에서 NLEX 로드 워리어스에게 67-62로 승리하며 3위를 차지했다.
이날은 공격보다 수비가 빛난 한 판 승부였다. 전자랜드는 장점이었던 3점슛 성공률 15.8%(6/38)로 부진했다. 3쿼터와 4쿼터 중반 5분여 동안 무득점에 묶이며 고전했다. 실점 62점에서 알 수 있듯 탄탄한 수비로 승리를 챙겼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이날 경기 후 “공격이 안 될 때 삼성과 준결승보다 나은 수비를 해줬다”며 “삼성에게 진 건 공격도 공격이지만, 수비가 무너졌다. 선수들이 삼성 경기와 달리 해보려는 의지가 보기 좋았다”고 선수들의 수비를 칭찬했다.
공격보다 수비에 초점이 맞춰지자 거친 몸싸움도 일어났다. 특히 4쿼터 초반(8분 47초) 박봉진이 데이브 마르첼로 팔꿈치에 얼굴을 얻어맞아 코트에 쓰러졌다. 이 장면이 체육관 전광판에서 다시 보기로 나왔다. 필리핀 팬들은 박수를 쳤고, 중국 팬들은 야유를 보냈다.
이 때 김상규가 필리핀 선수들과 신경전을 벌였다. 심판들과 선수들이 말려 사태가 진정된 뒤 심판 3명이 모여 논의 끝에 마르첼로를 퇴장시키고, 김상규에게 테크니컬 파울을 선언했다.
김상규는 이날 경기 후 “그냥 파울인줄 알았는데 (영상을 보니) 일부러 때리더라. 그래서 욱했다. 그 선수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박봉진이 ‘고맙다. 형 밖에 없다’고 하더라. 그러려고 한 건 아닌데 저도 모르게 그랬다. 잘못한 거다”고 당시 상황을 들려줬다.
전자랜드 후배 선수들이 김상규를 ‘갓’상규라고 부르며 잘 따른다고 한다. 평소 그렇게 하기에 후배들이 잘 따르는 거냐고 하자 “그런 면에서 따라준다면 괜찮다”고 웃었다.
유도훈 감독은 “김상규가 자신감을 얻고 가는 대회라고 생각한다”고 김상규의 활약에 만족했다. 김상규는 이번 대회에서 5경기 평균 11.4점 5.2리바운드 1.0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40%(8/20)를 기록했다.
김상규는 “생각했던 것보다 상대팀 전력이 좋았지만, 우리도 생각보다 잘 했다. 목표로 했던 우승을 못했지만, 다친 선수 없이 3위를 해서 기분 좋게 한국으로 갈 수 있다”고 대회를 돌아봤다.
이어 “원래 제 플레이가 소극적이었다. 이번 대회를 통해서 좀 더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플레이를 했다”며 “한국에 가서도 이걸 잊지 않고 시즌 준비를 잘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다”고 자신의 플레이까지 평가했다.
김상규는 이번 대회 기간 중 팀 내에서 누가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냐고 묻자 “홍경기 형이 슈터로서 차바위 빈 자리를 채웠다”며 “공격력이 좋기에 수비에서 좀 더 맞추면 팀에 보탬이 될 거다”고 홍경기를 꼽았다. 홍경기는 김상규와 똑같은 평균 11.4점에 3.8리바운드 2.6어시스트 1.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점슛 성공률은 33.3%(13/39)였다.
전자랜드는 23일 마카오에서 하루 관광을 다니며 휴식을 취한 뒤 24일 귀국할 예정이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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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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