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회 MBC배] 에이스 이명관의 헌신, 단국대 대회 첫 승으로 이어지다

대학 / 이성민 / 2018-07-17 15:28:39

[바스켓코리아 = 상주/이성민 기자] 에이스의 헌신이 팀의 승리로 이어졌다.


이명관(11점 19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이 맹활약한 단국대학교는 17일(화) 경북 상주실내체육관 구관에서 펼쳐진 제 34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극동대학교와의 여대부 F조 2경기에서 73-63으로 승리했다.


단국대는 이날 경기에서 전반전까지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 전체적으로 수비 집중력이 떨어졌다. 극동대에 쉬운 득점 기회를 수차례 내주었다. 공격에서의 흐름이 나쁘지 않았지만, 수비에서의 아쉬움을 만회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단국대는 한때 10점차까지 뒤지기도 했다.


하프타임에 전력을 재정비한 단국대는 후반 들어 스코어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그 중심에 ‘에이스’ 이명관이 있었다. 이명관은 팀에 득점이 필요한 순간 득점을 책임졌고, 수비와 리바운드를 포함한 궂은 일을 도맡아 했다. 단국대는 이명관의 헌신 속에 추격 발판을 마련했고, 김민정의 신들린 듯한 외곽포로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경기 후 이명관은 “솔직히 어제 광주대와의 경기에서 꼭 이기고 싶었다. 하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았다. 어제 패배한 아쉬움을 오늘 경기에서 승리로 만회하자고 다짐했다. 전반전에 다소 고전했지만, 후반전부터 (김)민정이가 엄청난 활약을 해줬고, 나머지 선수들도 제 몫을 다해줬다.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전반전 고전의 원인이 무엇인지 묻자 이명관은 “리바운드를 상대에게 많이 빼앗겼다. 그러면서 상대에게 2차 공격 기회를 너무 많이 내줬다. 상대 슛 감이 좋았는데 공격 기회를 많이 내주면서 대량 실점한 것 같다.”고 답했다.


단국대는 최근 여러 악재들이 겹쳤다. 주장 강현수를 비롯해 4명의 선수가 부상으로 전력을 이탈했다. 이명관 역시 족저근막염으로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다. 여기에 홈구장인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체육관이 박람회를 개최하면서 지난 1주일간 연습할 여건이 되지 않았다.


이명관은 “대회에 나왔지만, 많이 힘든 상황인 것이 사실이다. 부상 선수도 너무 많고, 체육관도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다. 하루에 단 한 번 훈련하는 것이 전부였다. 더 좋은 상황에서 나왔으면 더 좋은 경기력이 나왔을 텐데 그러지 못해 너무 아쉽다.”며 현재 단국대가 처한 최악의 상황에 아쉬움을 금치 못했다.


그러면서도 “상황이 많이 어렵지만, 저를 비롯한 고학년 선수들이 팀의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도 저학년 때 고학년 언니들에게 많이 의지했다. 이제는 제가 후배들의 버팀목이 되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다부진 모습을 보였다.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 단국대이지만, 이명관의 목표는 또렷하다. 단국대는 이날 승리로 대회 1승 1패를 기록, 결선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명관의 시선은 결승전과 우승을 향하고 있다. 단국대의 역대 MBC배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넘어서겠다는 것이 이명관의 다짐이다.


이명관은 “누구나 우승이 목표일 것이다. 저 역시도 이번 대회 우승을 목표로 나왔다. 상황이 많이 어렵지만, 우승을 향해 달려보겠다. 학교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뛰어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더불어 “그동안 상에 대한 욕심이 많은 편이었지만, 이번에는 다치지 않고 대회를 마치고 싶다. 또 많은 사람들에게 꾸준한 선수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다.”며 개인적인 목표도 전했다.


부상 선수가 많아 제 전력이 아닌 단국대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하기 위해선 더 이상 부상 선수가 나오면 안 된다. 이명관 역시 부상에 대한 경계를 숨기지 않았다. 이명관은 마지막으로 모든 동료들에게 “더 이상 다치지 말자. 건강하게 대회 마치자.”라는 한마디를 남기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제공 = 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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