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회 MBC배] '3점슛 10개 폭격' 권예찬, 울산대 준우승의 1등 공신
- 대학 / 이성민 / 2018-07-15 16: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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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상주/이성민 기자] 울산대가 목포대에 이어 2부 리그 준우승을 거뒀다. 권예찬의 외곽포 세례가 울산대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울산대학교는 14일(토) 경북 상주실내체육관 신관에서 펼쳐진 제 34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남대 2부 서울대학교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77-56으로 승리했다. 울산대학교는 이날 승리로 3승 1패를 기록, 2부 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경기에서 권예찬의 신들린 듯한 외곽슛 감각이 빛났다. 권예찬은 3점슛 10개 포함 35점을 홀로 책임지며 서울대의 승리 의지를 꺾어버렸다. 이전 경기까지 매 경기 접전을 펼쳤던 서울대였지만, 권예찬이 버티고 있는 울산대에 맞서기엔 역부족이었다.
경기 후 만난 권예찬의 얼굴에는 시종일관 밝은 미소가 가득했다. 준우승의 기쁨이 표정에 그대로 녹아있었다. 권예찬은 “우승을 하지 못해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첫 출전에 준우승을 차지했다는 것이 너무 좋다. 다들 너무 열심히 해준 덕분이다.”라며 준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3점슛 10개를 쏟아 부은 권예찬에게 정확한 슛의 비결을 묻자 “평소에 슛 연습을 많이 했다. 사실 슛을 던지는 것이 자신있다. 많이 던지다보니 정확해진 것 같다.”고 명쾌하게 답했다.
사실 권예찬은 가야고 시절 활약을 인정받아 동국대 입학 합격을 받은 선수이다. 하지만, 동국대 입학을 돌연 포기하고, 울산대 유니폼을 입었다. ‘자율적인 운동’에 대한 갈증 때문이었다.
권예찬은 “사실 동국대학교에 입학할 수 있었는데 울산대에 입학한 것은 자율적인 운동이 하고 싶어서다. 그간 너무 제 자신을 옥죄어가면서 운동을 해왔다. 조금 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재밌게 운동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모두가 동국대 진학을 예상할 때 의외의 선택을 감행한 권예찬. 과연 그는 현재 학교 생활에 만족하고 있을까. 이에 대해 묻자 권예찬의 입에서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그럼요.”라는 답변이 나왔다.
권예찬은 “현재 학교 생활은 너무 만족스럽다. 일반 학생들과 공부도 하고, 학교 생활도 같이 하면서 진짜 대학생으로서 삶을 살고 있다. 선택을 후회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권예찬의 만족은 더 이상 엘리트 선수로서의 삶을 살지 않기로 결정했기에 가능한 것. 권예찬은 울산대 입학과 동시에 더 이상 엘리트 선수로 살지 않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프로 도전 의사도 없다고 밝혔다. 대신 평범한 대학생으로 친구들과 농구를 즐기며 제 2의 인생을 그려나가고 있다.
권예찬은 “선수로서 더 이상 목표는 없다. 프로에 가야겠다는 생각도 이제는 사라진 것이 사실이다. 앞서 말했듯, 농구를 있는 그대로 즐기는 지금이 너무 좋다. 앞으로도 주변 사람들과 함께 농구를 즐기면서 살고 싶다. 앞으로의 진로 역시 정한 것은 없지만, 많은 것을 경험하면서 적성에 맞는 일을 하고 싶다.”고 자신의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그러면서 “울산대에 와서 생활하면서 세상에 정말 할 것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아직 많은 것을 경험해보지는 못했지만, 앞으로 꾸준히 경험해나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권예찬은 이번 대회에서 함께 준우승이라는 결과물을 만들어낸 동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대학에 와서 첫 대회였는데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것에 감사하다. 형, 누나, 친구들의 배려와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성적이다. 늦은 감이 있지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이번 대회를 발판삼아 더 올라갔으면 좋겠다. 다가올 전국체전에서는 목포대를 꺾고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훈련합시다.”
사진제공 = 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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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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