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회 MBC배] 대학 최강 고려대-연세대, 어느 팀이 우승할까? 

대학 / 이재범 / 2018-07-15 08:03:17


연세대와 고려대 골밑을 지키는 김경원과 박정현(사진 오른쪽)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고려대와 연세대 중 어느 팀이 우승할까? 서로 맞붙기 전까지 어느 팀의 우세도 점치기 힘들다.


지난 10일부터 경북 상주에서 열리고 있는 제34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남자 1부 대학 12팀은 두 경기씩 가졌다. 현재 결선 토너먼트에 오를 팀들의 윤곽이 드러났다.


A조에선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복잡한 경우의 수가 있지만, 고려대와 성균관대가 1,2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B조에선 연세대와 경희대가 16일 맞대결에서 1-2위 결정전을 갖는다. C조에선 단국대가 1위를 확정한 가운데 2위 자리를 놓고 한양대와 상명대가 15일 맞붙는다.


결선 토너먼트는 각 조 2팀씩 총 6팀이 진출하며, 추첨을 통해 조 1위 2팀이 4강에 직행한다.


결선 토너먼트 대진표가 어떻게 이뤄진다고 해도 우승은 결국 고려대 아니면 연세대의 몫이 될 것이다. 고려대와 연세대는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11연승과 10연승으로 무패 행진을 달리며 공동 1위다.


올해 대학농구리그가 시작하기 전부터 두 팀의 전력이 월등히 강하다는 예상이 나왔고, 그 예상대로 흘렀다. 이번 MBC배 역시 마찬가지다. 고려대와 연세대는 주축 선수 중 부상으로 결장하는 선수도 없다. 전력 공백 역시 거의 없는 셈이다.


그나마 아쉬운 점이라면 고려대는 상승세를 타던 김준형이 부상으로 빠졌다는 것, 연세대는 코뼈 부상 이후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고 있는 한승희의 경기력이다.


고려대와 연세대는 이번 대회에서 팀 운영 방식에서 조금 대조를 이룬다. 두 팀 전력이라면 어느 팀을 만나도 주전 다수를 빼더라도 이길 수 있다. 고려대는 그럼에도 4학년 중심으로 두 경기를 소화했다.


고려대 4학년들(박준영, 유태민, 장태빈, 전현우)은 지난달 27일 성균관대와 경기에 수업 참가로 결장했다. 한 달 가량 실전 경기를 갖지 않았기 때문인지 4학년들에게 많은 출전시간을 줬다. 전반 동안 교체를 거의 하지 않았다.


남자 프로농구 7개 구단 10명 이상의 스카우트들이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고려대는 4학년들의 기량을 스카우트에게 선보이는 기회로 삼았을 수도 있다.


연세대는 이에 반해 대학농구리그와 마찬가지로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하며 경기를 소화했다. 4학년이 천재민 1명이라 고려대와 달리 부담도 적다.


고려대와 연세대가 서로 다른 경기 운영을 했다고 해도 이번 대회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임에는 분명하다. 그렇다면 어느 팀이 우세할까?


A구단 스카우트는 “연세대의 앞선(박지원, 이정현)이 좋다. 이에 반해 고려대 가드 장태빈의 시야가 좁다. 연세대 압박 수비에 고려대가 고전할 가능성이 높아 연세대가 조금 더 유리해 보인다”며 “다만, 고려대가 이긴다면 상당히 힘들게 이길 것”이라고 연세대의 전력을 조금 더 높게 평가했다.


B구단 스카우트는 “고려대와 연세대 모두 이번 대회 예선에서 100% 전력을 보여주지 않아서 솔직히 어느 팀이 이길지 모르겠다”며 “고려대는 개인기가 더 낫고, 연세대는 조직력에서 앞선다. 고려대 벤치도 좋지만, 연세대 벤치에서 어느 선수들이 나와도 조직력에 녹아 들어 비슷한 전력을 유지한다. 고려대 높이가 좋지만, 연세대 가드진의 활약에 따라서 승부가 결정될 걸로 보인다”고 어느 한 팀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한 대학 감독은 “고려대와 연세대 경기는 정신력 싸움이다. 양팀 전력이 비슷하지만, 높이가 좋은 고려대가 조금 더 앞선다”며 “고려대는 벤치 멤버가 탄탄한 반면 연세대 교체선수는 비슷하다. 연세대는 약체를 만나면 30~40점씩 이기지만, 중앙대와 경기에서 박진철이 골밑에서 버티니까 고전했다. 고려대 높이가 좋아서 연세대가 고전할 수 있다”고 고려대의 우위를 점쳤다.


고려대는 높이에서 앞서고, 연세대는 가드진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서로 강점을 활용하며 약점을 어떻게 메우느냐에 따라서 승부 희비가 나뉠 것이다.


고려대와 연세대는 최근 2년 동안 MBC배 우승을 나눠가졌다. 대학농구리그에선 최근 4년 동안 챔피언결정전에 맞붙었다.


대학 양강으로 군림하는 고려대와 연세대가 결선 토너먼트 어디에서 만나든 이날 이기는 팀이 우승할 가능성이 높다.


사진출처 = 한국대학농구연맹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재범 이재범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