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다니엘 러츠 코치, “스킬은 실전 적용이 중요” 

KBL / 이재범 / 2018-07-07 13:23:15
오전에 다니엘 러츠, 이규섭, 양은성 코치에게 전술 움직임까지 포함된 스킬 트레이닝을 배우고 있는 삼성 포워드 차민석, 장민국, 정준수, 홍순규, 배강률(사진 왼쪽부터)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실제로 경기에서 (스킬 트레이닝에서 배울 기술을) 사용하는 걸 봐야 잘 한다는 걸 판단할 수 있다.”


서울 삼성은 변화의 과정 속에 있다. 9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이란 영광 뒤에 선수 보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며 2011~2012시즌부터 4시즌 동안 10위로 두 번이나 추락했다.


FA(자유계약 선수) 시장에서 문태영(194cm, F)과 김동욱(194cm, F)을 영입하고, 트레이드로 김태술(180cm, G)을 데려오며 전력을 보강했다. 드래프트에서 선발한 임동섭(198cm, F)과 김준일(201cm, C), 이동엽(193m, G, 이상 상무), 이관희(190cm, G), 천기범(186cm, G) 등은 미래의 주축 자원이다.


여기에 리카르도 라틀리프(199cm, C, 현대모비스)라는 확실한 외국선수가 버티고 있어 최근 3시즌 동안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한 전력을 갖췄다.


이제 라틀리프는 떠났다. 김태술, 문태영, 김동욱이 주전으로 뛸 날은 많지 않다. 임동섭과 김준일이 제대 후 팀에 합류하면 이들 중심의 팀으로 바뀔 것이다.


이들의 뒤를 받쳐줄 포워드는 장민국(199cm, F)과 배강률(196cm, F), 차민석(194cm, F), 홍순규(197.8cm, F), 정준수(191.7cm, F) 등이다.


젊은 포워드 5인방은 자율적으로 이뤄진 오전 훈련 시간에 다니엘 러츠, 양은성, 이규섭 코치에게 스킬 트레이닝을 배우며 기량 향상에 집중했다.


이들 5명 중 누가 가장 잘 따라하는지 물었을 때 정준수는 "장민국 형이 제일 잘 한다. 자세가 잘 나온다"고 했고, 홍순규는 "민국이 형이 제일 잘 하고, 그 다음은 차민석 형이다. 나머지 세 명은 비슷한 거 같다"고 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차민석은 "제가 민국이보다 더 잘 따라한다"고 반박했다.


러츠 코치에게 장민국과 차민석 중 누가 나은지 최종 판단을 맡겼다. 러츠 코치는 “두 명 모두 발전해야 할 부분이 있다. 좀 더 연습을 해야 누가 더 잘 하는지 알 수 있을 듯 하다”며 결정을 미뤘다.


이어 “사실 스킬 트레이닝 연습하는 것만 봐서는 잘 한다고 말할 수 없다. 실제로 경기에서 (스킬 트레이닝에서 배울 기술을) 사용하는 걸 봐야 잘 한다는 걸 판단할 수 있다”며 “스킬 면에선 내가 선수들보다 나을 지 모르지만, 실제 경기에선 내 경기력이 오히려 선수들보다 떨어질 수 있다. 이것과 같은 의미라고 보면 된다”고 예를 들어 설명했다.


연습할 때 아무리 잘 한다고 해도, 또 배운 걸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고 해도 실제 경기에서 써먹지 못한다면 큰 의미가 없다는 뜻이다.



연습경기 도중 장민국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삼성 다니엘 러츠 코치

선수들은 단순한 개인 기량 향상을 위한 스킬 트레이닝이 아니라 전술 움직임까지 배우고 있다. 차민석은 "개인기를 위한 스킬뿐 아니라 팀 전술에 맞게 제가 해야 하는 움직임이나 공간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신다"며 "이번 시즌 도움수비를 강조하는데 오전에 그 부분까지 연습하기 때문에 확실히 도움이 된다"고 말한 바 있다.


러츠 코치는 “오전 훈련에만 국한된 건 아니다. 새로운 선수들도 들어와서 시즌을 준비하기에 공격 혹은 수비 전술을 맞춰보고, 체력을 올리면서 다가오는 시즌을 준비한다”며 “세부적으론 팀이 젊어졌지만, 신장이 낮아졌기에 공수에서 좀 더 공격적으로 임하도록 강조하고 있다”고 했다.


삼성의 포워드 5인방은 저마다 다른 색깔과 재능을 가지고 있다. 러츠 코치와 함께 오전에 땀 흘린 노력의 대가를 시즌 중에 발휘한다면 팀에 활력소가 될 것이다.


사진제공 = 삼성,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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