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천기범, 모교서 남 다른 패스 감각 선보이다!
- KBL / 이재범 / 2018-07-06 18: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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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교 연세대와 연습경기에서 감각적인 패스 능력을 보여준 삼성 천기범 |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오늘은 포인트가드를 맡아 (동료들이) 패턴에 맞게 움직여서 패스가 좋아 보였다.”
천기범(186cm, G)은 고교 시절 드래프트 동기인 이종현(현대모비스), 최준용(SK), 강상재(전자랜드)보다 더 유명세를 떨쳤다. 부산 중앙고에서 식스맨도 없이 협회장기 중고농구대회에서 준우승으로 이끌었고, KBL/NBA 농구캠프에서 코치들에게 실력과 재능을 인정받았다. 연세대 동기 최준용은 천기범을 두고 “농구에 대한 뭔가가 있는 천재”라고 했다.
천기범은 실력과 재능을 연세대에선 보여주지 못했다. 발목 부상 등 부상이 잦았고, 허훈에게 포인트가드 자리를 내줘 슈팅가드나 수비에 좀 더 초점을 맞춰 활약했기 때문.
지난 5일 서울 삼성과 연세대의 연습경기가 연세대 체육관에서 열렸다. 대학농구리그에서 평균 59.7점만 내주는 연세대 수비에 삼성이 고전할 거라고 예상했지만, 보기 좋게 빗나갔다. 삼성이 71-64로 이겼다. 삼성이 3쿼터에 확실히 경기 주도권을 잡고 20여점 앞서다 4쿼터에 연세대에게 추격을 허용해 7점 차이로 끝났다.
가장 두드러진 선수는 모교에서 경기를 가진 천기범이었다. 삼성에서 정리한 천기범의 기록은 6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였지만, 기록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특히, 동료 포워드들이 예상 못한 순간 날아든 패스를 제대로 받지 못해 날려버린 어시스트가 여러 개였다.
천기범은 이날 경기 후 “우리가 훈련한 거 연습했다. 우리가 맞추고 있는 수비를 하고, 외국선수가 없지만, 패스를 주고 받으며 움직이는 전술을 맞춰보고 있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천기범은 대학 시절 보이지 않았던 패스 능력이 엿보였다고 하자 “대학 때 허훈도 있고, 최준용도 있어서 이들이 패스와 공격을 주도했다. (연세대에서) 제 역할은 슛 기회 때 슛을 던지며 보조 리딩을 하는 거였다”며 “오늘(5일)은 포인트가드를 맡아 (동료들이) 패턴에 맞게 움직여서 패스가 좋아 보였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천기범은 이날 패스 감각뿐 아니라 돌파나 골밑에 자리 잡아 파울을 얻어 자유투도 종종 던졌다. 천기범은 “제가 빠르지도 않고 어릴 때부터 타이밍을 뺏는 농구를 했다”며 파울 유도 비결을 설명한 뒤 “연세대 고학년 선수들은 저랑 같이 지냈기에 더 잘 알아서 그런 듯 하다. 한 수 접고 들어온 거 같다”고 한 번 더 겸손한 답을 내놨다.
이날 경기에선 김태술, 김동욱, 문태영 등 주축 선수들이 결장했다. 천기범은 장민국, 홍순규, 배강률 등 포워드들과 손발을 맞춰 이들에게 입맛에 맞는 패스를 건넸다.
천기범은 “배강률 형은 워낙 잘 달리며 움직임이 좋고, 점프도 뛰어나다. 조금의 틈만 있으면 달려준다. 장민국 형은 워낙 슛이 좋다. 민국이 형과 이관희 형(의 슛 기회)을 또 잘 보려고 한다. 두 선수가 슛 확률이 높아 수비가 그 쪽으로 몰릴 땐 골밑의 강률이 형이나 홍순규 등을 봐준다”고 포워드를 살려준 경기 내용을 되새겼다.
이번 시즌부터 10개 구단 선수들 모두 합숙에서 벗어나 출퇴근하며 훈련 중이다. 천기범은 “이제 2~3달 지나서 적응했다. 제가 아침부터 밥을 다 해먹어야 하니까 처음에는 힘들었다. 지금은 구단의 배려도 있어서 적응하고, 편안하다”며 “저녁에는 주로 관희 형과 많은 시간을 보낸다. 보정동에 있는 선수들끼리 모여서 수다도 떨고, 야간에 운동하며 간식 내기도 하는 등 소통하며 보낸다”고 했다.
천기범은 “수비나 2대2 플레이에서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며 “기술 면에선 감독님, 다니엘 (러츠) 코치님께서 계시기에 많이 배운다. 슛도 이규섭 코치님, 양은성 코치님께서 잘 가르쳐주신다. 모든 것에서 하나씩 더 성장해야 한다”고 2018~2019시즌을 준비하며 보완할 것을 늘어놓았다.
지난 시즌 막판 재능을 뽐낸 천기범은 점점 삼성의 미래 주전 포인트가드로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사진제공 =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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