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이적한 KGC 기승호와 배병준은 악연? 인연!
- KBL / 이재범 / 2018-06-19 18: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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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에서 KGC인삼공사로 함께 이적한 배병준과 기승호(사진 오른쪽) |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부모님께서 ‘(기승호와) 인연인 거 같다’고 하셨는데 기승호 형은 ‘너랑 나랑 악연인 거 같다’고 했다(웃음).”
“제가 잘 해주는 만큼 배병준이 잘해주지 않더라(웃음).”
안양 KGC인삼공사는 강병현(193cm, G)과 이원대(183cm, G)를 창원 LG로 보내는 대신 기승호(194cm, F)와 배병준(189cm, G)을 데려왔다.
강병현과 이원대는 서로 의지하며 LG에서 적응을 하고 있다. 강병현은 “내가 얼마나 의지가 될지 모르지만, 언제든지 서슴없이 와서 고민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다. 나도 이원대에게 의지를 많이 하고 있다”고 했고, 이원대 역시 “KGC인삼공사에 있을 때도 강병현 형에게 의지를 많이 했다. LG에서 병현이 형에게 좀 더 의지하지 않을까 싶다”고 화답했다.
이는 기승호와 배병준 역시 마찬가지다. 올해부터 모든 선수들이 출퇴근을 하며 훈련한다. 기승호와 배병준은 안양실내체육관 인근에 방을 잡지 않고 서울 본가에서 오간다. 두 선수는 현재 서울에서 함께 출퇴근 중이다.
배병준은 “승호 형과 출퇴근을 같이 하고 있다. 제가 승호 형 집으로 가서 승호 형이 저를 안양까지 태워준다. 퇴근할 때도 마찬가지”라며 “아침 7시에 집(마포구 공덕동)에서 나와 승호 형 집(동작구 상도동)으로 가면 7시 30분이고, 안양에 도착하면 8시 10분 즈음이다”고 했다. KGC인삼공사오전 훈련 시작은 9시 30분이다.
배병준은 “LG에서도 외박 받아서 (경기도 이천에서) 집으로 갈 때 승호 형이 많이 태워줬다. 지난해에는 ‘같이 여행(이탈리아) 갈래’라고 물어봐서 ‘형이 가면 같이 가겠다’며 여행을 같이 갔다. 그 이후 더 많이 친해졌다”며 “승호 형이 비밀이 많은데 조금씩 고민도 털어놓고, 제 고민을 들어주며 조언도 해줬다. 인생에 있어서 제가 모르는 부분을 많이 가르쳐줘서 정말 고맙다”고 기승호와 친분을 들려줬다.
이어 “부모님께서 ‘(기승호와) 인연인 거 같다’고 하셨는데 승호 형은 ‘너랑 나랑 악연인 거 같다’고 했다(웃음). 저는 편하다”고 덧붙였다.
기승호는 “이제 훈련을 위해 출퇴근을 해야 한다. 결혼도 안 했는데 집을 (LG 연습체육관이 있는 경기도) 이천에 구해야 한다는 게 걱정이었다”며 “KGC인삼공사로 오면서 출퇴근이 자연스럽게 해결되었다. 집에서 안양(실내체육관)까지 30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 ‘정말 천운이다’ ‘다 맞아떨어진다’고 생각했다”고 KGC인삼공사로 팀을 옮기며 집에서 출퇴근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했다.
이어 “병준이가 차가 없다. 같이 LG에서 이적했고, 함께 여행도 다녀온 사이다. 이게 인연인지, 악연인지 모르겠지만, 선배로서 도움을 주기 위해서 아침, 저녁으로 같이 출퇴근한다”며 “같이 왔으니까 병준이와 항상 붙어 다니며 서로 의지한다. 아이러니하게 병현이와 원대도 그러고 있는 거 같더라”고 웃었다.
왜 인연이 아닌 악연이냐고 물었다. 기승호는 “제가 잘 해주는 만큼 병준이가 잘해주지 않더라”고 웃으며 농담을 던졌다..
KGC인삼공사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현재 몸 상태가 가장 좋은 선수는 배병준과 박재한이며, 기승호가 독기를 품고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고 한다.
배병준은 “저는 몸이 올라오는 게 안 느껴진다. (김승기) 감독님께서 ‘이제 팀 훈련한지 3주차인데 복귀했을 때 몸이 60%였던 선수는 지금 70%로 올라와야 하고, 70%였던 선수는 80%로 올라와야 하는데 아직 그런 게 안 보인다’고 하셨다”며 “저는 몸이 더 좋아지지 않는데 승호 형은 몸이 쫙쫙 올라온다”고 했다.
기승호와 배병준은 지난 시즌 LG에서 기회를 많이 받지 못했다. 2018~2019시즌에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씻기 위해 함께 출퇴근하며 굵은 땀을 흘리고 있다.
사진 =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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