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리그] ‘대학 첫 승’ 조선대 배창민 “마음 먹고 경기 나섰다”

대학 / 이재범 / 2018-06-05 23:03:49


21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25연패 탈출에 앞장성 조선대 배창민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오늘 마음 좀 먹고 경기에 나섰다.”


조선대는 5일 조선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한양대와 홈 경기에서 안정된 공수 활약으로 81-73으로 이겼다. 조선대는 2016년 9월 5일 상명대를 62-57로 꺾은 뒤 26번째 경기 만에 웃었다. 조선대 1학년과 2학년 선수들은 대학농구리그에서 처음으로 맛본 승리다.


조선대 모든 선수들이 수비에 집중한데다 딱딱 맞아떨어지는 공격을 펼쳐 25연패에서 벗어났다. 그 중에서도 돋보이는 선수가 있기 마련이다. 최고 수훈 선수를 꼽는다면 1학년 배창민(195cm, F)이다.


배창민은 이날 21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1쿼터 중반 5-10으로 끌려갈 때 흐름을 바꾸는 포스트업을 연속으로 성공했다. 또한 후반에 팀 득점 34점 중 35.3%인 12점을 올렸다. 체력이 떨어졌던 조선대는 배창민의 후반 득점이 있었기에 한양대의 추격을 뿌리칠 수 있었다.


조선대 선수들은 이날 승리한 뒤 우승했을 때 종종 나오는 것처럼 배창민을 밟는 세리머니를 했다. 그만큼 배창민의 활약이 뛰어났다.


배창민은 “제가 입학하기 전에도 연패 중이었다. 오늘 연패를 끊고 형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까 눈물이 날 거 같았다”며 “보통 공격을 인위적으로 만들어서 하려는 경향이 많았는데 오늘은 수비를 먼저 하려고 해서 공격도 바로바로 나갈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조선대는 1쿼터 중반 작전시간 후 배창민이 연속 득점을 올리자 활활 타오르는 공격력을 선보였다. 배창민은 “작전시간 때 형들이 ‘네가 골밑에서 부딪혀줘야 한다’고 해서 뭐가 되든 해보자고 했는데 득점도 하고 3점 플레이도 만들어서 잘 풀렸다”고 1쿼터 상황을 되새겼다.


조선대는 47-23으로 전반을 마쳤지만, 후반 한양대의 거센 추격에 위기를 겪었다. 한 때 5점 차이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배창민은 “후반 시작할 때 0-0으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뛰려고 했다. 전반에 뛰었던 선수들이 후반까지 계속 뛰니까 힘이 떨어져서 점수 차이가 좁혀졌다”며 “한양대가 전면강압수비를 할 때 가드들을 도와주며 파울을 얻어 자유투를 넣어서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고 후반전 상황을 떠올렸다.


배창민은 1학년임에도 힘을 앞세운 골밑 플레이로 신철민과 함께 팀 득점을 주도하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 14.3점을 기록 중이었다.


다만, 한양대와 1라운드 맞대결에서 8점에 그쳤다. 지난 8경기 중 고려대 경기(8점)와 함께 딱 두 번뿐인 한 자리 득점 경기였다.


배창민은 “오늘 마음 좀 먹고 경기에 나섰다. 지난 번 한양대와 경기 때 정신을 못 차리며 부진 했다. 그 날 시작할 때부터 욕을 먹어서 집중을 제대로 못했었다”며 “오늘은 형들이 다독여주고, 경기에 집중해서 잘 풀어나갔다”고 했다.


대학 입학 후 첫 승리의 기쁨을 만끽한 배창민은 “연패가 없어야 한다. 승수를 더 쌓아야 한다”고 더 많은 승리를 바랐다.


배창민이 이날 경기처럼 골밑에서 힘을 실어준다면 조선대는 더 많은 승리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사진 = 박상혁 기자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재범 이재범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