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중상위권 도약 과제, 1Q 우위 지켜라! 

대학 / 이재범 / 2018-05-27 11:11:27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중앙대가 다수의 부상 선수 때문에 고전하고 있다. 부상 선수들이 돌아온 뒤 보완해야 할 것 중 하나는 1쿼터 우위를 계속 지켜나가야 한다.


중앙대는 지난해 대학농구리그에서 2위를 차지했다. 주축 선수들의 졸업 등으로 전력이 약해진 건 사실이다. 그렇다고 해도 올해 대학농구리그에서 3승 5패, 7위에 머물 전력이 아니다.


중앙대는 물론 박진철, 강병현, 김세창 등 주축 선수들의 줄 부상으로 완벽한 전력을 갖추지 못했다.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중앙대는 그럼에도 중앙대다운 저력을 보여줬다. 경기 내용만 보면 그렇다. 특히 3쿼터 종료 기준 어느 팀에게도 6점 이상 열세를 보이지 않았다. 3쿼터까지 우승 후보 고려대, 연세대와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중앙대는 4쿼터에 확 무너졌다.


올해 중앙대 약점은 경기 마무리다. 이는 기록에서 잘 보여준다.


중앙대는 8경기 중 5경기에서 1쿼터까지 앞섰다. 이를 경기 끝까지 지킨 건 딱 1경기 뿐이다. 1쿼터를 앞섰을 때 승률 20%(1승 4패)다.


올해 남자 대학농구리그 전체 43경기 중 1쿼터를 앞섰을 때 승률은 58.5%(24승 17패)다. 남자 프로농구의 경우 1쿼터 우위를 잡은 팀 승률 64.9%(161승 87패)보다 조금 낮다.


이는 중앙대가 한몫 했다고 볼 수 있다. 중앙대가 1쿼터에 앞선 경기에서 3승 2패만 했다면 올해 대학농구리그 1쿼터 우위 팀의 승률은 63.4%(26승 15패)로 남자 프로농구와 비슷했을 것이다.


중앙대는 2쿼터 종료 기준 6경기에서 앞섰는데 승리를 거둔 건 두 경기뿐이다. 승률 33.3%. 대학농구리그 전반 우위 팀 승률 75.0%(30승 10패)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중앙대와 대학농구리그 3쿼터 우위 시 승률은 50%(2승 2패)와 83.3%(35승 7패)로 큰 차이를 보인다.


중앙대는 8경기 평균 68.6점을 올리고, 상대에게 평균 68.9점을 내줬다. 편차가 -0.3점에 불과하다. 그렇지만, 3쿼터까지 득실점 평균은 52.8점과 48.0점이다. 4쿼터 평균 득실점이 15.9점과 20.9점으로 3쿼터까지 우위를 4쿼터에 잃는다는 걸 기록이 증명한다.


중앙대가 승부처에서 약한 이유는 여러 가지다. 4학년 중 경기 경험이 많은 강병현이 시즌 초반 부상으로 결장해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없었다. 또한 김세창이 부상 당하기 전까지 포인트가드로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해도 다른 팀에 비해 포인트가드가 약하다. 이런 김세창마저 명지대와 경기서 부상을 당해 한 동안 나올 수 없다.


중앙대는 주장 강병현이 돌아오고, 골밑을 지킬 박진철도 복귀했다. 김세창의 공백이 아쉽지만, 16경기 중 절반인 지난 8경기보단 훨씬 좋은 전력을 갖췄다. 또한 이상백배 남녀 한일대학농구대회로 복귀한 선수들과 손발을 맞출 기회를 가졌다.


중앙대가 뒷심을 발휘하며 이전 경기 내용과 다른 전력을 보여준다면 대학농구리그 판도는 지금과 크게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중앙대는 오는 29일 명지대와 9번째 경기를 갖는다.


사진출처 = 한국대학농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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