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연장’ LG 배병준 “끈질긴 수비와 3점슛 필요” 

KBL / 이재범 / 2018-05-24 09:22:08


4년 전처럼 한 번 더 조상열 이름을 꺼내며 출전기회를 잡으려는 LG 배병준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조상열 형처럼 끈질기게 수비하고, 중요한 기회 때 3점슛을 넣어주면 아마 좋은 시즌을 보낼 수 있을 거다.”


배병준(189cm, F)은 지난 시즌 딱 두 경기 출전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의욕적으로 팀에 합류했지만,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다. 출전선수 명단에 포함된 것도 4경기뿐이었다.


출전여부와 상관없이 출전선수 명단에 포함된 경기수가 27경기 미만일 경우 구단에서는 해당선수와 계약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다. 배병준은 올해 계약이 만료되어 자유계약 선수 대상자였지만, 출전선수 명단에 포함된 경기가 4경기이기에 LG에서 계약을 1년 더 연장했다. 보통 이런 경우는 팀에서 필요한 선수라고 판단한 것이다.


지난 19일 창원에서 열린 팬 사은행사 ‘러브 기빙 데이(Love Giving Day)’에서 만난 배병준은 “보여준 것도 없는데 계약 연장을 해주셔서 구단에 감사하다”며 “유병훈이 전역하고, 정성우도 치료가 잘 되면 가드가 많아진다. 그럼에도 단장님, 국장님께서 기회를 주시려고 계약 연장을 해주셔서 감사하다. 그래서 이번 시즌 더 잘 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배병준은 육군3사관학교 농구 조교로 군 복무를 마치고 지난해 5월 9일 제대했다.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지만, 그나마 농구공을 만질 수 있었다. 웨이트 트레이닝 조교의 도움을 받아 몸을 키우는데 힘을 쏟았다. 그렇지만, 제대 한 달을 남기고 뜻하지 않은 발목 부상을 당했다.


배병준은 “제대 전에 발목을 다친 타격이 엄청 컸다. 시즌 전에 재활을 하며 함께 팀 운동을 했는데 몸이 빨리 올라오지 않았다”며 “(현주엽) 감독님께서 시즌 막판 이천에서 훈련하고 있을 때 ‘이번 시즌에 득점을 했냐?’고 하셔서 ‘못 넣었다’고 했다. 그러니까 KGC인삼공사와 경기에 출전시켜주셨다”고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배병준은 KGC인삼공사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10점을 넣었다.


배병준은 이어 “시즌이 끝나니까 몸이 좋아진다(웃음). 휴가 기간 동안 동호회에서 농구하고, 주 6일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다”며 “정말 제대 전에 다친 게 한이 된다. 부상 안 당하는 게 진짜 중요하다. 연습이나 경기 중에 100% 힘을 쏟으면서도 다칠 수 있는 상황에서 피할 줄도 아는 게 몸 관리다. 이번에는 그런 걸 생각하며 안 다치게 시즌 준비를 할 거다”고 덧붙였다.


배병준은 2012~2013시즌 데뷔해 11경기에 출전했지만, 2013~2014시즌에 단 한 경기도 못 뛰었다.


배병준은 4년 전 2014~2015시즌을 준비하며 “조상열 형처럼 플레이를 하면 경기를 뛸 수 있다. 파이팅 넘치게 수비하고 찬스 때 과감하게 슛을 던지면 된다. 속공도 열심히 뛰어야 한다”며 “코칭스태프에서도 ‘슛이 좋은 건 아니까 강한 수비로 힘을 보태주면 좋겠다’고 하셨다. 롤-모델 아닌 롤-모델이 상열이 형”이라고 말한 바 있다. 배병준은 실제로 2014~2015시즌에 27경기 코트를 밟았다.


배병준은 2018~2019시즌에 어떤 걸 잘 해야 출전 기회를 받을 수 있냐고 묻자 “슛 기회에서 실패하지 않고 넣어주며 성공률을 최대로 올려야 한다. 또 비시즌에 감독님께서 수비가 약하다고 지적을 하셨는데 그 부분을 만족시키지 못해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감독님께서 상열이 형이 끈질기게 수비하고, 3점슛 한 방도 있어서 좋아하셨다”며 “상열이 형처럼 끈질기게 수비하고, 중요한 기회 때 3점슛을 넣어주면 아마 좋은 시즌을 보낼 수 있을 거다”고 4년 전처럼 조상열 이름을 꺼냈다.


배병준이 3점슛과 수비에서 팀에 도움을 주며 4년 전처럼 27경기 이상 출전한다면 2019년에는 FA 자격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사진 =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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