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회 이상백배] ‘3Q 30점 실점’ 男대학선발, 일본에 3차전 패배...2승 1패로 대회 마무리

대학 / 이성민 / 2018-05-20 17:25:53

[바스켓코리아 = 인천/이성민 기자] 한국 남자대학선발팀이 3쿼터 대량 실점을 허용하며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전승 우승 실패의 아쉬움을 삼켰다.


한국 남자대학선발팀(이하 한국)은 20일(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펼쳐진 제41회 이상백배 한일 대학농구경기 대회에서 일본 남자대학선발팀(이하 일본)에 80-85로 패했다.


한국은 이날 패배로 이번 대회 첫 패배를 기록했다(2승 1패). 그토록 기대하던 전승 우승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지난해 3전 전패의 악몽을 깨끗하게 씻어내는 등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1쿼터 : 한국 20-21 일본


1쿼터 초반부는 일본의 근소한 리드 속에 진행됐다. 일본은 한국의 초반 야투 성공률이 좋지 않은 틈을 타 빠르게 점수를 쌓았다. 주로 속공과 컷인 플레이가 공격의 주를 이뤘다. 나카무라 타이치의 컷인 득점을 시작으로 마쓰다 게이스케, 쿠마가이 코의 속공 시도가 점수로 이어졌다.


3분여를 기점으로 한국의 경기력이 살아났다. 박정현과 한승희의 골밑 플레이가 제대로 먹혀들었다. 둘은 하이 포스트와 로우 포스트를 넘나들며 한국 공격을 이끌었다. 하이-로우 게임은 물론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풋백 득점을 합작하며 추격 선봉에 섰다. 여기에 변준형의 속공 레이업 득점까지 더해진 한국은 약 5분경 경기 첫 리드를 거머쥐었다(12-10, 한국 리드).


리드를 잡은 한국은 박지원을 제외한 4명의 선수들을 모두 교체했다. 전성환-김진영-김경원-이윤수가 나란히 코트에 들어섰다. 라인업이 대거 바뀐 탓인지 한국의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일본이 수비 라인을 끌어올려 반격을 시도했지만, 한국은 이에 대한 파훼법을 정확하게 찾아내지 못했다. 결국 일본에 연속 실점을 내준 한국은 1점차로 뒤진 채 1쿼터를 정리했다.


◆2쿼터 : 한국 35-33 일본

양팀은 1쿼터에 이어 2쿼터 초반에도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한국이 2쿼터 시작과 함께 변준형의 3점슛으로 스코어를 뒤집자 곧바로 일본의 반격이 펼쳐졌다. 니시다 유다이가 돌파 과정에서 자유투를 획득 2점을 만회했다. 23-23의 스코어가 전광판에 새겨졌다. 이후에도 두 팀은 4점씩을 더 주고받는 등 치열한 흐름 싸움을 펼쳤다.


종료 3분여를 남겨놓고 한국이 근소하게 격차를 벌렸다. 한승희와 박정현의 골밑 호흡이 한국의 리드를 만들어냈다. 한승희는 볼 핸들러들과의 절묘한 투맨 게임으로 연속 4득점에 성공했다. 스크린 이후 날렵한 슬립으로 순식간에 골밑에 침투, 여유있게 득점을 올렸다. 박정현은 정확한 슛 터치로 점퍼를 추가했다. 3점차 리드가 한국에 넘어왔다.


치열한 공방전 끝에 리드를 잡은 한국은 남은 시간 집중력을 발휘했다. 일본이 속공과 팀 플레이로 추격 득점을 끊임없이 올렸지만, 박정현과 한승희가 만회 득점을 합작하며 이를 저지했다. 리드를 지켜낸 한국은 기분좋게 후반전을 맞이했다.

◆3쿼터 : 한국 48-63 일본


한국의 3쿼터 출발이 좋았다. 시작과 함께 내리 7점을 집어넣었다. 권시현의 자신감 넘치는 우중간 3점슛이 림을 가른데 이어 박정현의 점퍼와 골밑 득점이 차례대로 나왔다. 반면 일본은 다소 성급한 슛 시도로 기회를 수차례 잃었다. 약 2분만에 한국이 7점차로 달아났다.


일본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한국이 달아나자 곧바로 수비 라인을 끌어올려 연이은 수비 성공을 거뒀다. 쿠마가이 코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속공 전개가 뒤이어 펼쳐졌다. 일본은 순식간에 14점을 쓸어담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에 성공한 일본은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다. 수비 집중력을 끌어올려 한국의 저항을 원천 봉쇄했다. 특히 앞선 수비의 유인 작전이 돋보였다. 한국 선수들을 골밑으로 유인한 뒤 빅맨들과의 순간적인 더블팀 디펜스를 펼쳤다. 적극적인 스틸 시도 끝에 여러차례 공격권을 빼앗는데 성공했다.


수비 성공은 지체없이 속공으로 이어졌다. 쿠마가이 코가 볼 핸들러로 나서 속공을 전개했다. 양 옆을 나카무라 타이치, 니시다 유다이가 달렸다. 셋의 손 끝에서 일본의 속공이 완벽하게 마무리됐다.


3쿼터 중반 이후 거세게 몰아붙인 일본은 15점차의 넉넉한 리드와 마주했다. 경기 시작 후 최다 점수차라는 의미있는 결과물과 함께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 한국 80-85 일본


한국이 4쿼터 시작과 함께 총공세를 펼쳤다. 풀 코트 프레스와 속공을 앞세워 격차 좁히기에 주력했다. 권시현의 3점슛, 박지원의 파울 자유투, 변준형의 점퍼를 포함해 9점을 내리 추가했다. 4쿼터 3분 28초만에 격차를 10점까지 좁혀냈다.


하지만, 한국의 추격은 더 이상 진전되지 못했다. 순간적인 수비 집중력 저하로 일본에 연속 실점을 허용한 것. 한국은 6점을 연이어 실점하며 16점차 리드를 허용하고 말았다. 종료 4분 51초를 남겨놓고 일본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 조성됐다.


일본은 유리한 상황을 확실한 플레이로 지켜냈다. 더욱 높은 수비 집중력으로 실점을 최소하 했고, 얼리 오펜스로 수비 성공에 방점을 찍었다. 한국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지만, 4분 51초를 잘 버텨낸 일본은 결국 대회 첫 승과 마주했다.


<경기 결과>
한국 80(20-21, 15-12, 13-30, 32-22)85 일본


한국
박정현 - 22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2블록슛
한승희 - 15점 5리바운드
권시현 - 14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일본
마쓰다 게이스케 - 27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
쿠마가이 코 - 16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4스틸
니시다 유다이 - 12점 10리바운드 3스틸


사진 =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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