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회 이상백배] ‘3패’ 여대부, 그래도 희망을 봤다
- 대학 / 김영훈 기자 / 2018-05-20 16:3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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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인천/김영훈 웹포터] 한국 여자 대학 선발이 일본 여자 대학 선발에게 지난해에 이어 3번의 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이상백배 대회 여대부는 2008년을 끝으로 폐지되었다가 지난해 재개됐다. 현격한 실력차가 폐지의 이유의 하나라는 이야기가 있었고 다시 재개된 지난해의 결과가 그 이유를 증명했다. 한국은 지난해 평균 50점차의 완패를 당했다. 이번 대회 한국은 안방에서 지난해 수모를 되풀이하는 것이 당연했다.
그러나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예상외의 접전이 펼쳐졌다. 1차전 한국은 전반전을 9점차로 마무리했다. 후반전에도 점수는 더 벌어지지 않았고 8점차의 패배를 맞았다. 패했음에도 만족하기는 자존심이 상하지만 지난해 첫 경기 57점차 패배에 비해서는 장족의 발전이었다.
한국은 2차전에는 1쿼터를 앞선 채 마쳤다. 2쿼터를 마쳤을 때도 3점차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하지만 전반에 6명만 코트를 밟은 한국의 발목 잡은 것은 체력이었다. 발이 무거워진 한국은 후반전에 일본의 공격자들을 따라가지 못했고 턴오버를 남발하며 18점차 패배를 당했다.
3차전에서도 한국은 후반전에 격차가 벌어졌다. 전반전에 2치전과 같이 3점차로 마친 한국은 3쿼터에 10점차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한국은 전날(19일)과 달랐다. 한선영의 연속 10득점을 앞세워 추격전을 전개하며 일본을 끝까지 위협했다. 아쉽게도 한국은 주전들의 반칙관리가 안되며 3연패를 허용했다.
한국은 체력이 문제였다. 주전과 비주전의 격차가 큰 탓에 최대 7인 로테이션 정도로 가동했고 3일 연속 경기가 벌어지며 전반전의 분전이 후반전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반면, 일본은 달랐다. 로스터 중 뛸 수 있는 모두를 20분 정도로 출전시켰다.
어쩔 수 없는 차이였다. 일본의 여자 대학 농구 팀은 300여개다. 한국의 9개 팀에 비해 30배 이상 차이난다. 게다가 한국은 9개 팀 중 리그에 참여하는 팀은 6개 팀이고 2개팀은 7명의 선수가 전부이다. 그 중에서 선발한 선수들과 일본 대학 선수들의 경기는 당연한 결과이다.
그래도 한국이 한걸음 나아진 것은 확실하다. 상비군 제도의 도입은 일본과의 경기에서 박빙의 승부를 만들 정도로 한국 팀을 성장시켰다. 한국은 주말마다 모여 훈련을 통해 손발을 맞췄다. 상비군 제도의 결과는 점수가 증명했다.
국선경 감독은 “상비군 제도를 하면서 ‘잘될까’하는 걱정이 있었는데 확실히 효과가 있었다. 내년에는 조금 더 상비군 제도를 가져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명관도 “작년에는 이틀 맞추고 일본으로 갔다. 이번에는 손발을 맞추니 어떻게 움직일지 다 알게 되니까 편하게 했다.”고 말했다. 결과뿐만 아니라 감독과 선수 모두 상비군 제도에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물론, 보완할 점도 있다. 평일에는 팀에서 훈련하고 주말에는 상비군 훈련을 하니 선수들의 체력 부담이 심해졌다. 상비군에 뽑힌 한 선수는 “죽을 것 같다. 시험기간에도 공부할 시간이 없었다.”고 말했다. 국 감독도 “하면서는 주말마다 이동거리가 길어서 힘들었다. 내년에는 기간을 나눠서 소집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상비군 제도를 통해 좋은 효과를 낸 한국은 좀 더 보완해서 내년에는 1승이라는 성적을 거둘지 궁금하다.
사진 제공 =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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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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