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회 이상백배] 이명관-한선영 분투에도 패배한 女대학선발, 3전 전패로 대회 마감
- 대학 / 이성민 / 2018-05-20 15:2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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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인천/이성민 기자] 한국 여자대학선발팀이 이명관의 분투에도 불구하고 또 한번의 패배와 마주했다. 3전 전패를 기록하며 아쉬움 속에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국 여자대학선발팀(이하 한국)은 20일(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펼쳐진 제41회 이상백배 한일 대학농구경기 대회에서 일본 여자대학선발팀(이하 일본)에 63-73으로 패했다.
한국은 이날 패배로 대회 3전 전패를 기록했다. 지난해 최악의 완패 참사 극복이라는 긍정적인 소득을 거뒀지만, 동시에 지난해에 이어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는 점은 깊은 아쉬움으로 남게 됐다.
◆1쿼터 : 한국 18-14 일본
일본이 1쿼터 초반 흐름을 꽉 잡았다. 스위치 맨투맨 디펜스와 속공의 조화가 만들어낸 결과물이었다.
일본의 1쿼터 초반 수비 전술의 골자는 스위치 맨투맨 디펜스였다. 신장의 우위덕분에 로테이션 과정에서 빈틈이 발생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프런트 코트에서부터 가드 두 명이 한국의 볼 핸들러를 전담 마크하면서 공격 전개를 방해했다. 자연스레 한국 공격 대부분이 시간에 쫓기게 됐다. 개인적이고 산발적인 공격들이 주를 이루었다. 득점 확률 저하는 당연한 수순이었다.
일본은 한국이 초반 고전을 면치 못하는 사이 빠르게 치고 나갔다. 아이멜렉 모니크를 필두로 모든 선수들이 참여하는 속공이 빛을 발했다. 대부분의 공격들을 10초 안에 마무리 지었고, 점수로 바꾸었다. 공수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뽐낸 일본은 5분여가 흐른 시점, 10점 고지를 돌파했다.
중반부를 지나치면서 한국이 변화를 가했다. 박경림 대신 한선영을 투입해 스피드를 끌어올렸다. 한선영 투입 후 한국의 트랜지션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졌다. 일본 수비가 정돈되지 않은 틈을 타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한선영, 이명관, 김희진이 9점을 연이어 뽑아냈다. 한국의 4연속 득점에 경기 흐름이 순식간에 뒤집혔다.
한국은 1쿼터 종료 부저가 울릴 때까지 반격을 끝맺지 않았다. 기습적인 풀 코트 프레스와 얼리 오펜스로 1쿼터 후반부를 지배했다. 약 2분간 일본을 무득점으로 묶어냈다. 그 사이 이명관의 3점슛, 김희진의 서커스 샷으로 5점을 더 추가했다. 한국이 18-14로 앞선 채 1쿼터를 정리했다.
◆2쿼터 : 한국 29-32 일본
2쿼터 초반 분위기는 팽팽함 그 자체였다. 두 팀 모두 활발한 득점력을 보이며 팽팽하게 맞섰다. 한국은 이명관의 개인기에 의한 득점이 주를 이뤘다. 여기에 김민정, 한선영의 컷인 플레이가 더해졌다. 일본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2차 공격 기회를 살렸다. 풋백 득점 혹은 피딩에 의한 외곽포가 일본의 주 공격 루트였다.
팽팽한 균형을 먼저 깨뜨린 쪽은 일본이었다. 일본은 나카다 타마미, 후지모토 아키의 높이를 활용해 대반격에 나섰다. 두 빅맨의 활약은 공수 양면에 걸쳐 나타났다.
수비 상황에서는 김혜지를 상대로 순간적인 더블팀 디펜스를 펼쳐 턴오버를 유발했다. 이러한 수비법으로 연속 3차례 수비 성공을 거둔 일본이었다. 수비 이후에는 빠르게 프런트 코트로 달려가 상대 페인트 존에 자리를 잡았다. 앞선 가드진의 엔트리 패스를 여지없이 점수로 연결했다. 6점을 연이어 합작했다. 종료 2분여를 남겨놓고 일본이 재역전에 성공했다.
리드를 거머쥔 일본은 차분함 속에 남은 시간을 흘려보냈다. 한국이 이명관의 연속 5득점, 한선영의 자유투 득점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일본은 유기적인 팀 플레이로 이를 극복했다. 특히 나가타 모에의 돌파 이후 킥 아웃 패스가 끊임없이 만회 득점으로 이어지면서 3점차 리드와 함께 후반전을 맞이했다.
◆3쿼터 : 한국 43-52 일본
3쿼터 초반 경기 양상은 난타전에 가까웠다. 양팀은 2쿼터와 마찬가지로 엎치락 뒤치락했다. 일본이 나가타 모에의 현란한 페네트레이션과 아이멜렉 모니크의 전투적인 골밑 플레이로 점수를 추가하면 한국이 이명관의 개인기에 의한 득점으로 따라붙는 형국이 계속됐다. 3점 내외의 격차가 쉽게 변하지 않았다.
중반부를 지나면서 일본이 조금씩 힘을 내기 시작했다. 일본 특유의 얼리 오펜스와 높이 활용이 제대로 먹혀들었다. 나가타 모에의 날카로운 돌파에 이은 킥 아웃 패스가 사토 유리카의 3점슛으로 연결됐다. 이어진 수비 성공 이후 얼리 오펜스 상황에서 후지모토 아키가 미스매치를 살렸다. 김민정을 상대로 과감하게 던진 골밑슛이 그대로 림을 갈랐다. 반면 한국은 다소 성급한 슛 시도가 계속되면서 득점을 좀처럼 올리지 못했다. 종료 3분여를 남겨놓고 일본이 7점차로 달아났다.
남은 시간 역시 경기 흐름은 일본 쪽을 가리켰다. 일본은 실점을 최소화하는 가운데 격차 벌리기에 주력했다.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한 일본은 종료 40여초를 남겨놓고 아이멜렉 모니크가 던진 우측 코너 3점슛이 그대로 림을 관통하면서 52-43의 스코어와 함께 기분 좋게 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 한국 63-73 일본
4쿼터 초반 양팀은 점수를 주고받았다. 높이를 활용한 일본과 외곽 공격력을 앞세운 한국은 6점 가량을 교환하며 팽팽한 흐름을 형성했다. 그 가운데 일본이 높이에 이어 외곽포까지 가동하면서 한때 14점차까지 달아나며 승리에 쐐기를 박는듯 했다.
하지만, 종료 4분여를 남겨놓고 한국의 마지막 반격이 펼쳐졌다. 조커 카드로 투입된 한선영이 3점슛 2개 포함 연속 10점을 몰아쳤다. 약 1분의 시간동안 한국은 8점의 격차를 좁혔다. 단 4차례 공격으로 만들어낸 결과물이었다.
한선영의 원맨쇼로 경기가 다시 접전의 양상을 띠는듯 했지만, 일본의 저항이 만만치 않았다. 사토 유리카가 우측 코너에서 찬물을 끼얹는 점퍼를 터뜨린데 이어 돌파 레이업까지 성공시켰다. 종료 1분 16초 전, 스코어는 10점차로 벌어졌다. 일본이 사실상 승리에 쐐기를 박는 순간이었다.
일본은 남은 시간 집중력을 유지했다. 한국의 마지막 반격을 돌려세우며 전승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경기 결과>
한국 63(18-14, 11-18, 14-20, 20-21)73 일본
한국
이명관 - 20점(야투 성공률 67%) 5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한선영 - 19점(3점슛 3개) 2리바운드 4어시스트
김희진 - 12점 3리바운드
일본
후지모토 아키 - 21점 11리바운드 2스틸
아이멜렉 모니크 - 11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사토 유리카 - 10점 3리바운드
사진 =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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