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리그] ‘3위 굳히기’ 경희대, PO 탈락 아쉬움 완전 떨치다!

대학 / 이재범 / 2018-05-10 10:40:33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경희대가 지난해 플레이오프 탈락의 아쉬움을 완전히 떨치고 있다. 안정된 경기력을 찾는다면 3위 자리를 굳힐 수 있을 것이다.


경희대는 9일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한양대와 원정경기에서 3점슛 13개를 집중시키며 95-85로 이겼다. 경희대는 이날 승리로 6승 1패를 기록하며 단독 3위에 자리 잡았다. 공동 4위 세 팀(동국대, 상명대, 성균관대, 3승 3패)보다 2경기 앞선다.


더구나 경희대는 지난해 6승 10패를 기록하며 9위로 플레이오프에 탈락했다. 올해는 7번째 경기 만에 지난 시즌과 똑같은 6승을 챙겼다. 예전처럼 강팀의 면모를 되찾았다. 다만, 경기력에서 안정감이 떨어지는 게 단점이다.


한양대와 맞대결도 그랬다. 경희대는 1쿼터 한 때 9점 차이로 앞서다 21-19로 1쿼터를 마쳤다. 이후에도 마찬가지였다. 10점 차이로 달아났다가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다. 3쿼터에는 권성진의 3점슛 폭발 덕분에 67-49, 18점 차이까지 벌렸다. 이번에는 4쿼터 한 때 3점 차이로 쫓기는 위기에 빠졌다.


경희대는 결국 이겼다. 위기에 흔들리지 않고 승리를 지켜내는 건 긍정적이다. 경희대는 올해 6승 중 한양대와 두 경기만 두 자리 점수 차이로 이겼을 뿐 나머지 4경기에서 한 자리 점수 차 승리를 거뒀다. 2경기는 연장 승부 끝에 웃었고, 조선대와 맞대결에선 권혁준의 버저비터로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위기에 강하다고 해석 가능하다. 어느 한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고 고르게 득점을 올리는 것도 긍정적으로 바라본다.


그렇지만, 쉽게 이길 수 있는 경기는 쉽게 이기고, 한 번 잡은 흐름을 그대로 이어나가야 강팀이다. 경희대 김현국 감독도 한양대와 경기를 앞두고 “상대팀 전력과 상관없이 접전을 펼친다”고 아쉬워했다.


어쩌면 센터 박찬호가 부상으로 결장한데다 최근 복귀해 아직까지 정상 컨디션을 찾지 못했기에 불안한 경기를 펼칠 수도 있다. 성균관대와 첫 경기를 제외하면 경희대가 100% 전력으로 경기를 가진 적은 없다.


박찬호는 현재 70~80% 정도 회복한 상태이며, 김준환이 2라운드 들어 손목 부상으로 결장 중이다.


이번 시즌은 고려대와 연세대가 양강을 형성하며 독주 중이다. 3위 굳히기에 들어간 경희대는 플레이오프 탈락의 아쉬움을 벌써 잊었다. 앞으로 100% 전력으로 안정된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양강 고려대와 연세대에게 패배를 안길 수 있는 팀으로 떠오를 것이다.


사진 =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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