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리그] 상명대 주전 둘 공백 메운 잇몸 셋 식스맨!

대학 / 이재범 / 2018-05-09 07:10:27


상명대 주전 5명인 정진욱, 김한솔, 김성민, 곽동기, 김성환(사진 왼쪽부터). 김성민과 곽동기는 최근 2경기에서 결장했다.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상명대가 곽동기(193cm, F)와 김성민(182cm, G)의 결장에도 2연승을 달렸다. 이들의 공백을 메운 식스맨 이호준(183cm, G)과 신원철(183cm, G), 고기창(174cm, G)이 있었기에 가능한 승리였다.


상명대는 지난달 11일 2승 2패에서 동국대와 맞붙었다. 근소하게 끌려가던 상명대는 3쿼터에 팀의 득점을 책임지던 김성민의 어깨 부상 이후 63-74로 졌다.


상명대는 이날 패배보다 김성민이 어깨를 다친 게 더 뼈아팠다. 김성민은 지난해 어깨 부상으로 고전하다 올해 슛 감을 되찾아 팀 상승세를 이끌었기 때문. 곽동기마저 2라운드를 준비하며 팀 훈련을 하다 종아리 부상을 당했다.


김성민은 올해 5경기에서 평균 19.2점 3.8리바운드 1.8어시스트 1.2스틸을 기록 중이었다. 특히 3점슛 평균 2.8개, 성공률 37.8%(14/37)로 상명대 외곽을 책임졌다. 곽동기 역시 5경기 평균 13.4점 10.4리바운드 1.6어시스트 1.4스틸을 기록 중이었다.


상명대는 그렇지 않아도 신입생 선발을 잘못하며 가용인원이 적은 팀이다. 외곽과 골밑을 담당하던 주축 선수 두 명이 빠져 당장 2라운드 초반 경기들이 걱정이었다. 더구나 건국대와 명지대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무조건 잡아야 하는 팀들이다.


상명대는 걱정했던 것과 달리 건국대와 명지대에게 2연승을 거두며 4승 3패를 기록, 공동 5위에 자리잡았다.


두 경기 모두 전성환(180cm, G)과 김한솔(198cm, C), 곽정훈(188cm, F) 3인방의 활약이 빛났다. 전성환은 두 경기에서 평균 14점 11.5어시스트로 더블더블(vs. 건국대 11점 12어시스트, vs. 명지대 17점 11어시스트)을 작성했다.


김한솔(20점 11리바운드, 20점 13리바운드)과 곽정훈(23점 3점슛 5개, 24점 3점슛 6개) 모두 대학농구리그에서 처음으로 두 경기 연속 20점+ 기록하며 팀 득점을 주도했다.


그렇지만, 이들만으로 경기를 치를 수 없다. 곽동기와 김성민이 빠진 자리를 이호준과 신원철, 고기창이 메웠다.


이호준은 그나마 10분 내외로 코트를 밟던 식스맨이었다. 지난달 30일 건국대와 맞대결에선 38분 2초 출전하며 7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명지대를 상대로 3점슛 6개를 모두 놓쳤지만, 2어시스트 4스틸로 수비에서 자기 역할을 해냈다.


신원철은 거의 출전 기회가 없었던 선수다. 이번 시즌 3경기에서 총 15분 22초 출전했을 뿐이다. 신원철은 명지대와 맞대결에서 지난 3경기 출전시간보다 많은 15분 27초 뛰며 7점 2리바운드 2스틸로 팀 승리를 도왔다.


고기창은 동국대와 맞대결에서 승부가 결정된 이후 1분 29초 출전한 게 전부였던 1학년이었다. 고기창은 이날 선발로 나서 8분 35초 동안 코트를 누볐다.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2개의 리바운드를 잡았다. 신장이 작음에도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하고, 수비에서 적극성을 보여줘 경기 초반 대등한 경기를 펼치는데 힘을 실었다.


상명대가 명지대에게 승리한 건 우동현을 10점으로 묶은 지역방어다. 상명대 선수들 모두 코트 안에서 적극적으로 명지대 선수들의 위치를 큰 목소리를 알려주며 조직적인 탄탄한 수비를 펼쳤다.


상명대 이상윤 감독은 평소 “득점을 많이 올리는 팀이 아니라서 수비가 잘 되어야 이길 수 있다”고 했다. 주축 둘이 빠졌음에도 식스맨으로 가세한 선수들이 팀 수비에 잘 녹아 들었다.


상명대는 주전 둘이 빠진 공백을 잇몸 셋으로 메워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의 중요한 발판을 다졌다.


사진출처 = 한국대학농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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