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PO] DB 이상범 감독, “이겼지만 부상자가 너무 많아 걱정”

KBL / 이성민 / 2018-04-10 21:53:06

[바스켓코리아 = 원주/이성민 기자] DB 이상범 감독이 팀의 승리에도 웃지 못했다. 두경민과 박지훈이 2차전에서 부상을 입었다.


원주 DB는 10일(화) 원주종합체육관에서 펼쳐진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94-89로 승리했다.


DB는 이날 경기에서 전반전까지 SK에 6점차로 뒤지는 등 고전했지만, 3쿼터 버튼의 연속 18점과 서민수의 11점에 힘입어 승부를 뒤집었다.


경기 후 DB 이상범 감독은 “이겨서 다행이다. (이)우정이나 (서)민수, (김)주성이, 버튼 등 모두가 열심히 플레이해줬다. 고맙게 생각한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기분 좋은 승리가 분명했지만, 승리 소감을 밝히는 이상범 감독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두경민과 박지훈이 이날 경기에서 부상을 당하며 전력을 이탈했기 때문.


이상범 감독은 “승리해도 걱정이 많다. 부상자가 너무 많아 걱정이다. (두)경민이와 (박)지훈이가 모두 부상을 당해서 당장 다음 경기 선수 기용에 문제가 생겼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두경민의 부상에 대해 묻자 이상범 감독은 “왜 다쳤는지는 비디오를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다친 곳을 또 다쳐서 정말 좋지 않은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박지훈에 대해서는 “지훈이는 잘못하면 시즌 아웃이다. 챔피언결정전을 뛰는게 어려워졌다. 상대 스크린을 파이트 스루 해줄 수 있는 선수가 지훈이다. 그런 선수가 빠지면서 앞으로 경기 운영이 많이 어렵게 됐다. 답답하다.”고 말했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은 아쉽지만, DB 입장에서는 두 주축 선수가 빠진 상황에서 거둔 승리이기에 더욱 값지다. 이상범 감독 역시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숨기지 않았다.


이상범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이긴 것은 정말 대단하다. 벤치에 있으면서 행복하다고 느꼈다. 이런 선수들과 함께라는 것이 더 행복했다. 두경민이 없는데 하고자 하는 의지 하나로 이겨냈다. 리바운드, 루즈볼을 잡아내기 위해 모든 선수가 공을 쫓았다. 선수들의 열정이 SK보다 강했다. 그것 하나로 뿌듯하다. 경기 결과와 상관없다.”는 말과 함께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어서 “저는 판만 깔아줬다. 나머지는 선수들이 하는 것이다. 모든 선수들이 하나가 됐다. 벤슨, 주성 모두 마지막이라 생각해서 끝까지 몸을 날린다. (윤)호영이도 아킬레스건이 안 좋지만, 끝까지 한다. 이런 것들이 하나가 되어 좋은 결과로 나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DB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2-0을 기록, 우승 확률 90%에 다가섰다. 앞으로 두 번만 더 승리를 거둔다면 통합 우승을 확정한다.


과연 DB는 10시즌 만에 통합 우승이라는 대업과 마주할 수 있을까?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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