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Review] ‘버튼 원맨쇼’ DB, 홈 2연전 싹쓸이...우승 확률 90% 잡다

KBL / 이성민 / 2018-04-10 20:37:01

[바스켓코리아 = 원주/이성민 기자] 원주 DB가 버튼의 맹활약을 앞세워 홈 2연전을 싹쓸이했다.


원주 DB는 10일(화) 원주종합체육관에서 펼쳐진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디온테 버튼(39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로드 벤슨(17점 15리바운드), 이우정(12점 3어시스트), 서민수(11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활약을 묶어 94-8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원주 DB는 시리즈 전적 2-0을 기록함과 동시에 역대 챔피언결정전 1, 2차전 승리를 거둔 팀들이 보유하고 있는 우승 확률 90%를 거머쥐었다.


◆1쿼터 : 서울 SK 25-21 원주 DB


DB가 경기 시작과 함께 악재를 맞았다. 두경민이 무릎 부상을 당한 것. 1분이 채 지나기도 전에 코트 밖으로 빠져나갔다. DB는 두경민의 빈자리를 김현호로 메웠다.


SK는 두경민이 빠진 DB를 상대로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SK는 2-3 존 디펜스로 DB를 상대했다. 골밑에서의 순간적인 협력 수비로 DB 공격을 저지했다. DB가 45도 지점에서 연이어 외곽슛 기회를 마주했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DB가 초반 고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이 SK는 점수를 추가했다. 안영준이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서 메이스의 골밑 연속 득점, 변기훈의 3점슛이 거침없이 터졌다. 10점 고지를 먼저 밟은 SK였다.


DB는 버튼 투입으로 분위기 변화를 꾀했다. 버튼을 중심으로 트랜지션 농구를 펼쳤다. 상대적으로 낮은 높이를 기민한 로테이션 수비와 얼리 오펜스로 메웠다. SK가 화이트 투입으로 맞섰지만, 버튼이 연속 2개의 3점슛으로 우위를 점했다. 여기에 김현호의 3점슛까지 더해져 종료 2분여를 남겨놓고 2점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SK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SK는 DB보다 더 빠른 속도의 트랜지션 게임으로 1쿼터 후반부를 점유했다. DB가 버튼의 연이은 공격 실패로 주춤하는 사이 화이트가 김민수가 점수를 추가했다. 25-21로 앞선 채 1쿼터를 정리했다.


◆2쿼터 : 서울 SK 47-41 원주 DB


DB가 2쿼터 초반 흐름을 꽉 잡았다. 화이트에게 선취점을 내주었지만, 벤슨이 포스트 업 득점으로 만회했다. DB는 이어진 SK의 공격을 모두 외곽으로 밀어냈다. 골밑에서 밀려난 안영준, 메이스가 4개의 3점슛을 시도했지만, 모두 림을 벗어났다. 그 사이 이우정의 3점슛 2개와 버튼의 덩크슛이 터졌다. 2분 58초만에 DB가 역전에 성공했다(31-29, DB 리드).


DB가 상승세를 타자 화이트가 곧바로 진압에 나섰다. 버튼과 벤슨의 수비를 뚫고 덩크슛을 집어넣었다. 균형을 맞춘 SK는 수비 집중력을 끌어올려 반격에 나섰다. 버튼의 투맨 게임을 완벽 봉쇄했고, 벤슨의 골밑 공격도 협력 수비로 틀어막았다. DB의 득점 정체 현상이 빚어졌다.


SK는 수비 성공을 득점으로 이었다. 메이스의 점퍼, 화이트의 3점슛이 연이어 터졌다. 끝이 아니었다. 여기에 안영준의 3점슛까지 더해져 종료 2분여를 남겨놓고 41-36으로 달아났다.


고비를 넘긴 SK는 남은 시간 집중력을 유지했다. 안영준이 투지 넘치는 속공 시도로 바스켓카운트를 터뜨렸다. 메이스의 골밑 득점까지 더해졌다. DB가 벤슨의 골밑 득점, 버튼의 3점슛 버저비터로 맞섰지만, 격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SK가 6점차 리드와 함께 2쿼터를 정리했다.


◆3쿼터 : 원주 DB 75-66 서울 SK


DB가 3쿼터 시작과 함께 총공세를 펼쳤다. 그 가운데 서민수가 있었다. 3점슛으로 포문을 연 서민수는 이어진 수비 성공 이후 돌파 득점을 올렸다. SK가 화이트의 3점슛, 메이스의 점퍼로 저항했지만, 서민수가 2개의 3점슛을 연거푸 터뜨려 찬물을 끼얹었다. 약 3분 만에 DB가 스코어를 뒤집었다(55-54, DB 리드).


SK가 야투 부진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했다. 화이트의 3점슛이 계속해서 림을 외면했고, 메이스의 골밑슛도 정확도가 떨어졌다. 그 사이 김태홍의 컷인 득점, 버튼의 3연속 3점슛과 돌파 바스켓카운트가 더해졌다. DB가 종료 3분을 남겨놓고 경기 첫 두 자리 수 리드와 마주했다(71-60, DB 리드).


흐름을 잡은 DB는 좀처럼 흔들리지 않았다. 버튼의 연속 득점이 계속되는 가운데 SK의 저항을 차분하게 막아냈다. 75-66으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 : 원주 DB 94-89 서울 SK


DB는 3쿼터 흐름을 그대로 이었다. 4쿼터 스타팅 멤버로 나선 벤슨이 연속 6점을 책임졌다. SK의 5득점을 무용지물로 만들었다. 여기에 3분 7초경 벤슨을 대신해 투입된 버튼이 호쾌한 덩크슛으로 상승세에 방점을 찍었다. 이어진 수비 성공 이후 윤호영의 우측 코너 점퍼까지 터지며 격차를 14점으로 벌려냈다(85-71, DB 리드).


SK의 저항이 매서웠지만, DB의 집중력은 변함없었다. 버튼의 개인 기량을 중심으로 국내 선수들의 수비 헌신과 오프 더 볼 무브가 더해져 두 자리 수 격차의 리드를 유지했다.


4쿼터 막판 들어 SK가 메이스를 중심으로 마지막 추격에 나섰다. 메이스는 골밑에서 연거푸 득점을 터뜨렸다. 종료 29.4초를 남겨놓고 변기훈의 3점슛이 더해져 SK가 DB를 3점차 턱 밑 추격했다.


하지만, 리드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DB는 SK에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버튼의 자유투 득점을 끝으로 더 이상의 변수를 차단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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